兩面性과 成長性. 서울大學校 金難度 敎授를 筆頭로 한 트렌드 專門家들은 2020年 現在 大韓民國 社會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多衆正體性을 ‘멀티 페르소나’라고 指目했다. 古代 그리스의 俳優들이 쓰던 假面을 일컫는 이 말은 複雜하고 個人化된 社會에서 때때로 自身을 감추고 다양한 모습으로 變身하며 살아가는 現代人을 指稱하는 말로도 使用되고 있다. 결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俳優 고원희가 演技하는 드라마 ‘유별나! 門셰프’ 속 벨라도 그런 現代人들의 兩面性을 代辯하는, 멀티 페르소나의 모습이 아닐까. 

어떤 事故나 衝擊的인 事件으로 인해 記憶을 잃어버린다는 設定은 只今까지 大韓民國 드라마에서 숱하게 登場한, 四骨國처럼 陳腐한 設定이다. 그럼에도 ‘유별나! 門셰프’는 뻔해 보이기는커녕 트렌디하고 興味津津하다. 記憶을 잃기 前과 後 180° 달라지는 캐릭터 設定부터가 旣存의 틀에서는 많이 벗어나 있다. 

“正말 ‘怨 없이 演技한다’는 느낌이랄까요. 카메라 앞에 설 때마다 즐겁고 興味津津해요. 벨라와 別나의 溫度 差가 너무 크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 人物이 가진 2가지 魅力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機會는 正말 흔치 않잖아요.” 

모든 것이 完璧한 듯 보이지만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法度, 먹고 마시는 즐거움이나 기쁨도 잊어버린 世界的인 디자이너 벨라와 어린 時節 天眞爛漫했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시골 處女 별나. 單純히 記憶喪失이라는 精神科的 症狀만으로는 說明하기 어려운 두 캐릭터 사이의 間隙은 俳優 고원희(26)의 몸을 사리지 않는 演技 鬪魂 德分에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生命力을 얻었다. 

“事實 저도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性格이 많이 달라져요. 그래서, 스스로를 딱 ‘어떤 사람이다’ 定義하기 힘들죠. 正말 조용하고 차분한 性格인 듯 보이지만 意外로 밝고 愉快한 面도 있고, ‘허당이다’라는 말도 자주 듣는 便이에요. 俳優 고원희에게도 고원희는 늘 苦悶하고 풀어나가야 할 宿題 같은 存在랄까요.”

徹頭徹尾한 管理의 女王과 허당 사이

스스로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 끊임없이 생각하고 苦悶할 수밖에 없었던 時間은 徹底하게 分離되는 벨라의 二重性을 누구나 共感할 수 있을 程度로 密着力 있게 消化해내는 原動力이 되었다. 拒食症에 걸릴 만큼 두려운 것이 많은 벨라의 銳敏하고 까칠한 內面과 記憶을 잃어버리는 代身 어린 時節 天眞爛漫했던 本來의 感受性을 되찾은 別나의 모습은 俳優 고원희가 가진 다양한 페르소나와도 닿아 있다. 撮影 現場에서의 고원희 亦是 完璧을 追求하는 프로페셔널과 純粹하고 깨발랄한 아이 모습 사이를 瞬息間에 오가곤 하기 때문이다. 설아 役의 兒役 俳優 고도연과는 치킨 模樣의 帽子를 눌러쓰고 ‘아무노래 챌린지’를 하는 모습이 SNS에 公開될 만큼 切親이 되었고, 먹을 것 앞에서 理性을 잃고 망가지는 먹性 좋은 유별나를 演技할 때면 “平素엔 조용하고 말도 느린 便”이라 했던 過去 인터뷰가 無色할 程度다. 그間 쌓아온 세련되고 도도한 都市 女子의 이미지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촌스러운 고쟁이에 털 달린 褙子를 걸친 귀여운 事故뭉치 別나가 元來의 제 모습인 듯 고원희는 마냥 즐거워 보인다. 팬들에게 한 番도 보이지 못했던 귀여운 허당의 魅力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世界的인 패션 디자이너 벨라만큼은 아니지만 日常의 고원희는 徹底하게 絶食하고 管理하는, 다이어트의 女王으로도 이름나 있다. 키 170cm에 몸무게 45kg, 다이어트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아닌 그저 當然한 日常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나름의 方式은 모델들도 갖기 어려운 슬림한 몸매를 維持하고 있는 祕訣이기도 하다. 

