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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伴侶犬 疑問死, 알고 보니 致命的 肥料 攝取|週刊東亞

週刊東亞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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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伴侶犬 疑問死, 알고 보니 致命的 肥料 攝取

蓖麻子 油粕肥料엔 毒性物質 리신 含有, 아파트 伴侶動物 事故 잇달아

  • 이현준 記者

    mrfair30@donga.com

    入力 2020-05-04 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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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하는 반려견. [GETTYIMAGES]

    散策하는 伴侶犬. [GETTYIMAGES]

    “제게 度톨이는 子息 以上의 存在예요. 모든 子息이 父母에게 道톨이처럼 無條件的인 사랑을 주는 건 아니잖아요. 이렇게 어이없이 떠나보내다니….” 

    이길훈(36·서울 麻浦區) 氏의 목소리엔 슬픔이 배어 있었다. 度톨이는 2016年 李氏가 入養한 伴侶犬. 李氏에게 家族 같은 存在였던 度톨이는 지난달 23日 갑작스럽게 世上을 떠났다.

    “사람이 먹었으면 어쩔 뻔했나”

    度톨이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 것은 油粕(油粕)肥料. 李氏에 따르면 4月 20日 저녁 7時 度톨이는 妊娠 中인 李氏의 아내와 함께 아파트 團地 內를 散策하던 中 구수한 냄새가 나는, 飼料와 恰似하게 생긴 알갱이를 몇 알 삼켰다. 이 알갱이는 該當 아파트管理事務所가 造景 目的으로 花壇과 散策路 一帶에 撒布한 油粕肥料였다. 

    이튿날 아침 度톨이는 어두운 表情으로 꼬리를 아래로 만 채 出勤하는 李氏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다. 아내는 度톨이를 隣近 動物病院에 데려갔다. 繼續 血便을 보던 度톨이는 이틀 後 죽고 말았다. 獸醫師는 “油粕肥料의 리신(ricin) 成分이 僞裝關係 壞死를 일으켜 수양性·血液性 泄瀉, 嘔吐, 腹痛을 誘發했고 多發性 臟器 損傷을 招來했다”고 度톨이의 斃死 原因을 說明했다. 이 일에 衝擊을 받은 李氏의 아내는 胎兒의 心房細動이 멈춰 出産豫定日을 한 달 앞두고 急하게 제왕절개로 出産하게 됐다. 

    李氏는 인터넷 檢索 等을 통해 油粕肥料가 動物에게 매우 致命的인 毒性을 갖고 있다는 事實을 알게 됐다. 油粕肥料 撒布와 關聯해 아무런 公知도 하지 않은 아파트管理事務所는 李氏의 抗議를 받고서야 ‘강아지 또는 고양이가 攝取할 境遇 斃死할 수 있다’고 公知했다. 이는 油粕肥料 包裝紙에 적힌 內容이다. 李氏는 “萬若 어린아이가 주워 먹었다면 어쩔 뻔했느냐”며 쓴웃음을 지었다. 



    油粕肥料란 植物 種子에서 기름을 짜고 난 찌꺼기를 일컫는 ‘油粕’(깻묵)으로 만든 肥料를 말한다. 油粕은 綠末, 蛋白質 等 有機物과 窒素 含量이 높아 肥料로 널리 쓰인다. 問題는 油粕肥料의 主原料로 蓖麻子(아주까리) 油粕이 널리 使用된다는 點. 蓖麻子 油粕엔 毒性物質인 리신이 含有돼 있어 動物이 攝取할 境遇 致命的이다. 

