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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링컨이 吸血鬼와 싸운다고?|주간동아

週刊東亞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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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링컨이 吸血鬼와 싸운다고?

티무르 베크맘베土프 監督의 ‘링컨 : 뱀파이어 헌터’

  • 이형석 헤럴드經濟 映畫專門記者 suk@heraldm.com

    入力 2012-09-03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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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 링컨이 흡혈귀와 싸운다고?
    ‘에이브러햄 링컨 大統領이 吸血鬼를 때려잡는 뱀파이어 헌터였다?’

    이런 家庭이 美國 映畫 製作者의 귀에 얼마나 솔깃했을까. 할리우드 有名 프로듀서인 짐 렘레이는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의 小說 ‘링컨 : 뱀파이어 헌터’를 보자마자 무릎을 쳤다. 2010年 出刊하자마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旋風을 일으킨 冊이다. 美國 16代 大統領인 링컨은 美國뿐 아니라 世界的으로 尊敬받는 指導者이자, 神話이고 스타다. 더욱이 現在 白堊館 主人이 美國 最初의 黑人 大統領이고, 1990年代 以後 美國과 유럽의 TV와 스크린, 書店街에서는 ‘트와일라잇’ 시리즈나 ‘렛미인’을 비롯한 뱀파이어물이 신드롬에 가까운 人氣를 누리고 있다.

    굳이 小說을 읽지 않더라도 單 한 줄의 콘셉트만으로 興行을 위한 모든 條件을 完璧하게 갖춘 듯 보였다. 렘레이는 앞서 ‘원티드’ ‘나이트 워치’ 같은 興行作을 함께 만든 티무르 베크맘베土프 監督에게 이 冊을 紹介했다. 베크맘베吐프는 카자흐스탄 出身이면서 美國 映畫판 물을 좀 먹은 스타 監督이다. 그러니 그의 觸手라고 다를 理 없다. 最近 訪韓한 그는 “冊 題目부터 口味를 당겼다”며 “映畫로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낮에는 冊과 演說, 밤에는 도끼

    그로부터 約 3年 만에 같은 題目의 映畫 ‘링컨 : 뱀파이어 헌터’가 世上에 나왔다. ‘링컨이 뱀파이어 헌터였다면?’이라는 한 줄의 家庭文이 이 映畫의 처음이자 끝이라는 意味에서 ‘하이 콘셉트 映畫’이며, 實存 人物의 電氣的 事實과 꾸며낸 이야기를 섞었으니 ‘팩션(faction)’이고, 요즘 가장 脚光받는 뱀파이어 액션 장르의 판타지 映畫다.



    映畫에 端緖를 提供한 原作者 스미스가 一旦 재미있는 作家다. 그의 前作은 ‘傲慢과 偏見, 그리고 좀비’로, 英國 빅토리아 時代를 代表하는 古典 로맨스 ‘傲慢과 偏見’을 좀비物로 完全히 바꿔놓았다. ‘傲慢과 偏見’ 속 다섯 姊妹가 좀비를 退治하는 女戰士들이었다는 設定이다. 그의 또 다른 著書로는 포르노와 에로映畫의 歷史를 追跡한 논픽션 ‘빅 北 오브 포르노 : 醜雜한 映畫 들여다보기’가 있다. 조지 W 부시가 在任한 8年 동안 苦痛을 當한 이들에게 (前) 大統領을 代身해 發送한 謝過文이라며 낸 ‘우리 大統領을 容恕하시길’이라는 冊도 있다. ‘스파이더맨 핸드북 : 극강의 訓鍊 매뉴얼’ ‘恐怖映畫에서 살아남기 : 殺人을 避하는 方法’ 等도 그가 쓴 冊이다.

