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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新春文藝]






지난 當選作
2003
2002
2001
2000
1999
1998







비어 있는 房


 審査評/박완서 박범신

 最終的으로 논의대상에 오른 작품은 「녹슨 기억의 철길」(천은영)「앵 속」(백성우)「낮쥐」(이영주)「收受바람」(조은성)「비어있는 방」(최인 ) 다섯篇이었다.

 그中에서 「녹슨 기억의 철길」은 소외된 땅으로 흘러다니는 소외된 인 物들의 삶을 주정적인 유려한 문장과 치밀한 구성으로 그렸지만 지나치게  感性과 직관에만 의존해 인물들의 비극성을 현실적인 삶과 너무 유리된  位置에 놓고 있다는 점에서,「앵속」은 「양귀비」를 화해의 상징으로  適切히 利用하고 있으면서 긴장감있는 문장으로 이야기를 잘 끌어가는 솜 氏를 보여주고 있으나 인물관계의 필연성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일단 아깝 게 제외됐다.

 「낮쥐」는 식량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북한의 우리민족문제를 새끼쥐를  向한 어미쥐의 집요한 사랑으로 형상화하고 있고 쥐와의 대결을 통한 화 者의 내면갈등을 좋은 문장으로 집요하게 추적하여 인상적이었으나 주제의 式을 강조한 나머지 지나치게 작위적으로 그려진 인물의 문제가 결함으로  指摘됐다.가령 후반부에 불현듯 등장해 육화되지 않은 행동과 주장을  보여준 운동권교사의 경우가 그렇다.

 「收受바람」은 아주 서정적인 문체에 이미 사라진 복고적 풍경과 그리 움을 어린아이 시점으로 담아낸 작품인데 하나하나 인물을 잘 형상화했을  뿐 아니라 시류와 상관없는 인간원형의 그리움을 아름답고도 안타깝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큰 호감을 느꼈으나 너무 복고적이라는 사실과 현 재에서 과거로의 전환등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이유로 아깝게 당선작이 되 지 못했다.

 「비어있는 방」은 욕망이 끝없이 확대재생산되고 있는 소비사회의 경쟁 構圖 속에서 한 개인이 어떻게 부서져가는지를 밀도있는 문장과 재치가  번뜩이는 형식으로 그려낸 작품인데 철저한 객관묘사인데도 큰 무리가 없 이 話者의 내면풍경을 가감없이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는 점,또 주인물의  位置가 특정한 위치라기보다 현대를 살고 있는 모든 이의 보편성을 확 補하고 있다는 점,광고문안들로부터 고양이에 이르기까지 주제를 형상화해 내는데 다양한 소도구들이 적절히 이용되고 있다는 점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당선작으로 뽑는데 이의가 없었다.

 小說의 위기가 거론되고 있는 문화적 현상 속에서도 응모된 작품들이  그 量으爐보나 質로보나 豐盛했다는 것은 큰 위안이 아닐 수 없다.당선 者는 물론이고 최종심에서 안타깝게 제외된 모든 이의 정진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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