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가 좋아하는 ‘科學東亞’!”

이영(53) 中小벤처企業部 長官이 동아일보 忠正路 社屋에 들어서자마자 視線을 빼앗긴 것은 ‘科學東亞’ 포스터였다. 少女 時節 이영은 純情漫畫 ‘들薔薇 少女 캔디’ 代身 ‘로보트 태권V’에 熱狂했다. “빰빠바 빰빰 달려라 달려 로보트野~”로 始作하는 漫畫映畫 主題歌를 들으면 只今도 가슴이 뛸 만큼. 한 달에 한 番 發刊되는 ‘科學東亞’를 손꼽아 기다리다가 外界 生命體나 宇宙 探査에 關한 記事가 있으면 冊欌이 반질반질해질 때까지 읽었고, 科學 雜誌 단골 附錄인 太陽系 大型 브로마이드로 壁面을 채웠다.

유난히 큰 키로 겅중겅중 뛰어다니며 또래 男子아이들도 거뜬히 이기는 出衆한 運動 實力에, 새로운 일에는 늘 앞장서며 온갖 푼수짓과 弄談으로 배꼽을 잡게 만드는 그의 周邊에 親舊들이 몰려들었다. 數學과 科學은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物理學科에 進學해 韓國人 最初로 노벨物理學賞을 받겠다는 野心滿滿한 少女는 거칠 게 없었다. 하지만 高校 進學 後 健康 問題로 1年을 休學하면서 스텝이 꼬였다. 親舊들이 먼저 卒業해버린 學校를 다니며 말數가 준 代身 생각이 많아졌다. 鬪病 生活로 弱해진 몸을 勘案해 數學을 專攻으로 擇했다. 이것이 神의 한 首였다. 數學을 專攻한 德分에 暗號學이라는 새로운 分野를 알게 됐고, 暗號學은 디지털콘텐츠 保安 솔루션 企業 ‘테르텐’ 創業(2000年 7月)으로 그를 이끌었다.

中小企業에서 小商工人까지, 발에 땀나는 中企部

尹錫悅 大統領은 國民의힘 比例代表 初選議員 이영을 中小벤처企業部 長官으로 落點했다. 1世代 女性 벤처企業 創業家이자 벤처企業人 出身 첫 中小벤처企業部 長官의 誕生. 5月 16日 長官 就任辭에서 그는 “4次 産業革命, 融合의 時代에 中小벤처企業과 小商工人이 新産業 創出과 經濟成長의 堂堂한 主役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 모든 力量과 經驗을 쏟겠다”고 했다. 8月 20日 就任 100日을 맞아서는 “中企部가 政府 職制上 열여덟 番째 部處가 아닌, 大韓民國의 未來를 先導할 第1 부처가 될 수 있다는 底力과 可能性을 確認한 期間”이라며 “成果와 結果로 보여드리는 일들을 現實로 證明해낼 것”이라고도 했다. 就任 6個月을 맞은 이영 長官을 만났다.

中小벤처企業部는 2017年 7月 産業通商資源部 傘下 外廳인 中小企業廳에서 部로 格上된 新生 부처인데, 지난 6個月間 經驗한 中企部는 어떤 곳이었습니까.

誇張이 아니라 中小벤처企業部가 하는 일은 大韓民國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라고 할 수 있어요. 비가 오면 沈水될까 걱정, 暴風이 오면 工場 지붕이 무너질까 걱정, 金利가 오르면 企業 信用度가 떨어져 貸出 못 받고 職員들 月給도 못 줄까 걱정. 그 渦中에 革新企業들을 글로벌 마켓으로 보내는 것도 저희 任務죠. 午前엔 소프트웨어 人力 養成을 위한 行事(中企部가 支援한 ‘벤처創業企業 아카데미’ 첫 修了生과 企業 間 매칭 行事)에 다녀왔어요. 소프트웨어라고 하면 科學技術情報通信部의 일이라고 생각할 분도 있겠지만 요즘은 모든 企業이 디지털 소프트웨어 人力을 必要로 해요. 그리고 30人 未滿 事業場에 適用 中인 ‘8時間 追加延長勤勞制’(年末 終了) 狀況 點檢次 零細 中小企業 및 小商工人 代表들과 懇談會를 하고 왔어요. 企業人들은 코로나19로 外國 人力 入國 規模가 줄어서 求人難에 시달리고 있는데 8時間 追加延長勤勞制까지 終了되면 마땅한 對策이 없다고 呼訴하고 있습니다. 또 最近 急激한 金利 上昇, 高換率, 高物價 等 複合 危機를 겪고 있는 中小벤처企業과 小商工人의 金融 隘路 聽取 및 政策 支援 方案을 論議하는 懇談會도 열었습니다.



