서울 地下鐵 1·3·5號線이 交叉하는 鍾路3家役 9番 出口로 걸어 나오면 四方이 번쩍인다. 貴金屬 가게의 새하얀 照明과 이를 反射해내는 金빛 기둥에 눈이 부시다. 朝鮮時代부터 第1의 商圈이었던 鍾路에 貴金屬거리가 만들어진 건 1960年代. 直接 顧客을 應對하는 小賣商뿐 아니라 都賣商과 工場들이 서울 종로구 예지동을 中心으로 모여들었다. 2000年代 初盤에는 全國에 流通되는 貴金屬의 80%가 이곳을 거쳤다. 하지만 最近 티파니, 까르띠에 等 名品 주얼리 需要가 늘어나고, 結婚 禮物 簡素化 트렌드로 危機를 맞고 있다.

2年 前 이곳에 IT 企業 出身 30代 두 女性이 작은 貴金屬 業體를 차렸다. 최지은(37) 트리플랩스 代表와 文설아(36) 트리플랩스 理事다. 崔 代表는 네이버와 카카오, 門 理事는 라인과 젠틀몬스터 等에서 經歷을 쌓았다. 韓國의 실리콘밸리에서 일한 이들이 오랜 歷史를 자랑하는 서울 舊都心을 새 事業 터전으로 擇한 理由는 무엇일까.

7月 8日 鍾路3街 貴金屬거리 끝자락에 位置한 어니스트서울 事務室을 찾았다. 33㎡(10坪) 남짓한 空間에서 崔 代表와 文 理事를 合해 總 8名이 일하는 小規模 業體지만 이들의 抱負는 크다. 1980~90年代 貴金屬거리의 復興期를 온라인 市場으로 옮겨오는 것. 6月 末 北大西洋條約機構(NATO·나토) 頂上會議 參席 當時 김건희 女史가 어니스트서울 30萬원臺 발찌를 着用하며 그들의 計劃에는 速度가 붙었다. 崔 代表는 “報道가 나간 뒤 月 賣出이 5倍 以上 뛸 것으로 豫想하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엔 누군가의 장난인 줄 알았다”

金 女史가 발찌를 購入한 걸 알고 있었나요.

崔| 出庫할 때 이름과 住所를 確認해요. 팬이 購入하거나 장난을 치는 거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죠. 6月 末 마케터가 나토 巡訪 記事를 봤어요. 발목 部位를 당겨 撮影한 寫眞이었는데 누가 봐도 저희 製品이더라고요. 그래서 報道 資料를 냈죠. (김건희 女史) 오빠가 記者들에게 김건희 女史가 着用한 衣裳이나 小品 情報를 흘린다는 記事도 있던데 저희는 直接 알렸어요. 스타트업이니 弘報가 重要하잖아요.

顧客 反應은 어떤가요.

崔| 어니스트서울의 核心 타깃은 40·50代 女性이에요. 事實 발목에 주얼리를 着用하는 게 익숙하지는 않은 年齡帶죠. 5月 初 발찌를 出市하면서도 販賣量이 많을 거라 豫想하지 않았어요. 발찌는 普通 발목이 드러나는 季節에만 着用할 수 있는 시즌 商品이기도 하고요. 김건희 女史 報道가 나간 以後에 4050은 勿論 60代까지 많은 顧客이 그 製品을 찾았어요. 같은 모델을 購入하려고 金 女史가 着用한 製品의 正確한 色이 뭔지 問議하는 분들도 많았고요.



발찌 外에도 다양한 種類의 주얼리를 販賣하고 있습니다. 主力 商品은 뭔가요.

文| 只今은 다이아몬드를 主力으로 하고 있지만 有色 寶石이나 眞珠 等으로 넓혀가려고 합니다.

高價의 商品이네요.

崔| 그렇죠. 쇼핑몰에서 顧客이 平均 購入하는 金額이 72萬원 程度예요.

4050을 타깃으로 잡은 理由가 있나요.

