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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日 終映 KBS"바람은 불어도" 마지막 錄畫

中央日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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綜合 46面

『눈물이 날 것 같아.「시원섭섭하다」란 말이 있지만 시원한 느낌은 全혀 없고 섭섭하기만 해.』 서울汝矣島 高水敷地에 꽃샘바람이 조금씩 휘날리던 20日 午後 『바람은 불어도』녹화장인 KBS別館 C스튜디오.扮裝을 막 마친 할머니 나문희가 한숨을 쉰다.『평소처럼 臺詞만 외우고 나오자니 왠지 허전해.고무신 벗어던지는 마지막 場面을 괜히 練習하고 왔어.근데 잘 안벗겨지더라고….』 오는 29日 2百45回로 幕을 내리는 『바람은 불어도』출연진은 終映 1週日前인 이날 드라마와 먼저 離別을 했다.
每週 水曜日에 다음週 5回分을 한꺼번에 錄畫하기 때문에 이날二마지막 錄畫였다.
平素처럼 午後2時 스튜디오에 모여든 演技者들은 「오늘이 마지막」이란 鑑賞 때문인지 서로 『수고했다』는 德談을 나누며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特히 이 드라마로 演技生活中 最高의 照明을 받은 박성미.윤유선.유호정等은 쉴새없는 弄談으로 마지막임을 잊으려는 모습이 歷歷했고,신윤정은 떡을 손수 마련해 同僚들에게 돌리며 離別을 아쉬워했다.
그러나 가장 슬퍼보인 演技者는 나문희.지난해 演技生活 26年만에 對象을 안겨준 이 드라마에 愛着을 숨기지 못한 채 錄畫途中 沈鬱한 表情으로 虛空을 凝視하는 모습이 여러番 目擊됐다.
KBS는 이날 午後6時 別館로비에서 홍두표社長까지 參席한 終映 自祝宴을 열고 演技者들의 서운함을 달랬다.
하지만 모든 演技者가 드라마 終映을 서글퍼한 것은 아니었다.
코믹演技로 初盤 人氣몰이의 主役이 됐던 한진희는 『人氣는 즐거웠으나 이미지가 戱畫化될지 모른다는 걱정도 컸다』며 『코믹演技는 이 드라마로 끝』이라고 宣言했다.
이날 錄畫된 마지막回는 해피엔드로 幕을 내렸다.아버지(김무생)와 어머니(金允經)는 夫婦生活 30年만에 式을 올리고 뒤늦은밀월여행을 떠난다.둘째아들 찬해夫婦(정성모.윤유선)도 父母와 同行,新婚旅行 못간 恨을 푼다.첫째 鎭海夫婦(宋 紀昀.박성미)는 아버지로부터 資金을 받아 事業基盤을 다지고 出産問題로 다퉈온 셋째 山海夫婦(최수종.유호정)는 마침내 妊娠에 成功,家族乙기쁘게 한다.드라마의 피날레는 아들夫婦 結婚式을 마치고 빈집에돌아온 할머니가 『아무도 없네』하 고 逆情을 내며 고무신을 벗어던지는 場面.
지난해 4月3日 1回 첫 場面과 똑같은 이 마지막 신은 『바람은 불어도』가 「특별한 끝 없이 恒常 한결같은 日常 그 自體」임을 象徵하고 있다.
강찬호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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