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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辯護士의 蕩平菜|新東亞

강지원 辯護士의 蕩平菜

派閥 黨爭도 숨죽인 奇妙한 調和

  • 글: 엄상현 記者 gangpen@donga.com 寫眞: 김용해 記者 sun@donga.com

    入力 2003-12-30 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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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朝鮮 後期, 英祖가 極甚한 黨爭을 뿌리뽑기 위해 代身들과 함께 ‘蕩平策’을 論하는 자리에 올려진 飮食이라 하여 그 이름이 붙었다는 ‘蕩平菜’. 쓸어버릴 탕(蕩), 平平할 坪(平) 하여 蕩平. ‘어느 쪽에도 치우침이 없다’는 意味와 ‘掃蕩해 平定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蕩平菜는 그 이름만큼이나 營養學的으로도 均衡과 調和가 完璧하다.
    강지원 변호사의 탕평채
    “뜻도 좋고 담백한 맛도 그만이지요.” 蕩平菜는 ‘靑少年 지킴이’로 잘 알려진 강지원(姜智遠·54) 辯護士의 집에서 會食이 있을 때면 빠짐없이 登場하는 단골메뉴다. 같은 法曹人인 夫人 金英蘭(47·大田高法 部長判事)氏가 손님들을 위해 開發한 飮食이다.

    “接待 飮食으로 무엇이 좋을지 苦悶하다가 배운 거예요. 多幸히 손님들이 무척 좋아하더군요. 한番은 部長判事 夫婦를 食事에 招待한 적이 있는데 유난히 蕩平菜를 좋아하시고 잘 드시더라구요.”

    姜 辯護士도 蕩平菜를 무척 좋아한다. 맛도 맛이지만 飮食 이름에 담긴 뜻 때문이다. ‘蕩平’은 요즘 姜 辯護士에게 話頭이자 課題. 核廢棄場 建設을 둘러싼 民官葛藤, 進步와 保守間의 理念葛藤, 勞使葛藤 等 鬪爭과 對立으로 치닫는 社會를 지켜보면서 그의 마음속으로 파고 들어온 單語들이 中華(中和), 弔花(調和), 相生(相生), 蕩平 같은 것들이다. 따져보면 모두 一脈 相通한다. 靑少年 問題에만 매달렸던 姜 辯護士가 이처럼 社會 全般의 問題에까지 苦悶의 幅을 넓히게 된 것은 時事프로그램을 맡으면서부터다. 그는 2003年 7月14日부터 KBS 第1라디오에서 ‘安寧하십니까 강지원입니다’를 生放送으로 進行하고 있다.

    “처음 (프로그램 進行) 提議가 들어왔을 때는 拒絶했어요. 時事問題에 對해 잘 알지도 못했지만 靑少年들을 위해 할 일이 많다고 判斷했기 때문이죠. 그러다 靑少年지킴이 運動의 延長線이라는 생각에 ‘한番 해보자’는 心情으로 맡게 됐어요. 結果的으로는 잘했다고 생각해요. 프로그램을 進行하면서 靑少年 敎育이 얼마나 重要한지 더욱 切感했거든요.”

    姜 辯護士가 맡은 프로그램은 社會의 이슈를 쫓아 對談이나 인터뷰 形式으로 進行된다. 葛藤의 兩側을 불러내 討論을 하고, 그 過程에서 나름의 解法을 摸索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치의 讓步 없이 一方的인 主張만 되풀이하다 無意味하게 끝나는 境遇가 太半이다. 解法을 찾기는커녕 憾情싸움으로 치달을 때도 種種 있다.



    姜 辯護士는 “各自의 利害關係에 따라 全國民이 갈라져 서로 싸우고 헐뜯는 것이 朝鮮後期 四色黨派 때보다 더 深刻한 것 같다”며 그 解法을 靑少年에게서 찾았다. “오랜 歲月 固定觀念에 埋沒된 旣成世代가 쉽게 變할까요? 靑少年期부터 多樣性에 對한 工夫, 다른 立場과 見解를 尊重하고 때로는 받아들일 줄 아는 寬容을 가르치는 것이 重要하다고 생각해요. 그들이 社會의 主役이 될 때쯤이면 조금씩 變化가 나타나지 않을까요.”

    강지원 변호사의 탕평채

    姜 辯護士와 夫人 金 判事는 요즘 週末夫婦다. 그래서인지 함께 場보는 것도 새롭고 즐겁다.

