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레이디의 패션은 언제나 뜨거운 話題를 모은다. 브랜드와 디자이너가 實時間으로 露出되다 보니 高價의 製品은 口舌에 휘말릴 수 있고, 問題的 디자이너도 避해야 한다. 自國 패션 産業과 文化에 對한 自矜心을 담는 것은 勿論이고 때와 場所에 따라 특정한 메시지가 要求되기도 한다. 옷으로 因해 困辱을 치른 令夫人이 있는가 하면, 옷 德分에 國民들의 好感을 산 퍼스트레이디度 있다.

1981年 男便 로널드 레이건이 大統領에 就任하자 白堊館을 華麗하게 리모델링해 ‘이미지 政治’의 序文을 연 낸시 레이건 女史는 後에 디자이너들에게 貸與받은 高價의 衣裳을 返納하지 않은 事實이 알려져 指彈을 면치 못했다. 反面 美國 最初 有色人種 大統領인 버락 오바마의 夫人 미셸 오바마 女史는 다양한 文化的 背景을 지닌 디자이너들 衣裳을 自身에 맞게 消化해내 ‘令夫人 룩의 敎科書’로 불린다.

조 바이든(80) 美國 大統領의 夫人 질 바이든(71) 女史의 패션 스타일을 한마디로 定義하자면 ‘華麗하고 大膽한 꽃무늬를 通한 젊고 活力 넘치는 이미지 演出’이라고 할 수 있다. 美國 퍼스트레이디 公式 인스타그램 計定(@flotus)에 올라온 寫眞 가운데 꽃무늬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折半을 훌쩍 넘는다. 追悼式 等 特別한 드레스 코드가 있는 行事를 除外하고는 거의 꽃무늬 옷을 입는다고 봐도 無妨할 程度다. 같은 衣裳을 反復해 입거나 업사이클링해서 입는 모습도 種種 捕捉된다.

지난해 8月에는 有名 디자이너 브랜드 오스카드라렌他意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패션誌 ‘보그’ 表紙모델로 섰다. 오스카드라렌타는 도미니카共和國 出身 디자이너 오스카 드 라 렌打가 自身의 이름을 따 론칭한 브랜드로 고소영, 민효린, 박신혜 等 有名 演藝人들이 自身의 웨딩드레스로 選擇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有名해졌다. 재클린 케네디부터 미셸 오바마까지 美國의 歷代 令夫人들이 그의 衣裳을 즐겨 입었으며, 2014年 오스카 드 라 렌打가 死亡한 以後에는 韓國系 디자이너 로라 킴과 도미니카共和國 出身의 페르難度 가르시아 듀오가 브랜드를 이끌고 있다.

질 바이든 女史는 지난 5月 뉴욕 메트로폴리탄 美術館 코스튬 인스티튜트가 開催하는 慈善 募金 行事 ‘멧 갈라’에선 검정 바탕에 흰色 꽃무늬가 프린트된 톰포드 드레스를 입었다. 디자이너 톰 포드는 트럼프 大統領 當選 直後 멜라니아 女史에겐 自身의 옷을 協贊하지 않겠다고 宣言한 前歷이 있다. 지난 6月 스페인에서 열린 北大西洋條約機構(NATO) 頂上會議 때는 흰色 바탕에 싱그러운 꽃무늬가 들어간 오스카드라렌打 드레스를 비롯해 3벌의 플로럴 프린트 衣裳을 着用했다.



地中海의 庭園에서 靈感을 받은 華麗한 꽃무늬를 트레이드마크로 하는 돌체앤가바나도 질 女史가 즐겨 찾는 브랜드 中 하나다. 지난해 6月 한 行事에서는 돌체앤가바나가 2021 S/S 컬렉션에서 선보인 2700달러(藥 370萬원) 相當의 華麗한 꽃무늬 衣裳을 입어 話題가 됐다.

大選 期間 꽃무늬 드레스로 모델 出身 멜라니아 壓倒

男便의 副統領 在任 時節에는 主로 핑크, 그린, 퍼플 等 튀지 않는 單色 衣裳을 즐겨 着用했던 質 女史는 언제부터 시그니처 룩으로 꽃무늬를 選擇할 決心을 했을까.

그女가 처음 패션으로 注目받은 건 2020年 10月 20日 트럼프와 바이든의 마지막 大選 討論에서였다. 이날 멜라니아는 디올의 점잖은 검은色 드레스를, 質 女史는 돌체앤가바나의 흰色 바탕에 핑크色과 草綠色 꽃무늬가 프린트된 드레스를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言論과 大衆은 칙칙한 멜라니아보다 밝고 華奢한 質 女史의 패션에 높은 點數를 줬다. 甚至於 두 사람의 이미지가 絶望과 希望으로 對比된다는 意見도 있었다. 結果的으로 質 女史의 꽃무늬 드레스는 조 바이든이 美國 最高齡 大統領이라는 핸디캡을 克服하고, 코로나19와 不況으로 社會 全般에 드리워진 憂鬱한 雰圍氣까지 刷新하는 怜悧한 選擇이었다는 評價를 받는다.

質 女史는 大選 期間에도 ‘LOVE’라는 單語가 들어간 재킷을 입는가 하면, ‘VOTE’라는 글字가 적힌 스튜어트와이츠먼 부츠를 통해 投票에 對한 關心을 상기시키는 等 패션을 잘 活用했다. 이는 멜라니아 트럼프 女史가 2018年 不法 移民者 收容所를 訪問했을 때 “난 正말 神經 안 써, 그렇지?(I really don‘t care, do you?)”라고 적힌 재킷을 입었다가 口舌에 올랐던 것과 對比되며 꾸준히 國民들의 好感을 샀다.

質 女史의 패션 政治에 對한 感覺은 就任式 舞蹈會에서 입은 드레스와 코트에서도 잘 드러난다.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自身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展開하는 가브리엘라 허스트가 디자인한 드레스와 코트에는 美國 各 州와 그 領土를 象徵하는 꽃들이 繡놓여 있다. 조화롭게 어우러진 꽃들에는 統合의 이미지가 담겨 있으며, 코트의 안감에는 ‘美國 建國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의 “Tell me and I forget. Teach me and I remember. Involve me and I learn.(말해주는 것은 곧 잊게 된다. 가르쳐주는 것은 記憶하게 된다. 參與하게 해준다면 眞情으로 배우게 된다)”라는 名言이 繡놓여 있다. 이는 平生 敎育者로 살아온 質 女史의 召命과도 一致한다. 첫 男便과 離婚한 後 1977年 조 바이든과 再婚한 질 바이든 女史는 델라웨어 大學校 博士 出身으로, 30餘 年間 敎育者로 일했다. 바이든 大統領이 當選 演說에서 “美國의 敎育者들에게 오늘은 偉大한 날이다. 여러분과 같은 사람이 白堊館에 入城하게 됐다”고 言及한 것도 이런 理由에서다. 美國 經濟 專門誌 ‘포브스’의 올 4月 報道에 따르면 질 바이든 女史의 資産은 5000萬 달러(藥 693億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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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寫眞 뉴시스AP 게티이미지 
寫眞提供 가브리엘라 허스트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