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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그룹 會長 김영훈 鞠躬(國弓)|新東亞

대성그룹 會長 김영훈 鞠躬(國弓)

疲勞와 雜念, 화살 끝에 날려버린다

  • 글·구미화 記者 mhkoo@donga.com / 寫眞·김용해 副局長 sun@donga.com

    入力 2006-01-16 1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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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를 기다리듯 示威를 힘껏 당겼다가 손을 놓는 瞬間 화살은 抛物線을 그리며 과녁에 名中한다. 몸도 마음도 흐트러지지 않고 다음 화살을 示威에 거니 이미 떠나간 화살에 未練이 있을 理 없다. 晩酌(滿酌)과 跋詩(發矢)의 활쏘기 原理에 戰術과 經營, 人生의 原理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대성그룹 회장 김영훈 국궁(國弓)
    대구도시가스 等을 系列社로 둔 에너지 專門 企業인 대성그룹 김영훈(金英薰·54) 會長은 每日 아침 自宅 庭園에 마련한 肝이 활터에서 鞠躬으로 하루를 始作한다. 두 발을 어깨너비만큼 벌리고 허리를 꼿꼿하게 세운 뒤 팽팽한 示威를 힘껏 끌어당겼다가 果敢히 놓았을 때 과녁에 내리꽂히는 화살을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金 會長은 7∼8年 前 어깨를 만지지도 못할 만큼 甚한 五十肩에 시달렸다. 物理治療며 마사지로도 效果를 보지 못한 그는 知人이 鞠躬을 勸誘하자 지푸라기라도 잡는 心情으로 사직공원 뒤 黃鶴亭에서 鞠躬을 배우기 始作했다.

    “鞠躬으로 어떻게 五十肩이 나을 수 있을까 疑心했는데, 활 쏘는 練習을 한 6個月 하고 나니 五十肩이 씻은 듯 나았어요.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한결 가볍더군요.”

    그後 只今까지 每日같이 出勤 前 100餘 發의 화살을 쏜다. 선 자리에서 10餘m 떨어진 과녁에 百發百中. 1時間假量 활을 쏘고 나면 온몸이 땀으로 흥건해진다. 金 會長은 팔 全體와 어깨, 等 筋肉이 罪였다 풀어지기를 反復하니 “이만한 上體 運動이 없다”고 한다.

    “조깅, 登山 等 下體 運動을 할 機會는 많지만 上體 運動이라곤 啞鈴을 드는 것말고는 한 게 없습니다. 鞠躬은 上體를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골프 實力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되죠.”



    鞠躬은 올림픽 德分에 一般에 널리 알려진 洋弓과 여러 面에서 差異가 있다. 于先 활의 크기가 洋弓의 折半 程度로 작고, 무게도 훨씬 가볍다.

    鞠躬은 물소 뿔로 만든 활과 화살로 145m 떨어진 과녁을 겨냥하는 데 비해 洋弓은 조준기 等 補助 裝置로 性能을 높인다. 標的 距離도 30m에서 90m까지 多樣하다. 鞠躬은 示威를 어깨까지 당기지만 洋弓은 턱까지 당기는 것도 눈에 띄는 差異다.

    鞠躬은 발 디딤, 몸가짐, 살 먹이기, 들어올리기, 밀며 당기기, 晩酌(滿酌·示威를 힘껏 당긴 狀態), 跋詩(發矢), 盞新(殘身·화살은 몸을 떠났지만 마음은 떠나면 안 된다)의 段階를 따른다. 하늘을 向해 치솟던 화살이 抛物線을 그리며 과녁에 命中하도록 하려면 밀고 당기는 動作에 힘과 節制를 담아야 한다.

    대성그룹 회장 김영훈 국궁(國弓)


    대성그룹 회장 김영훈 국궁(國弓)
    대성그룹 회장 김영훈 국궁(國弓)

    김영훈 會長은 篤實한 基督敎 信者다. 聖經 箴言에 나오는 ”財物보다 名譽를 擇할 것이요. 銀이나 金보다 恩寵을 擇할 것이니라”라는 句節을 가장 좋아한다는 그는 저녁 家族禮拜로 고단한 하루를 마무리한다. 어린 子女들(1男2女)와 함께 時間을 보내는 것도 ‘웰빙’이라고 생각한다.



    “鞠躬은 몸과 마음이 하나가 돼 沒入해야 합니다. 활과 화살에 精神을 集中하면 일에 對한 苦悶에서 벗어나 鞠躬 自體의 사이클에 빠져들게 되죠. 晩酌에 이르러 숨을 고르며 다섯을 센 뒤 跋詩했을 때 가슴 가득 차오르는 카타르시스를 느껴요.”

    金 會長은 鞠躬을 통해 健康을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마음을 修鍊하고, 經營戰略도 習得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晩酌과 발市는 戰術에도 그대로 適用됩니다. 몽골軍이 러시아 軍隊와 싸울 때 一週日을 後退했다가 敵이 放心한 틈을 노려 攻擊을 開始해 全滅시켰어요. 李舜臣 將軍과 乙支文德 將軍도 비슷한 戰術로 敵을 무찔렀죠. 最大限 물러섰다가 愼重하게 攻擊하는 것이 활을 다룰 줄 아는 北方民族의 典型的인 戰術이었던 듯해요.

    企業 戰略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좋은 投資處가 있다 해도 卽時 投資를 決定해서는 안 됩니다. 좋은 건 바로 보이지만 否定的인 側面은 금세 드러나지 않거든요. 아무리 좋아 보이는 것도 만작이 될 때까지, 否定的인 側面이 없는지 찬찬히 살펴보고 나서 自身 있을 때 果敢히 跋詩, 投資하는 거죠.

    그런데 신중하게 기다리는 일이 쉽지 않아요. 鞠躬의 傳統을 물려받은 韓國人은 그런 點에서 칼을 쓰는 日本人이나, 槍을 쓰는 中國人보다 經營을 잘할 수 있다고 確信합니다. 그래서 韓國 經濟의 未來는 밝아요.”

    數千곳에 이르던 全國의 활터가 日帝 强占期를 거치면서 크게 줄고, 鞠躬이 大衆化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는 金 會長은 “사직동 黃鶴亭, 南山 潟湖情, 水落山 受諾定, 陸軍士官學校 花郞展 等에서 鞠躬을 배울 수 있고, 요즘은 江邊에도 활터가 많이 만들어졌다”며 “男女老少 누구나 鞠躬의 妙味를 體驗했으면 좋겠다”고 期待했다.

    대성그룹 회장 김영훈 국궁(國弓)

    金會長은 ‘活字 사냥’도 즐긴다. 대성그룹 社屋 地下 3層 書庫에는 갖가지 分野의 圖書 數千卷이 備置되어 있다. 系列社인 바이넥스트創業投資를 통해 만든 ‘말아톤’‘웰컴 투 동막골’ 等에 投資한 그가 所藏한 映畫 DVD와 비디오테이프도 1萬餘個가 넘는다. 그는 ”활을 素材로 한 映畫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대성그룹 회장 김영훈 국궁(國弓)

    김영훈 會長은 “現在 대성그룹의 主力 分野는 에너지이지만 向後 成長産業은 文化産業”이라고 말한다. 映畫와 게임으로 事業 領域을 넓히고, 出版業을 推進하는 것은 文化産業이 韓國 經濟를 이끌게 되리라는 確信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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