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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레거시’, 아티스트와 콘텐츠에서 찾아야|주간동아

週刊東亞 1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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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레거시’, 아티스트와 콘텐츠에서 찾아야

[微妙의 케이팝 내비]

  • 微妙 大衆音樂評論家

    入力 2023-02-28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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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 평직원 협의체 성명문. [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 平職員 協議體 聲明文. [SM엔터테인먼트 提供]

    SM엔터테인먼트(SM)의 經營權 紛爭으로 輿論이 들끓고 있다. 特히 하이브의 SM 引受 計劃이 알려지면서 紛爭 當事者인 이성수 SM 共同代表 側과 이수만 前 總括프로듀서의 輿論戰이 本格化됐고, 팬덤 亦是 뜨거운 反應을 보이고 있다. 屈指의 케이팝 恐龍들이 얽힌 일이라 觸角을 곤두세우는 이가 많을 수밖에 없다. SM 經營陣, SM 平職員 協議體, 하이브, 大寒歌手協會 等 여러 主體가 聲明과 暴露를 이어가고 있어 事態의 展望이나 特定 陣營의 옳고 그름을 論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이를 둘러싼 팬덤의 反應은 짚고 넘어갈 만한 대목이 있다.

    2月 10日 하이브가 ‘參戰’하면서부터 소셜미디어에서는 자못 極端的인 表現들이 連日 트렌딩 키워드로 붙박이처럼 오르고 있다. 그中에는 이수만 前 總括과 榜示革 하이브 議長을 向한 原色的인 人身攻擊도 數없이 많다. 케이팝 팬이 가장 激烈하게 憎惡하는 對象은 自己 아이돌의 奇劃社인 境遇가 많고, 各 奇劃社의 가장 有名한 人物에게 화살이 쏟아지는 것은 어찌 보면 業界의 日常이다. ‘누구를’ 辱하느냐보다 重要한 건 어쩌면 ‘왜’ ‘어떻게’ 辱하느냐일 수 있다. 이를테면 ‘族譜를 사려는 猝富’ 같은 表現이 代辯하는 바가 있다.

    引受에 反撥하는 SM 팬들의 代表的 論理는 “SM 레거시(legacy·遺産)를 저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이브 前에는 카카오 引受가 擧論되고 있었다. 原論的으로 말해 ‘SM 레거시’가 威脅받을 可能性은 어느 企業에 引受되든 똑같이 存在한다. 엔터테인먼트業界에서 한 企業이 다른 곳에 引受되는 일은 不知其數고, 어떤 企業이든 經營權을 넘어 크리에이티브한 決定까지 介入할 수도, 그러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SM 레거시’가 獨立된 企業體라는 事實에만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 結局 이番 事態를 둘러싼 極烈한 反應의 相當部分은 그 對象이 다름 아닌 하이브라는 데서 온다.

    韓日倂合처럼 認識되는 케이팝 引受合倂

    過去 SM 傘下 레이블 所屬 아티스트가 “우리도 이제 SM 食口”라는 發言을 해 兩쪽 팬덤으로부터 非難을 받은 일이 있다. 한쪽은 SM 引受를 ‘庶子’된 설움으로 여겼고, 反對쪽은 ‘庶子’가 ‘嫡統’을 ‘僭稱’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처럼 케이팝 産業에서 레이블의 引受合倂은 韓日倂合條約과도 類似한 服屬과 恥辱으로 看做될 때가 있다. 팬들은 企業 組織圖의 모습에 比例하는 位階關係가 所屬 아티스트 사이에서도 存在하는 것처럼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럴 때, 이番 事態는 30年 傳統의 레이블이 新興 레이블에 屈服한 것으로 認知되기도 한다. 또한 所屬 아티스트들도 ‘庶子’가 되는 것으로 말이다. 유감스럽게도 前近代的인 身分社會 世界觀이 읽힐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팬덤이 때때로 드러내기도 하는 어둠은 種種 韓國 社會를 고스란히 反映한다. 무턱대고 팬덤에 화살을 겨눌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콘텐츠 企業에 對해 팬과 大衆이 가지는 觀點은 한 番쯤 再考해볼 수 있을 듯하다. 팬과 大衆은 種種 企業主나 代株主에 移入하지만, 콘텐츠 企業 間 事業的 關係나 內幕보다 팬에게 더 重要한 것은 恒常 따로 있다. 引受合倂이라는 決定 自體로 展望하거나 贊反을 擧論하기는 너무 이른 그것은, 結局 아티스트와 그들의 콘텐츠다. ‘SM 레거시’ 또한 支配構造나 企業文化보다 그들이 生産해온 콘텐츠에 있음을 否定할 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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