崔| 이미 2030을 對象으로 하는 低價의 패션 주얼리 브랜드를 運營하는 곳은 많아요. 禮物 市場 亦是 結婚 人口 減少와 함께 줄어들고 있고요. 反面 經濟力이 있는 4050 女性들은 늘어나요. 이들은 自身을 꾸미는 데 躊躇하지 않아요. 그러면서도 育兒에 神經 써야 하니 아이를 데리고 百貨店에 가기보다 온라인 쇼핑을 選好하고요.

崔 代表와 文 理事 亦是 워킹맘이다. 이들이 주얼리 브랜드 어니스트서울을 론칭한 것은 2020年 11月. 여러 事業 아이템을 檢討하던 中 門 理事가 外家에서 오랫동안 해온 貴金屬 事業을 떠올려 아이디어를 提案했고, 崔 代表가 鍾路3街 貴金屬距離에 가 발품을 팔면서 事前 調査를 했다. 崔 代表의 說明이다.

“貴金屬 産業은 統計로 잡힌 것만 5兆5000億원, 業界 推算 12兆원의 큰 市場인데 4人 未滿 事業場이 96%를 차지해요. 어느 程度 産業이 成熟하려면 大規模 資本이 들어오고 브랜드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環境인 거죠. 우리가 이 産業을 온라인으로 轉換하는 데 役割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값비싼 주얼리는 直接 보고 購入해야 믿음이 생길 것 같은데요.

崔| 저희가 세운 假說을 檢證해야 했죠. 온라인으로 高價의 다이아몬드 주얼리를 팔 수 있을 것인가. 貴金屬 業體에서 몇 個의 物件을 떼다 온라인으로 팔기 始作했죠. 이커머스 市場에서 平均 購買 轉換率을 1.3%로 봐요. 100名이 接續하면 1名은 購買로 이어진다는 거죠 實際로 온라인 스토어를 열어 주얼리를 팔아보니 購買 轉換率이 1.09%였어요. 本格的인 事業 드라이브를 걸었죠. 또 온라인에서 貴金屬을 팔면 正札制로 顧客 信賴를 얻어요. 貴金屬 産業은 基本的으로 情報 不均衡 市場이에요. 消費者와 흥정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疲勞度를 느끼죠. 商人들은 損害보고 판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顧客들은 所謂 ‘눈탱이 맞는 걸’ 걱정해야 하고요.

“匠人 待遇 못 받는 분들 많아”

어니스트서울 製品을 아웃소싱 形態로 製作해 販賣하던 崔 代表와 文 理事는 지난해 11月 론칭 1年 만에 벤처 캐피털 베스트인베스트먼트에서 시드 投資를 받았다. 그間 品質 管理에 어려움을 겪었던 問題를 解決하고자 直接 社內 工房을 만들어 自體 製作도 하기 始作했다. 이를 위해 40年 細工 經歷의 이상구 室長을 迎入했다.

說得이 어렵지 않았나요.

崔| 會社 內 攻防을 차리기 前에도 去來處로 함께 일했던 분이어서 欣快히 承諾해주셨어요. 저희가 事業에 뛰어들었지만 關聯 技術이나 네트워크 面에서 不足하니 社內 攻防을 차리는 데 이 室長님이 큰 도움을 주셨어요. 함께 일하는 技術者분들도 이 室長님이 모셔왔고요.

鍾路3街에 實力이 뛰어난 분들이 많다고요.

文 | 제가 디자인과 生産 쪽을 擔當하다 보니 鍾路 貴金屬거리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뵐 機會가 많거든요. 다른 領域에서 20年, 30年 勤務하면 丈人 待遇를 받으셨을 분들이 생각보다 劣惡한 環境에서 일하고 계세요. 貴金屬 事業에서 革新이 일어나지 않다 보니 그만큼 待遇를 받지 못하시는 거죠. 産業 規模가 커지고 內部에서 革新이 이뤄지면 더 正當한 待遇를 받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崔| 貴金屬 業界에서 恒常 나오는 얘기가 “왜 우리나라는 브랜드가 없는가”예요. 브랜드는 結局 製造된 物件에 附加價値를 얹어주는 거죠. 世界的으로 貴金屬 클러스터가 形成된 곳이 거의 없어요. 鍾路3街에 계신 분들의 細工 實力이 좋아 여기서 만든 製品이 美國에서 販賣되기도 하고요. 競爭力은 있는데 이를 잘 包裝할 브랜드가 없는 거죠. 附加價値가 얹어지지 않다 보니 結局 人件費를 낮추는 方式이 될 수밖에 없었고요.