中小企業(資産 總額 5000億 원 未滿 企業)부터 1人企業까지, 傳統市場 小商工人부터 스타트業까지 中企部가 擔當해야 할 스펙트럼이 너무 넓어 業務 把握도 쉽지 않다는 憂慮가 있습니다.

中小企業이든 벤처企業이든 小商工人이든 하나의 共通點이 있어요. 돈을 벌어야 한다. 職員들 給與를 줘야 한다. 競技가 鈍化되고 惡化되면 힘들어진다. 金融이 먼저 조여온다. 그 渦中에 販路를 開拓해야 한다. 基本 公式은 똑같아요. 中企部는 그런 企業들을 保護하고 支援하는 곳이죠.

새 政府 出帆 後 서울 龍山 大統領室 앞 잔디廣場에서 열린 첫 行事가 ‘2022年 大韓民國 中小企業人 大會’(5月 25日)였고, ‘女性企業主間’ 開幕式(7月 5日)에도 大統領이 直接 參席하는 等 中企部에 對한 愛情이 각별하다는 所聞입니다. 特別히 中企部에 當付한 課題는 무엇입니까.

新産業 育成과 小商工人의 完全한 回復 2가지로 說明할 수 있습니다. 첫째, 中小企業은 大韓民國 經濟의 허리다. 디지털 大轉換의 時期에 벤처企業들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必要한 만큼 벤처企業, 스타트업이 新産業을 이끌도록 하라. 둘째, 코로나19 時期 3年을 貫通하면서 小商工人들이 입은 被害를 最少化해 再起할 수 있도록 支援하라. 一旦 大統領께서 小商工人에 對해 愛情이 많으세요. 特히 傳統市場을 좋아하셔서 여러 次例 모시고 갔는데 그때마다 傳統市場의 디지털化, 現代化를 强調하셨습니다.

長官이 되자마자 첫 미션이 ‘小商工人 損失補塡金’ 支給이었는데 이틀 만에 大部分 支給이 完了돼 벤처企業人 出身 長官은 亦是 다르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損失補塡金이야말로 小商工人의 完全한 回復과 새로운 跳躍을 뒷받침하는 새 政府 1號 國政課題였죠. 이番에 371萬 個 事業體에 23兆 원을 支給했는데 2020年 以來 7次例 支給된 災難支援金 總額의 73%에 該當하는 歷代 最高 規模였습니다. 一部에서 6月 1日 地方選擧를 앞두고 앞당겨 支給한다고 했지만 全혀 事實이 아닙니다. 오히려 一部에서는 時期를 늦추자는 意見도 있었습니다. 앞서 7次例 支給하면서 시스템 障礙 때문에 말도 많고 頉도 많아서 이番에도 같은 일이 反復되면 輿論만 나빠진다는 憂慮에서였죠.

그러나 지난 3年을 버텨온 소商工人들의 苦痛이 너무 甚했기 때문에 더 늦출 수 없다고 判斷해 “中企部가 責任지겠다”고 하고 5月 30日부터 申請을 받았습니다. 申請 後 3時間 안에 入金인데 시스템 障礙 한 건 없이 이틀 만에 17兆 원이 支給됐고, 6月 2日까지 約 20兆 원이 支給됐습니다. 就任 2週 만에 한 일이니까 運도 따랐다고 봐야죠. 다만 시스템의 同時接續과 部下 問題는 徹底히 點檢했습니다.

9月 첫째 週에 進行된 ‘7日間의 同行祝祭’가 엄청난 賣出을 올려 놀랐다고 합니다. 祕訣이 뭡니까.

