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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漫畫 擴大鏡] 김나경 '사각사각'

中央日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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綜合 46面

死角 死角 死角…. 무슨 소리일까. 마감을 向해 부지런히 손을 놀리는 漫畫家들의 펜촉 끝에서 나는 소리다.

漫畫雜誌 『윙크』에 連載 中인 김나경(26)의 『사각사각』(서울문화사.3千5百원)은 마감에 살고 마감에 죽는 漫畫家의 日常을 코믹하게 그린 漫畫다.

作家가 붙인 '해피 컬트 개그' 라는 修飾語가 無色하지 않게 豫期치 않은 곳에서 '獵奇的' 인 유머가 튀어나오면서 爆笑를 터뜨리게 한다.

主人公은 漫畫家 제리와 마감이 臨迫하면 제리를 들깨 볶듯 달달 볶는 雜誌社 꽃다발 記者. 꽃다발 記者는 大學生 時節에 "네가 안 오면 男學生들이 開講 파티에 다 빠진대" 라고 할 程度로 推仰을 받던 美貌였으나, 어느날 漫畫에 中毒되면서 不規則하고 不健全한 生活로 인해 '망가진' 人物이다. 結局 "그림은 안 되고 漫畫는 좋으니까" 漫畫雜誌社 記者를 擇하게 된 悲運의 主人公이다.

꽃다발 記者에게 맞서는 漫畫家 제리의 座右銘도 만만찮다. "잠을 貯藏해 놓을 줄 아는 智慧, 안 씻고도 버틸 줄 아는 끈氣, (編輯部에서 걸려오는)분노의 電話를 無視할 줄 아는 勇氣, 狀況에 따라 適切히 對處할 줄 아는 才致" 等. 一般的으로 생각하듯 그림 솜씨나 漫畫에 對한 사랑은 제리에게 重要하지 않다.

그로테스크한 그림體와 촌스럽고 썰렁한 개그 等으로 '獵奇的' 이라는 評이 나있는 日本 漫畫 『이나중 卓球部』(候樓野 미노루)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2卷까지 나왔다.

기선민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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