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畫報

Yoon Ju

2017.08.02

by VOGUE

    Yoon Ju

    東洋的 線과 韓國의 色彩로 凝縮된 서울 女子, 장윤주.?寫眞家 어윈 올라프의 뷰파인더 앞에서 장윤주가 20年 모델 履歷을 再創造한다.?그리고 俳優 유아인이 그女와 4時間 동안 對話를 나눴다.

    일하는 女子 사람 장윤주

    패딩 소재 하이넥 톱은 가레스 퓨(Gareth Pugh), 중요무형문화재 제61호인 은율탈춤에서 쓰는 상좌탈.

    패딩 所在 하이넥 톱은 가레스 퓨(Gareth Pugh), 重要無形文化財 第61號인 殷栗탈춤에서 쓰는 上佐탈.

    5:5로 端正히 빗은 머리 위로 솟구친 其他 가방이 異色的 그림을 만든다. 합정동 뒷골목이 아니라 經理團 꼭대기의 내 집 비디오폰 디스플레이에 펼쳐진 風景이니 더 그럴 수밖에. 警戒를 풀지 않았던 職場 同僚, 數없이 만나면서도 둘이서 커피 한 盞 나눈 적 없던 同僚 俳優가 내 집 招人鐘을 누른 것은 아마도 처음 있는 일이다. 등에는 其他 가방을, 한 손에는 日用할 糧食을, 또 한 손에는 膳物 박스를 바리바리 싸 들고 와 그女가 내 집의 境界를 넘었다. 그렇게 그女와 4時間을 함께했다. 祈禱하고, 먹고, 이야기하고, 기타 치고, 노래하고, 庭園에 나가 이 맛이 그리웠다며 담배 한 臺를 알뜰하게 피운 뒤 그女는 떠났다. 自身이 가지고 온 것을 정성스럽게 다 풀어놓은 채.

    베딩 느낌이 드는 퀼팅 케이프와 스커트는 민주킴(Minju Kim).

    베딩 느낌이 드는 퀼팅 케이프와 스커트는 民主킴(Minju Kim).

    장윤주와 앉았던 食卓 옆에는 그女가 膳物한 일러스트레이터 나難의 ‘롱롱타임 플라워’와 사람 ‘장윤주’에 對한 記憶이 반듯하게 놓였다. 몇 해 前, 映畫 作業을 함께 하며 알게 된 그女는 大韓民國에서 가장 잘 알려진 패션모델이자 앨범 두 張을 發賣한 뮤지션이다. 放送 活動도 活潑했다. 굵직한 藝能 프로그램에서 特有의 입담과 두려움 없는 슬랩스틱으로 自身의 存在感을 드러냈고, 그女가 進行한 TV 쇼는 톱 모델로 成長한 수많은 神인 모델을 輩出했다. 또 5年間 그 쇼를 進行했고, 그中 2年은 子正 時間 라디오 프로그램 進行을 겸했다. 커튼이 없던 풍납동 屋塔房 出身의 아침型 人間인 장윤주는 그 많은 일과 日 사이를 제멋대로 오가며 ‘일’했다. 그리고 成就했다.

    화려한 회화 프린트의 패딩 케이프와 브라운 팬츠는 어웨이크(A.W.A.K.E), 앞코가 뾰족한 파란 키튼 힐은 발렌시아가(Balenciaga).

    華麗한 會話 프린트의 패딩 케이프와 브라운 팬츠는 어웨이크(A.W.A.K.E), 앞코가 뾰족한 파란 키튼 힐은 발렌시아가(Balenciaga).

