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業界와 經營學界에서 使用되는 가장 흔한 用語 가운데 하나는 ‘革新’이다. 企業 現場에서 너무 자주 使用하다 보니 이제는 會議 時間을 줄이고 事務室 配置를 살짝 바꾸는 것도 革新 活動으로 여겨지곤 한다.
그러나 革新에도 種類가 있다. 經營學者들은 이미 오래前부터 ‘漸進的(incremental)’ 革新과 ‘果敢한(breakthrough)’ 革新을 區分했다. 漸進的 革新은 些少한 改善을 뜻한다. 反面 果敢한 革新은 以前 製品이나 서비스와 次元을 달리하는 變化를 의미한다. 過去 필름카메라의 機能을 改善한 게 漸進的 革新이라면 디지털카메라를 開發한 것은 果敢한 革新으로 分類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두 가지 革新의 特徵은 確然히 다르다. 周邊 環境이 安定的이라고 假定한다면 漸進的 革新은 危險이 적다. 이미 市場에서 일정한 地位를 차지하고 있는 製品에 些少한 改善을 한 境遇 通商 安定的으로 販賣量을 늘릴 수 있다. 따라서 安定 成長을 追求하는 企業들은 漸進的 革新을 더 選好한다.
反面 果敢한 革新은 成功하면 大박이지만 失敗하면 打擊도 엄청나게 크다. 典型的인 ‘高危險 高收益(high risk high return)’ 構造인 셈이다. 實際 日本 도요타자동차는 漸進的 革新에 屬하는 하이브리드카로 톡톡히 재미를 봤지만 GM 等 美國 業體들은 果敢한 革新에 屬하는 燃料電池 自動車 開發에 天文學的 資金을 投資했다가 요즘 갖은 苦楚를 겪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疑問이 생긴다. 危險까지 勘案한다면 어떤 革新이 企業이나 株主들에게 더 큰 利益을 가져다줄까. 萬若 果敢한 革新의 期待收益이 높더라도 危險이 이보다 더 높다면 漸進的 革新이 오히려 더 좋은 成果를 가져온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疑問에 對한 答을 찾기 위해 텍사스 A&M大學의 앨리나 小레스쿠(Alina B. Sorescu) 敎授 硏究팀은 無慮 2萬 個의 消費財 製品을 對象으로 리서치를 實施했다. 專門家의 評價를 바탕으로 各 製品의 革新性이 企業 成果에 미친 影響을 統計的으로 分析한 것이다. 世界的 마케팅 學術誌 ‘Journal of Marketing’ 3月號에 실린 이들의 硏究 結果에 따르면 果敢한 革新은 完勝을 거뒀다. 漸進的 革新도 企業 價値에 肯定的 影響을 끼쳤지만 果敢한 革新이 끼친 影響은 이보다 無慮 50倍나 높았다. 또 果敢한 革新은 株主들에게 平均 以上의 利益을 가져다줬지만 漸進的 革新은 아무 影響을 주지 못했다. 勿論 果敢한 革新은 豫想대로 企業의 危險을 높였다. 하지만 이런 危險을 勘案하더라도 果敢한 革新으로 인한 企業 價値 上昇이나 株主 利益 增加는 漸進的 革新을 壓倒했다.
이 硏究 結果는 危險이 높다는 理由로 果敢한 革新에 投資하지 않는 經營者에게 科學的 反論을 펼 수 있는 根據를 提供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果敢한 革新을 推進하는 企業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實際 美國 製品開發管理協會(PDMA) 調査 結果, 新製品 가운데 世界 最初나 企業 最初 出市 製品의 比重은 1999年 44%에서 2004年 30%로 確然히 減少했다. 韓國에서도 企業의 投資 萎縮이 全般的 景氣 沈滯를 불러올 程度로 深刻한 狀況이다. 게다가 最近 美國 金融危機 可能性까지 겹치면서 리스크 管理에만 神經 쓰는 企業들이 더 늘어나고 있다. 韓國은 危險을 두려워하지 않는 冒險的 企業家 精神 하나로 우뚝 일어선 나라다. 只今까지 成果를 지키겠다는 消極的 姿勢로는 極甚한 環境 變化에 對處할 수 없다.
革新도 다 같은 革新이 아니다. 只今 推進하는 革新이 漸進的인 것인지, 아니면 果敢한 것인지 돌이켜볼 必要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