“먹는 것에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고 해요. 하루에 딱 한 끼만 먹지만, 그 한 끼만큼은 세 끼를 다 챙겨 먹는 것처럼 제대로 먹거든요. 그러다 보면 自然스레 군것질 같은 것도 안 하게 되고, 따로 다이어트에 對한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그런 面 때문인지 그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고원희를 그저 까칠하고 도도한 都市 女子의 典型일 거라 지레斟酌해버린다. 하지만 國內 撮影 前 進行된 濠洲에서의 로케이션에선 病院 入院 신을 찍다 正말로 잠이 들어버릴 만큼 허당機가 가득한 모습을 赤裸裸하게 보여줘 同僚 演技者들은 勿論 스태프까지 單番에 武裝解除시켜버리기도 했다. 그의 코 고는 소리 德分에 서로 顔面을 튼 지 얼마 되지도 않은 門셰프 役의 에릭은 웃음을 참으며 演技에 沒入해야 하는 苦楚를 겪기도 했다고.

料理하는 재미로 에릭과의 케미 살려

相反된 두 캐릭터를 消化해내기 위해 그가 準備한 또 하나의 카드는 눈에 확 띄게 다른 패션 스타일이다. 平素 세련되고 感覺的인 패션 스타일로 팬들의 關心을 받아왔던 고원희지만 나름 自身에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던 룩만을 固執했기에, 이番처럼 果敢한 패션 스타일링이 캐릭터를 表現하는 데 絶對的인 役割을 차지하는 드라마에선 자칫 어떤 옷을 입어도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語塞해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이런 境遇 스타일리스트가 準備해 온 옷을 그냥 입기만 하는 것과 俳優로서 캐릭터를 表現할 수 있는 옷을 스스로 苦悶하고 硏究하는 것은 確然히 다른 結果를 가져온다. 그래서 혼자 熱心히 다양한 패션 브랜드의 옷들도 찾아보고 유튜브 等을 통해 關聯 콘텐츠를 涉獵하면서 다양한 패션 스타일에 挑戰해보기 始作했다고. 結果는 大成功이었다. 無彩色과 톤 다운된 옷에 다양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 벨라의 세련되고 知的인 이미지와, 過하다 싶을 程度로 原色 무늬가 들어간 옷과 목도리와 귀마개 等으로 表現한 別나의 純粹하고 귀여운 이미지. 이 둘은 어느 쪽도 고원희 그 自體가 아닌 모습이 없다 싶을 程度로 쏙 들어맞았다. 

相對役으로 出演하는 俳優 에릭과는 料理를 좋아한다는 共通分母로 쉽게 親해졌다. 劇 中 에릭의 職業이 料理師이다 보니 自然스레 廚房 신이 많아질 수밖에 없었는데, 平素에도 料理를 즐겨 하는 에릭의 關心事와 白種元이 出捐하는 料理 프로그램을 챙겨 보며 곧잘 따라 해보곤 하던 고원희의 케미가 부드럽게 이어져 現場 雰圍氣는 더할 수 없이 便安하고 和氣靄靄했다. 

“에릭 先輩님은 正말 短點이 없는 게 短點인 분 같아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섬세하고 꼼꼼해서 제가 그냥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部分까지도 빠르게 캐치하고 챙겨주시거든요. 演技의 合을 맞출 때도 恒常 제 意見을 물어보고, 마음 놓고 延期할 수 있도록 配慮해주시죠. 恒常 感謝한 마음입니다.” 

드라마 ‘유별나! 門셰프’는 俳優 고원희에게 새로운 挑戰의 機會이자 스스로 에너지를 充電할 수 있는 힐링의 時間이다. 그 에너지가 보는 이들에게 따스한 힐링의 메시지로 傳해질 수 있다면 이番에도 그의 變身은 亦是, 大成功이다.

_{企劃 金明熙 記者 寫眞 지호영 記者 디자인 김영화
寫眞提供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