이 行事의 趣旨가 中小企業 및 小商工人 製品의 販路를 열어준다는 건데, ‘同行세일’이라고 하면 그저 그런 製品을 싸게 파니 사달라고 付託하는 것처럼 들리잖아요. 그럴 必要 없다는 거죠. 元來 7月에 열리는 行事인데 違約金 물어주면서 取消하고 콘셉트부터 다시 잡았어요. 中小企業·小商工人 製品만으로는 브랜드파워가 弱하니 大企業들과 컬래버(협업)를 하자. 이게 成功하지 않으면 賣出은 안 일어난다고 했어요. 名稱을 ‘同行祝祭’로 바꾸고 22個 大企業과 플랫폼 企業들을 說得해 行事에 들어오게 했죠. 그리고 그들의 流通網을 活用해 中小企業 製品을 널리 알리고 大韓民國 經濟를 위해 ‘消費’라는 엔진이 멈추지 않도록 함께 나누는 眞正한 相生의 場으로 만들었죠. 消費者 反應이 엄청나게 좋았어요. 一週日 만에 온오프라인에서 2200億 원이 넘는 賣出을 올렸고 그와는 別個로 온누리商品券 3000億 원어치가 팔렸어요. 그 商品券이 언젠가는 傳統市場에서 쓰일 테죠. 同行祝祭에 參加한 한 靑年 創業家가 하루 만에 마카롱 1000萬 원어치를 팔았다고 하더군요.

中企部가 大企業과 손잡고 行事를 한다는 發想이 興味롭습니다.

처음엔 中企部 內에서도 抵抗이 있었죠. 中小企業·小商工人 製品을 팔아주기 위한 行事인데 大企業 製品이 섞이면 純粹하지 않다는 거죠. 제 생각은 달라요. 中小企業 製品을 더 많이 팔 수만 있다면 大企業이 아니라 海外 企業도 들어오게 해야 한다고 했죠. 이런 趣旨에 第一 먼저 롯데그룹이 積極 共感해주셨고, 行事가 끝난 뒤 大企業과 플랫폼 企業들의 反應이 ‘생각보다 많이 팔렸다’였어요. 이것이 眞正한 相生이죠. 來年엔 따로 付託하지 않아도 大企業들이 自發的으로 參與할 겁니다.

12月에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도 同行祝祭와 같은 興行을 期待해도 될까요.

지난해까지 弘大 거리에서 열리던 行事를 올해는 全國 主要 KTX 驛 等과 協業해 全 國民 消費 祝祭로 企劃했습니다. 卽, 汽車 歷史가 앵커숍이 되고 나머지는 大型 流通 채널을 통해 파는 거죠. 크리스마스 시즌이어서 바자會도 함께 열립니다. 經濟人 團體, 女性 企業人들에게 두루 連絡해 自發的 同參을 要請하고 있고 小商工人들도 參與 意思를 밝히면 懸垂幕과 揮帳 等을 提供합니다. 消費者가 기꺼이 紙匣을 열 만큼 魅力的인 製品들을 構成해서 그날(12月 16~25日) 벼르고 별렀다가 사게끔 할 겁니다. 사주는 게 아니라 事故 싶은 行事로 만들자는 거죠. 제가 (物件을) 팔아봤잖아요.

靑年들이여, D랭귀지와 數學으로 勝負하라

지난 9月 美國 뉴욕에서 열린 ‘韓美 스타트업 서밋’의 主要 成果는 무엇입니까.

韓國과 美國의 創業 生態系를 連結해 K-스타트업이 美國에 進出할 발板을 마련하자는 趣旨였는데 事前 作業을 좀 했습니다. 元來는 스타트업 서밋, 韓流 콘서트, K-브랜드 엑스포가 따로 開催될 豫定이었는데 이 行事를 뉴욕 한자리로 모았어요. 韓流 콘서트 보러 온 사람이 기다리다가 中小企業 製品도 購入하고, 엑스포에 온 바이어가 스타트업 서밋 피칭(스타트업이 自身의 事業 아이템을 紹介하는 것)도 보고요. 미리 三星 出身 企業家들의 모임인 ‘엑스三星’을 통해 海外 바이어들을 誘致하고 VC(벤처 投資家)까지 紹介받아 우리 中小企業이 現場에서 投資 確約을 받는 實質的 成果도 거뒀습니다. 參與 企業 38個 社가 IR·피칭을 進行했고 VC·大企業과의 미팅도 48件이 이뤄졌습니다.

韓美 스타트업 서밋이 尹 大統領의 美國 뉴욕 巡訪 中 열려 直接 參席을 期待했으나 霧散된 點을 아쉬워하셨는데요.