    蓖麻子로 만든 油粕肥料의 危險性은 오래前부터 指摘돼왔다. 2000年 美國動物병원협회가 發表한 論文(‘98個의 個體를 통해 본 개에 對한 蓖麻子氏 毒性 評價’)에 따르면 개가 蓖麻子 열매를 하나라도 攝取하면 異常 症狀을 나타낼 수 있다. 또한 이 論文은 리신 0.025mcg(1mcg는 0.001mg)만으로도 쥐는 斃死하게 되며, 사람도 體重 kg當 1mg의 리신을 攝取할 境遇 死亡에 이른다고 밝혔다. 國內 리신 含有量 許容値는 油粕肥料 kg當 10mg. 70kg 成人 男性이 油粕肥料 7kg을 攝取했을 때 死亡한다고 볼 수 있다. 個의 리신 致死量은 體重 kg當 20mg으로 알려졌으므로, 10kg 中型犬은 20kg의 油粕肥料를 攝取해야 死亡한다는 算術的 計算이 나온다.

    油粕肥料 撒布 仁川 彌鄒忽區, “危險한 줄 몰랐다”

    이슬아 씨의 반려견 달이가 섭취하고 사망한 유박비료. ‘개와 고양이 등이 먹으면 폐사할 수 있다’는 문구가 쓰여 있다(왼쪽). 이길훈 씨의 반려견 도톨이가 먹고 사망한 유박비료에 대해 아파트관리사무소 측이 뒤늦게 부착한 경고문. 유박비료는 개 사료와 모양이 흡사하다. [이슬아, 이길훈 씨 제공]

    이슬아 氏의 伴侶犬 달이가 攝取하고 死亡한 油粕肥料. ‘개와 고양이 等이 먹으면 斃死할 수 있다’는 文句가 쓰여 있다(왼쪽). 이길훈 氏의 伴侶犬 度톨이가 먹고 死亡한 油粕肥料에 對해 아파트管理事務所 側이 뒤늦게 附着한 警告文. 油粕肥料는 개 飼料와 模樣이 恰似하다. [이슬아, 이길훈 氏 提供]

    하지만 이는 ‘입으로 攝取해 消化를 거치는 境遇’에 限定된 얘기라는 게 專門家들의 指摘이다. 이인아 군산대 化學科 敎授는 “리신을 적은 量 攝取한다 해도 吸收率에 따라 問題가 發生한다”며 “개는 사람에 비해 거친 飮食을 먹고 口腔놀이를 자주하기 때문에 입안에 傷處가 생길 蓋然性이 높다. 입안 傷處를 통해 리신이 血液으로 바로 浸透한다면 아무리 적은 量이라도 生命에 致命的일 수 있다”고 說明했다. 김현욱 해마루動物病院 代表院長은 “算術的으로 본다면 리신 中毒이 일어나선 안 되지만, 實際로 伴侶動物이 리신 中毒을 나타내는 일이 往往 發生하고 있다”고 傳했다. 

    蓖麻子 油粕肥料로 伴侶動物이 生命을 잃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5年 3月 全南 潭陽에서 伴侶犬 두 마리가 油粕肥料를 먹고 죽은 데 이어, 2016年 4月 蔚山에서 伴侶犬 두 마리, 釜山에서 伴侶犬 한 마리가 油粕肥料를 攝取해 斃死했다. 

    이슬아(29·仁川 南洞區) 氏도 지난해 3月 慶南 金海에서 伴侶犬 달이를 잃었다. 그가 살던 마을은 10家口의 田園住宅으로 이뤄졌고, 各 住宅엔 庭園과 텃밭이 딸려 있었다. 그中 8家口가 油粕肥料를 共同購買해 使用했다. 그리고 달이를 包含해 이 마을 伴侶犬 세 마리가 리신 中毒으로 斃死했다. 李氏의 父親 이정남(59·慶南 金海) 氏는 “몸무게가 40kg이나 되던 달이가 油粕肥料를 먹고 밤새 血便을 보다 하루 만에 숨졌다. 이렇게 危險한 것을 市中에서 아무 制裁 없이 사고파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鬱憤을 吐했다. 

    油粕肥料는 日常 곳곳에 퍼져 있다. 匿名을 要求한 한 肥料製造工場 關係者 A氏는 “官公署와 아파트管理事務所에서 街路樹, 公園, 花壇 等에 撒布하려고 大量으로 購買해간다. 텃밭이나 花盆을 가꾸려는 目的으로 購買하는 個人 顧客도 있다”고 傳했다. 