    南北戰爭을 勝利로 이끌고 奴隸를 解放한 링컨은 가난을 克服하고 辯護士를 거쳐 偉大한 政治人이 되기까지 끊임없이 自己 自身을 鍛鍊한 誠實性을 타고났으며 “國民의, 國民에 依한, 國民을 위한 政府”로 象徵되는 卓越한 말솜씨를 가진 것으로 有名하다. ‘링컨 : 뱀파이어 헌터’는 그러나 링컨의 眞짜 武器는 따로 있었다는 家庭에서 出發한다. 바로 도끼다. 낮에는 冊과 演說이 그의 힘이지만 밤에는 吸血鬼들의 목을 베는 도끼가 人類를 惡으로부터 解放할 唯一한 武器였다는 것이다.

    링컨은 實際 8歲쯤 親어머니를 여의었는데, 映畫는 그것이 뱀파이어 所行이라고 設定한다. 링컨(벤저민 워커 分)은 復讐에 나서지만 오히려 怪漢들로부터 生命을 威脅받고, 危機의 瞬間 그를 救해준 수수께끼 人物 헨리(도미닉 쿠퍼 分)로부터 世上에 뱀파이어가 存在한다는 事實을 알게 된다. 링컨은 法律工夫에 邁進해 辯護士가 되는 한便, 헨리에게 酷毒한 訓鍊을 받으며 마침내 뱀파이어 헌터로 거듭난다. 그렇게 링컨의 한 손엔 ‘六法全書’가, 또 한 손엔 도끼가 들린다.

    헐, 링컨이 흡혈귀와 싸운다고?
    韓國 映畫도 ‘팩션’이 大勢

    映畫는 마침내 美國 建國史와 南北戰爭, 奴隸解放史를 새로 쓴다. 美國으로 移住한 유럽人 틈에 섞인 뱀파이어들이 아프리카에서 잡아온 奴隸를 새로운 食糧으로 삼는다. 피에 굶주린 뱀파이어들은 南部에 據點을 마련해 影響力을 擴張하며 美國을 뱀파이어 天國으로 만들려는 陰謀를 꾸민다.

    링컨은 奴隸를 더는 뱀파이어의 먹잇감으로 犧牲하지 않으려고 全面的인 對決에 나선다. 每日 밤 도끼 하나에 依支해 뱀파이어 사냥을 벌이는 것으로는 ‘惡의 時代’를 終結하기 어렵다는 事實을 깨달은 그는 政治界에 뛰어들어 마침내 大統領이 된다. 그가 奴隸 解放을 宣言하자 南部를 掌握한 뱀파이어들이 反撥한다. 그리고 戰爭이 터진다. 南北戰爭은 奴隸制度를 두고 經濟的 利害가 엇갈린 南北 白人들의 對決이 아니라, 奴隸를 먹이로 삼는 뱀파이어와 그들을 退治하려는 헌터들의 一帶 全面戰이었던 것이다.

    國內 觀客이라면 이 映畫를 包含해 最近 劇場街에 ‘팩션’이 잇따르는 事實이 흥미로울 법하다. ‘나는 王이로소이다’는 世子 時節의 世宗, 卽 충녕大君이 冊을 좋아하지만 心弱하고 小心하며 利己的인 靑年이었다는 想像을 담았다. 自身과 똑같이 생긴 奴婢와 身分이 뒤바뀌면서 苦楚를 겪고 이를 통해 民草 삶을 理解하면서 聖君이 된다는 이야기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亦是 西氷庫의 얼음을 훔치는 假想의 朝鮮 도둑들 이야기에 영·正祖의 몇 가지 事實(史實)을 揷入했다. 이병헌 主演의 ‘光害, 王이 된 男子’는 光海君이 靜寂의 攻勢와 威脅을 避하려고 自身과 똑같이 생긴 代理人을 내세웠다는 發想을 담았다.

    그나저나 이러한 팩션을 보면 한 가지 걱정이 생길 法도 하다. ‘寢臺는 家口가 아니라 科學’이라고 생각하고, ‘베토벤은 音樂家가 아니라 개의 한 品種’이며 ‘미켈란젤로는 거북 이름’이라고 여기는 어린이들이 링컨을 ‘해리 포터’ 같은 판타지 主人公으로 錯覺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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