그래서 브랜드를 넘어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目標를 定했군요.

崔| 1980~90年代에 鍾路 貴金屬거리는 다양한 役割을 했어요. 顧客들이 貴金屬을 사는 곳이면서 貴金屬을 되파는 空間이었죠. 오래 保管했던 結婚半指를 다시 세팅하는 等 一種의 커뮤니티를 形成하기도 했거든요. 이런 機能을 온라인으로 가져오는 거예요.

“뜯어말려도 創業할 사람은 한다”

崔 代表는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各各 5年間 일했다. 主로 서비스 企劃 分野에서 로그(log)를 分析하는 일을 했다. 使用者가 어느 時點에 接續해 어떤 行動을 하는지를 把握하는 것. 門 理事는 라인, 젠틀몬스터 等에서 브랜드 企劃과 事業 擴張을 한 履歷을 갖고 있다. 그는 젠틀몬스터가 中國에 자리 잡을 때 關聯 프로젝트에 參與했다. 各各 有名 企業에서 커리어를 잘 쌓아오다 創業에 挑戰한 契機가 궁금했다.

創業 決定은 어떻게 하셨나요.

文| 젠틀몬스터에서 移職海 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總括 디렉터로 일하고 있을 때 첫 職場에서 함께 일했던 지은 님이 創業을 提案했죠.

月給이 꼬박꼬박 나오는 職場 生活을 그만두는 決定이 쉽진 않습니다.

文| 네 맞아요. 두려움은 只今도 있죠. 이렇게 조그마한 스타트업은 언제 없어져도 異常하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제 걸 하고 싶다는 渴望이 있었어요. 그동안 以前 會社에서 ‘내가 分明 熱心히 했는데 그게 다 내 成果가 아닌 것 같다’는 渴症이 있었어요.

成果給이 不足했는지 묻자 門 理事는 “하하하” 소리를 내며 크게 웃었다. 答辯은 崔 代表가 이어나갔다. 崔 代表는 “門 移徙도 나도 金錢的 補償보다는 ‘내가 會社에 寄與하고 있다’는 成就感이 重要하다”며 “各自 가진 커리어를 바탕으로 내 會社를 스스로 ‘빌드 業(build up)’ 해보겠다는 데 合이 맞았다”고 말했다.

“카카오에서 5年間 會社가 빠르게 成長하는 經驗을 했어요. 스마트한 사람에게 適切한 權限과 責任이 주어졌을 때 會社가 얼마나 잘 클 수 있는지를 옆에서 본 거죠. 前에 일했던 네이버와 比較하면 카카오는 스타트업과 類似한 雰圍氣였어요. 제가 그런 걸 좋아한다는 걸 알고 카카오에서 退社한 뒤 有機農 生理帶를 販賣하는 스타트業에서 1年間 일했어요. 그 經驗 亦是 좋아서 이제는 제가 스타트업을 차리기로 한 거죠.”

創業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助言을 해준다면요.

崔| 最近에 한 테크 業體를 創業한 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분은 周邊에서 創業을 하겠다고 하면 100% 뜯어말린대요. 하지만 할 사람은 하게 돼 있대요. 저도 同感합니다. 創業者의 DNA를 가진 사람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아무리 말려도 언젠가는 創業을 하게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助言이 無意味한 것 같아요(웃음).

文| 正말 힘든 길이지만 꼭 해야 한다면 좋은 파트너를 求하는 일이 重要할 것 같아요. 지은 님이랑 저는 서로 갖고 있는 强點과 短點이 다른데 그걸 補完해가면서 같이 일할 수 있거든요. 티격태격 싸우기도 하지만 그 過程이 큰 도움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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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寫眞 홍태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