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重根(토마스·1879~1910) 義士 殉國 112週期를 맞아, 植民治下 民衆의 아픔을 함께하며 東洋의 平和를 摸索했던 安 醫師의 愛國活動과 信仰人으로서의 삶을 再照明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大敎區는 3月 26日 主敎座명동대성당에서 ‘記憶하다 ? 빛과 소금이 된 이들’ 첫 미사를 奉獻했다. 이 미사는 信仰의 先祖들을 기리고 模範을 따르자는 趣旨로 마련됐으며, 첫 미사는 安重根 義士를 기리는 미사로 奉獻됐다. 이날은 安 義士가 中國 뤼순 監獄에서 殉國한 지 112周忌가 되는 날이었다.

미사를 主禮한 서울大敎區長 정순택(베드로) 大主敎는 “安重根 義士는 우리 近現代史의 많은 義人들 中에서 가장 많이 膾炙되고 推仰받으시는 義人이시고, 자랑스러운 가톨릭 信仰인”이라고 强調했다.

安 義士는 1909年 10月 26日 中國 하얼빈役에서 日本帝國主義 先鋒將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를 狙擊했다. 當時 敎會는 安 義士의 義擧를 殺人으로 規定했다.

鄭 大主敎는 “當時 朝鮮代牧區長이신 뮈텔 主敎님으로서는 아마 다시 敎會에 迫害 狀況이 벌어질 것을 念慮하셨는지, 安重根 義士의 義擧를 十誡命을 어긴 罪라는 觀點에서 理解하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하지만 安 意思에 對한 오늘날 敎會의 評價는 過去와는 달리 理解되고 있다”고 밝혔다.

安 醫師를 尊敬했던 故(故) 盧基南(바오로) 大主敎는 1947年 3月 26日 ‘安重根 토마스 37周年 大禮연미사’를 擧行했고, 1979年 9月 2日에는 主敎座명동대성당에서 安 醫師 誕生 100周年 記念 미사를 奉獻했다. 以後 故(故) 金壽煥 樞機卿은 1993年 公式的으로 安 義士 追慕미사를 執典했으며, 安 義士의 義擧가 가톨릭 信仰에 違背되지 않는다는 것을 公式的으로 闡明했다. 고(故) 鄭鎭奭 樞機卿도 2010年 3月 26日 主敎座명동대성당에서 安重根 義士 殉國 100周忌 記念미사를 奉獻했다. 特히 前 서울大敎區長 廉洙政(안드레아) 樞機卿은 總代理 主敎 時節이던 2011年에 “安 醫師의 行動은 더 큰 平和를 建設하기 위한 努力이었다”고 評價하고, 安 醫師 諡福運動으로 發展해야 한다고 力說하기도 했다.

鄭 大主敎는 “安 義士는 民族의 自主獨立을 守護하고자 했으며 이를 通해서 東洋의 平和를 構築하고자 殺身成仁하신 분으로, 그 姿勢 안에서 十字架를 默默히 지고 가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게 된다”면서 “安 醫師는 平和의 殉敎者로 오늘날에도 戰爭이 벌어지고 있는 全 地球 次元에서, 그리고 分斷이 固着되어가고 있는 韓半島에서 平和를 建設하는 使徒가 되라는 가르침을 우리에게 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