代身 大統領께서 歸國 後 參與 企業人들과의 午餐 자리에서 “海外 巡訪 때마다 企業人들을 자주 모시고 함께 나가겠다. 제가 中小벤처企業의 세일즈맨이 되겠다”고 하신 部分이 印象的이었습니다. 더욱 鼓舞的인 것은 參與 企業人들이 한목소리로 “이番 行事는 正말 가볼 만했다”“희망이 생겼다” “짧은 時間 안에 매우 많은 바이어랑 네트워크를 擴散할 수 있었다” “다음에도 中企部가 무슨 行使 한다고 하면 1次로 가겠다”고 말씀하신 겁니다. 中企不渡 企業들이 活用할 수 있는 海外 네트워크를 繼續 擴大해갈 豫定입니다.

지난 7月 女性企業主肝이 열렸는데 如前히 ‘女性’을 앞세운 行使가 必要한 理由는 무엇입니까.

그런 質問을 받을 때마다 제가 차라리 女子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싶어요. 女性 長官이 女子만 챙긴다는 誤解를 받기 싫어서요. 그럼에도 資源이 사람밖에 없는 우리나라에서 100% 活用되지 못하고 있는 資源은 女性이라는 생각에는 變함이 없습니다. 요즘 男女 不平等이 어디 있냐고 反問하는 男子들에게 이런 質問을 던져요. ‘1泊 2日 地方 出張, 누구랑 가시겠습니까?’ ‘4泊 5日 外國 出張, 딱 둘만 가야 하는데 누구랑 가시겠습니까?’ ‘未婚의 젊은 女性에게도 機會를 주시겠습니까?’ 저는 이것을 ‘酸素 같은 不平等’이라고 불러요. 보이지는 않는데 어디에나 存在하는 酸素 같은 機會의 不平等. 우리 世代에서 解決해야죠.

來年 上半期 中企部의 當面 課題는 무엇입니까.

누구도 입에 올리기 두려워하지만 只今 가장 큰 話頭는 ‘生存’이에요. 가장 무서운 相對는 强한 敵이 아니라 ‘不確實’이라는 敵이에요. 金利, 換率, 原資材 價格 上昇, 景氣沈滯, 大轉換. 何必 이 모든 어려움이 한꺼번에 몰아닥치는데 企業들은 事業 轉換까지 要求받고 있는 不確實의 時代죠. 貸出金利 引上에 따른 問題부터 解決해야 하고, 글로벌市場에서 競爭力을 維持하는 것도 必要하고, 中國 中心의 輸出 市場 多邊化도 해야 합니다. 제가 企業을 해봤잖아요. 只今은 成長 시나리오보다 플랜 B, 플랜 C를 稼動해야 합니다. 來年 上半期가 京畿 邸店일 거라는 專門家들의 豫想이 맞기를 希望하며 下半期에 上昇勢를 탈 수 있도록 生存과 成長에 對한 原初的 政策들을 點檢하고 推進해갈 計劃입니다.

就業難에 시달리는 靑年들에게 創業과 關聯한 助言을 해주신다면요.

企業人들끼리는 “甲午更張 以後 景氣가 좋은 적은 없다”는 弄談을 해요. 只今 大轉換이 일어나고 있고 여기서 가장 重要한 키워드는 디지털입니다. 이것은 全 世界에서 大韓民國이 가장 잘하는 分野 中 하나이고 靑年들이 잘하는 分野입니다. 多品種 少量 生産의 時代예요. 本人이 하고 싶은 것, 工夫든 趣味든 創業이든 技術開發이든 渾身의 힘을 다해 하루하루 邁進하면 반드시 機會가 올 겁니다.

끝으로, 數學을 專攻한 것이 卓越한 選擇이었다고 생각합니까.

많은 사람이 數學을 計算이라고 생각하지만 思考力 訓鍊입니다. 碩士 過程에 들어가면 N次元에서 方程式을 풀어요. 3次元에서 사는 사람이 N次元에서 方程式을 푼다는 것은 다양한 思考力 訓鍊을 하는 겁니다. 只今까지는 英語를 잘하면 먹고살았지만 디지털 大轉換의 時期에는 D랭귀지(디지털 時代 言語)를 하는 사람이 살아남습니다. D랭귀지를 驅使하면 어떤 새로운 變化가 오든 適應力을 높일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未來에 機會를 잡고 싶다면 副專攻이라도 數學을 하라고 勸합니다.

#이영 #中企部長官 #大轉換의시대 #여성동아

_{寫眞 홍태식 寫眞提供 中小벤처企業部 헤어&메이크업 박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