    지난달에는 仁川 彌鄒忽舊施設管理公團이 도화지구 公園 6個所에 20kg짜리 油粕肥料 50包袋를 撒布해 住民들이 抗議하는 일이 벌어졌다. 彌鄒忽區施設管理公團 關係者는 “旣存에는 가루 形態의 發效肥料를 使用했는데, 냄새가 나고 바람에 날리는 問題가 있어 油粕肥料로 바꾼 것”이라며 “油粕肥料의 有害性은 抗議를 받고 나서야 알게 됐다”고 밝혔다. 油粕肥料로 因한 被害가 잇따르자 農村振興廳은 2017年부터 油粕肥料 表紙에 ‘개와 고양이 等이 攝取할 境遇 斃死할 수 있다’는 文句를 揷入하게 했다. 하지만 이 關係者는 “20kg짜리 쌀 包袋만 한 包裝紙에 너무 작은 글씨로 적혀 있어 미처 確認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彌鄒忽區施設管理公團 側은 油粕肥料를 撒布하고 사흘 後인 지난달 21日 ‘注意’ 懸垂幕을 내걸었다. 이 關係者는 “아직 油粕肥料로 因한 被害 事例 申告는 없다”고도 밝혔다.

    室內 花草用으로도 活用돼 危險 警告해야

    매우 소량이라도 리신을 섭취할 경우 동물은 물론, 사람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GETTYIMAGES]

    매우 少量이라도 리신을 攝取할 境遇 動物은 勿論, 사람에게도 致命的일 수 있다는 것이 專門家들의 指摘이다. [GETTYIMAGES]

    危險性이 널리 알려졌음에도 蓖麻子 油粕肥料가 繼續 쓰이는 理由는 뭘까. A氏는 “肥料管理法(第4條)에 따라 油粕肥料 製造에 使用할 수 있는 原料는 制限的인데, 그中 값이 低廉하면서도 원활하게 供給받을 수 있는 原料는 蓖麻子가 唯一하다. 蓖麻子를 代替할 만한 原料가 딱히 없다”고 傳했다. 

    하지만 專門家들은 蓖麻子 使用을 自制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덕환 서강대 化學科 敎授는 “리신은 第1次 世界大戰 때 美國이 化學武器로 考慮했을 程度로 猛毒을 가진 蛋白質”이라며 “伴侶動物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致命的”이라고 强調했다. 李 敎授는 “기름을 짜기 위해 蓖麻子를 볶는데, 이때 油粕에 고소한 香이 배어들어 伴侶動物이 蓖麻子 油粕肥料에 쉽게 이끌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현욱 院長 亦是 “리신은 靑酸加里보다 毒性이 剛한 物質”이라며 “리신은 僞裝과 肝에 出血을 일으키고 DNA 合成과 新陳代謝를 遮斷한다. 解毒劑가 없어 中毒으로 인한 死亡도 發生할 수 있다. 少量을 攝取했더라도 卽時 胃洗滌 같은 應急處置를 받지 않으면 死亡 確率이 70~80%에 이른다”고 警告했다. 

    油粕肥料가 소包裝 製品으로도 出市돼 室內 花草用으로 많이 販賣되고 있다는 點도 憂慮스럽다. 金 院長은 “幼兒가 이를 攝取할 境遇 큰일 날 수 있다. 蓖麻子를 油粕肥料 原料로 使用하는 것을 禁止해야 한다”고 主張했다. 李 敎授 또한 “至極히 少量이라도 리신을 여러 番 먹다 보면 體內에 蓄積돼 問題를 일으킨다”면서 “리신 같은 猛毒物質은 微量이라도 攝取하지 않는 게 맞다. 리신이 含有된 物質을 日常生活에서 使用하지 못하도록 政府 次元의 改善이 必要하다”고 强調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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