    料理 中間 中間, 蕩平菜라는 이름에서 始作된 姜 辯護士의 이야기가 무겁다못해 버겁다. 夫人 金 判事 德에 자주 먹어보긴 했지만 그가 直接 앞치마를 두르고 만들기는 이番이 처음이란다.

    먼저 野菜 다듬어 데치기. 숙주나물은 머리와 꼬리를 떼고, 미나리는 다듬어 씻은 後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데쳐낸다. 그리고 물氣를 짠 다음 3∼4cm 길이로 썬다. 고추는 半 갈라 씨를 털어낸 다음 가늘게 채썬다. 달걀도 노른자와 흰자로 分離해 지단을 부쳐 가늘게 채썬다. 쇠고기는 다지듯 가늘게 채썰어 양념醬에 쟀다가 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센불에 바싹 볶는다. 쇠고기는 기름이 적어 담백하고 고소한 채끝살이나 安心이 좋다.

    蕩平菜의 主材料인 淸泡묵은 가장자리 더껑이를 脯를 뜨듯이 살짝 저며낸 다음 길이 4∼5cm, 너비 1cm, 두께 0.5cm 程度로 얇게 썬다. 양념醬은 참기름과 食醋, 진간醬, 깨소금, 雪糖(또는 꿀가루)을 適當한 倍率로 섞어 만든다.

    材料가 다 準備되면 淸泡묵을 접시에 가지런히 담고, 그 위에 지단과 미나리, 宿主, 고추, 쇠고기를 보기 좋게 올려놓은 後 金 가루와 양념醬을 適當히 뿌려 먹으면 된다. 趣向에 따라 버무려 먹어도 맛은 그대로다.

    부드럽고 매끈한 묵의 感觸이 입 안에서 미끄러지듯 느껴지면서 아삭아삭 씹히는 野菜에 새콤달콤한 양념醬, 그리고 쇠고기와 김 가루가 어울려 더할 수 없이 담백한 맛을 낸다. 營養도 그만이다. 淸泡묵의 炭水化物과 지단과 고기의 蛋白質, 金·미나리·宿主의 비타민과 無機質을 고르게 攝取할 수 있다. 特히 淸泡묵의 材料인 綠豆는 必須아미노산과 不飽和脂肪酸이 豐富해 消化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몸에 쌓인 老廢物 解毒作用度 한다. 술按酒로도 제格이다. 社會 곳곳에서 鬪爭과 對立이 넘쳐나고 檢察의 政治祕資金 搜査로 政局이 混亂한 이때, 모든 이들에게 한番쯤 勸하고 싶은 飮食이다.

    2004年 總選을 앞두고 政治權의 迎入對象으로 자주 오르내리는 人物 中 한 사람이 바로 姜 辯護士다. 그의 話頭이자 課題인 蕩平을 政治權에서 펼쳐보고 싶을 法도 하다. 姜 辯護士는 이에 對해 “20餘年 前부터 政治權으로부터 여러 次例 提議가 있었다. 靑少年 關聯法을 통과시키는 過程이 너무 힘들고 어려워 瞬間的으로 衝動을 느꼈던 적도 있다. 하지만 政治는 내 適性에 맞지 않는다”며 政治에 뜻이 없음을 分明히 했다. 姜 辯護士는 얼마 前 自身이 進行하는 프로그램에서 言論에 迎入對象으로 자주 오르내리는 것과 關聯해 “(言論이) 더 以上 言及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公開的으로 要求하기도 했다.



    그의 座右銘은 ‘神奇毒(愼基獨)’. “혼자 있을 때에도 恒常 道理에 어그러짐이 없도록 하라”는 父親의 가르침을 늘 마음속에 담고 있다. ‘良心’도 마음에 와 닿는 말이라고 한다. 政治權의 誘惑에 흔들리지 않기 위한 스스로의 다짐이다.

    정작 姜 辯護士의 苦悶은 따로 있다. 公敎育이 무너진 只今, 靑少年들을 제대로 교육시키고 훈련시킬 수 있는 具體的인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다. “요즘 時間이 나면 많은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하면 差別을 없애고, 競爭이 아닌 協同的인 敎育構造를 만들 수 있을까 하고. 앞으로의 計劃이자 풀어야 할 課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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