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와의 투샷에서도 美貌나 스타일이 決코 밀리지 않는다. (本人이 願하지 않는데도) 大衆媒體에 寫眞이 자주 露出돼 演藝人만큼 親近하다. 패션에 別로 關心이 없는 사람도 그女가 들고 걸치는 가방과 옷이라면 어떤 브랜드인지 한 番쯤 살펴보게 된다. ‘財界 스타일 아이콘’으로 통하는 李富眞(53) 호텔新羅 社長의 이야기다. 그女가 株主總會에서 着用한 옷은 會社 株價보다 더 이슈가 되고, 家族 모임이나 아들 入學式, 學父母 總會 等 私的인 行事에서 입은 옷은 또 그것대로 財閥 룩으로 關心을 모은다.

블랙 & 화이트에 基盤한 優雅한 페미닌 스타일

故 李健熙 三星電子 會長의 딸인 李富眞 社長은 母親 홍라희 前 三星美術館 리움 館長에 이은 우리나라 두 番째 女性 富者로, 保有 株式만 5兆9473億 원(5月 19日 리더스인덱스 發表) 相當에 이른다. 돈이 많으니 옷 잘 입는 것쯤이야 當然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패션 專門家들은 이 社長의 패션 스타일이 部(富)를 通해 이뤄진 것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女 自身이 專門家 水準의 패션 마니아이자 一貫된 趣向을 보여주면서도 保守的인 韓國 女性들이 잘 試圖하지 않는 獨特한 스타일에 挑戰하기 때문이다.

李富眞 社長의 스타일이 關心을 모으기 始作한 건 2010年 2月 ‘湖巖 이병철 會長 誕生 100周年 記念式’ 때부터다. 當時 이 社長은 화이트 새틴 재킷과 블랙 팬츠에 그레이 컬러 퍼를 두르고 블랙 클러치백을 매치했다. 當時 이 社長이 들었던 가방은 에르메스의 支堤 클러치백이었는데, 이는 富者들의 잇 百으로 자리매김하며 百貨店마다 購入 問議가 殺到했고 財閥 完販 패션의 始初가 됐다.

李 社長의 패션은 優雅한 페미닌 스타일로 定義할 수 있다. 실크, 새틴, 벨벳 等 高級 素材에 컬러는 화이트, 블랙, 그레이를 벗어나지 않는다. 미니멀리즘이 스타일의 出發點이라는 패션業界의 오랜 不文律에 忠實한 코디다. 基本的으로는 斷定한 비즈니스우먼 룩이지만, 시스루나 레이스 等으로 포인트를 주거나 벨트, 코르사주 等 小品을 活用해 女性美가 돋보이도록 한다.

旣存의 많은 女性 經營人은 男性과 對等한 業務 能力을 强調하고 女性性이 浮刻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밋밋한 바지 正裝을 選好했다. 이와 對比되는 李富眞 社長의 스타일링은 일 잘하는 女性은 패션에 무심하다든가 男性과 對等하게 競爭하기 위해선 女性스러움을 一定 部分 抛棄해야 한다는 保守的인 固定觀念에서 벗어났다는 點에서 意味가 있다.



全體的인 실루엣은 맞춤服처럼 몸에 피트되는 스타일을 選好하며 스커트나 원피스를 입을 때는 무릎길이를 固守한다. 액세서리는 衣裳에 따라 變化를 주지만 過한 裝飾이 들어간 건 삼가는 便이며, 드롭型 이어링을 자주 한다.

專門家 水準의 패션 知識 갖추고 戰略的 옷차림 驅使

지난 5月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K-觀光 協力團’ 出帆式에선 이러한 이 社長의 스타일 코드가 잘 드러났다. 李富眞 社長은 이날 검정色 재킷에 버버리의 ‘마크라메 레이스 펜슬 스커트’를 매치했다. 스커트는 무릎길이에 섬세한 레이스 디테일, 허리線을 强調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製品이다. 李 社長은 여기에 아제딘알라이아의 ‘뷔스티에 벨트’로 포인트를 줬다. 아제딘알라이아는 構造的이고 果敢한 실루엣에 가죽을 레이스처럼 커팅限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女性性을 極大化하는 프랑스 브랜드다.

演藝人들은 協贊, 이미지 構築 等을 理由로 特定 브랜드 製品을 集中的으로 입는 境遇가 많다. 하지만 ‘내돈내산’ 옷차림의 李富眞 社長은 브랜드 스펙트럼이 넓다. 때로는 브랜드 選擇에서 宏壯히 戰略的이기도 하다.

李富眞 社長은 지난 3月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總括會長 一行이 韓國을 訪問했을 當時 리움 투어를 함께했다. LVMH는 루이비통, 디올, 불가리, 펜디, 티파니, 태그호이어 等 내로라하는 하이엔드 브랜드들을 거느린 世界 最大 패션 그룹이다. 이날 李 社長은 디올의 하운드투스체크 재킷을 입었는데, 이는 베르나르 아르노 會長을 遂行한 델핀 아르노 디올 CEO를 配慮한 選擇으로 풀이된다. 李富眞 社長과 델핀 아르노 디올 CEO는 平素 敦篤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신라호텔과 LVMH 그룹은 1991年 루이비통이 韓國에 처음 進出할 當時 新羅호텔 부티크를 選擇하면서 처음 因緣을 맺었다. 李 社長은 2010年 루이비통을 仁川國際空港 新羅免稅店에 誘致하며 經營 能力을 인정받기도 했다. 當時 루이비통은 空港처럼 人波가 몰리는 곳에는 賣場을 내지 않는다는 原則을 깨고 처음으로 空港 免稅店에 賣場을 열어 話題가 된 바 있다. 호텔신라는 最近 10年 事業權이 걸린 仁川國際空港 免稅店 事業者 入札에서 DF1(鄕愁·化粧品·酒類·담배) 區域과 DF3(패션·액세서리·부티크) 區域을 落札받았다. 이番 아르노 會長 一行의 리움 투어는 仁川國際空港 新羅免稅店에 LVMH 그룹 所屬 브랜드를 誘致하는 일과 關聯 있을 것이라는 게 業界 關係者들의 分析이다.

이에 앞서 李 社長은 2月 정몽규 HDC 會長의 長男 정준선 氏 結婚式에 賀客으로 參席했을 때 발렌티노의 케이프 코트를 입고 노끈을 돌돌 말아 가방에 裝飾으로 얹은 듯한 獨特한 디테일의 百을 들었다. 겉으로 로고가 드러나지 않아 궁금症을 자아냈던 이 가방은 프랑스 브랜드 데스트리의 건터 파스網트리 백. 데스트리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랄딘 구이엇과 크리스찬디올 디렉터 出身의 레티시아 롬브로소가 컨템퍼러리 아트를 모티프로 만든 브랜드다. 英國의 패션 名門인 센트럴 세인트 마틴을 卒業한 제랄딘 區이엇은 알렉상드르 아르노 티파니 總括社長의 夫人이자, 베르나르 아르노 LVMH 會長의 셋째 며느리다. 데스트리는 國內에 거의 알려진 바가 없는 生疏한 브랜드였으나, 李富眞 社長이 가방을 든 後 큰 話題를 모으면서 國內 販賣 사이트에서 完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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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EDITOR 金明熙 記者 
寫眞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