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시사저널=정윤경 記者)

"무릎 꿇고 醫師 앞에서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빌었어요. 돈은 얼마든지 드릴 수 있으니 제발 醫療陣 좀 찾아 달라고 付託했어요."

3日 울산대病院 應急·重患者室 앞 保護者 待機室에서 만난 類아무개(44)氏는 廢棄흉이 發生한 아버지를 모시고 왔다고 했다. 류氏는 "綜合病院에서 더 큰 곳으로 가야 한다고 하기에 病院을 搜所聞해 봤지만 全國的으로 醫療陣이 不足해 갈 수 있는 곳이 없었다. 病院에서 操心스럽게 '病院 뺑뺑이'를 돌 수도 있다고 했다"며 "擔當 醫師에게 '周邊에 아는 大學病院 醫師가 있으면 제발 連繫 要請을 해달라'고 싹싹 빌었다"고 눈물을 훔쳤다.

이날 蔚山 唯一 上級綜合病院人 울산대병원의 敎授들은 政府의 醫大 增員 政策에 反撥해 하루 外來 診療를 中斷하기로 했다. 울산대病院 休診은 울산대醫大 敎授協議會(敎授協) 非常對策委員會(非對委)의 決定에 따른 것으로, 울산대醫大 傘下인 서울峨山病院, 江陵峨山病院 敎授들도 함께 休診에 들어갔다.

류氏는 "울산대병원마저 敎授들이 外來나 手術을 中斷하면 우리는 正말 갈 곳이 없다"면서 "大體 保護者들이 왜 이런 걱정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吐露했다.

울산대病院 應急·重患者室 앞에는 患者를 기다리는 10餘 名의 保護者들로 붐볐다. 그들 옆에는 울산대病院 非對委가 作成한 '休診과 社稷에 앞서 患者와 保護者 그리고 職員분들께'라는 글이 붙어 있었다.

休診 案內文에는 "政府가 一方的으로 政策을 强行함에 따라 敎授들은 最大 週 90時間 以上 勤務하는 等 深刻한 過勞 狀態"라며 "敎授들의 精神과 身體가 더는 버티기 어렵고 現在 患者들을 安全하게 진료하기 힘들다"고 나와 있었다.

그러면서 "敎授들의 過勞를 管理하기 위해 5月3日부터 一部 休診 및 診療 時間 調整이 이뤄질 豫定"이라면서 "一部 敎授들이 辭職하는 現象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돼있었다.

"絶對 아프지 말자"…의료공백 長期化에 조마조마한 患者들

重患者室 待機室에서 만난 金아무개(36)氏도 "사람 목숨이 걸린 일인데 더 以上 醫療陣 休診은 안 된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그는 아버지의 除細動機 揷入術을 위해 江原 삼척시에서 4時間 동안 車를 타고 이곳을 찾았다고 했다. 隣近 上級綜合病院人 江陵峨山病院으로부터 醫療陣 不足으로 手術이 不可能하다는 答辯을 들었기 때문이다. 金氏는 "아버지를 手術해 줄 수 있는 敎授가 울산대병원에 한 名 밖에 없다"며 "그마저 休診하면 正말 代案이 없다"고 털어놨다.

이날 울산대병원에서 만난 保護者들은 診療와 手術이 可能하다는 消息에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언제 醫療陣이 休診할지 몰라 不安에 떨고 있었다.

蔚山 北區에서 온 金아무개(67)氏는 腎臟癌 手術을 앞둔 男便 李아무개(69)氏와 함께 病院을 찾았다. 金氏는 "意思가 없다기에 手術이 不可能할까 봐 조마조마했다"면서 "蔚山에서 가장 큰 病院이라 이곳을 찾았다"고 吐露했다. 그는 "아픈 患者들을 봐서라도 이젠 集團行動을 自制해 줬으면 좋겠다"면서 "病院으로 돌아와 患者들 마음을 어루만져 달라"고 덧붙였다.

綠內障 治療를 받기 위해 蔚山 東歐에서 온 金아무개(79)氏는 白內障 患者인 아내에게 "醫師들이 集團行動을 하는 期間 동안 絶對 아프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한다. 2次 病院을 다니다 症勢가 惡化돼 上級綜合病院人 울산대병원으로 오게 됐다는 그는 울며 겨자먹기로 이곳을 다닐 수밖에 없다고 했다.

울산대病院 側은 休診에 들어간 敎授 規模가 작아 별다른 混線은 없는 것으로 把握했다. 病院 關係者는 "이날 休診한 敎授는 極少數에 不拘하고, 患者들이 헛걸음을 하지 않게 診療가 延期된다고 事前에 通報했다"면서 "前 診療科目이 定常 運營된다"고 밝혔다. 다만 病院 關係者는 "(事態가) 5月 안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醫療 空白'李 長期化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便 休診에 들어간 울산대病院 一部 敎授들은 울산대醫大가 主催한 '2024 醫療 大亂과 울산대醫大 敎育 病院의 나아갈 길'이라는 非對面 세미나에 參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