    그女는 알고 있었다. 質問만이 答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質問이란 것의 가장 아름다운 形態가 ‘挑戰’이라는 것 亦是. 두려움과 설렘을 同時에 드러내면서도 結局 後者에 應答한 그女의 모든 挑戰은 結果와 수치에 목매는 世上의 淺薄한 尺度를 벗어나 그 自體로 偉大한 成就로 다가왔다. “일을, 그것도 새로운 일을 繼續한다는 건 그만큼 連續的으로 選擇의 岐路에 놓이게 된다는 거야. 하든지, 말든지. 모든 選擇의 瞬間이 다 感謝해서 기꺼이 그 많은 일을 해온 건 아니야. 肉體的, 精神的 苦痛을 甘受하며 그 일에 내 靈魂을 쏟아 부을 수 있었던 건 그럼에도 즐길 만한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지. 잠깐의 幸福, 그 刹那를 向해서 가는 거야.”
    2016年 여름. 장윤주는 지난 20年間 기꺼이 그리고 기똥차게 堪當한 일을 暫時 접어두고 强制 蟄居에 들어갔다. 그女의 말을 빌리자면 ‘絶對的 時間’을 통해 그女는 妊娠과 出産이라는 前에 없던 偉業을 이루고야 말았다.“15kg이 쪘어. 다른 엄마들은 育兒가 너무 힘드니까 아이가 배에 있을 때街가장 便하다고 하던데 나는 理事를 낳고 나서 더 便해졌어. 몸이 가벼워지니까.” 몸이 가벼운 장윤주가 일을 쉬는 瞬間은 없었다. 勿論 妊娠 前에는 몸이무거웠던 적도 없을 것이다. 아이를 가진 몸. 장윤주는 일을 하지 않았던 그 1年 남짓한 時間을 ‘絶對的 時間’이라고 定義했다. 일을 할 수 없는 時間, 穩全히 받아들이는 것 外에는 어떠한 選擇도 許諾하지 않는 絶對的 ‘집안일’의 時間을 지나 가뿐한 몸을 되찾은 그女는 ‘바깥일’을 向해 다시 世上으로, 他人에게로 向한다. ‘絶對的 理由’라는 게 없다면 살아 있는 限 그女는 決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無謀한 抱負로 가득 찬 靑春의 결氣 같은 것으로 包裝하는 일 없이 그女는 ‘삽질’을 어설픈 팬터마임으로 模寫하며 ‘日’하는 自身의 模樣새와 意志를 愉快하게 드러낸다.

    드라마틱하게 휘날리는 모피 코트는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드라마틱하게 휘날리는 毛皮 코트는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率直함과 愉快함은 主題를 널뛰기하며 마구 뱉어내는 말의 語塞한 行間을 단단하게 채워주고 對話 相對의 深刻함을 박살 내는 그女의 强力한 武器다. “貴族 出身 모델 스텔라 테넌트처럼 가만히 있어도 貴티가 줄줄 흐르는 그런 사람이 아니잖아, 나는. 나는 그런 貴티가 없는 사람인가, 自愧感徒들고…” 장윤주와 나는 貴티, 富티, 貧티 같은 單語를 콤보로 連發하고는 함께 깔깔대며 웃었다. 일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없었냐고 물었던 참이다. 일의 崇高함을 喚起하는 그女지만 그런 투정쯤은 일로 먹고사는, 더럽고 恥事해도 期必코 살아가야 하는 모두가 하는 것들이지 않은가. 必然的인 투정의 與否가 궁금한 게 아니라 내 못난 구석에서 日課 他人에 對한 그女의 人情과 愛情이 부러웠다. 배가 아파서 물었다. 다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없었냐고.

    “모델 일을 20年 하는 동안 10年 程度의 時間은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생각을 繼續했던 것 같아. 나라는 사람을 繼續 包裝하며 사는 게 힘들었어. 名品을 몸에 휘감고 그걸 더 잘 보여주는 勝負를 펼치는 게 내 일인데, 事實 난 그렇게 럭셔리한 삶을 살지도 않았고, 고작 풍납동 屋塔房 出身이잖아.?계속 ‘尺’해야 하는 삶에 부대끼고 自信感도 없었어. 貴族 出身 모델 스텔라 테넌트처럼 가만히 있어도 貴티가 줄줄 흐르는 그런 사람이 아니잖아, 나는. 나는 그런 貴티가 없는 사람인가, 自愧感도 들고.”

    스트랩 裝飾 슬리브리스 톱과 덧입은 긴소매 크롭트 톱, 스티치 裝飾의 벨티드 팬츠는 프로엔子 스쿨러(Proenza Schouler), 플랫폼 슈즈는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自愧感은 過하고 乖離感에 가까울 것이다. 가만히 두었으면 괜찮았을 소외당한 世界. 20年間 그女를 따라다닌 스포트라이트도 그女의 靈魂까지 비추지는 못했다. 럭셔리 아이템도, 사람들의 拍手와 人情도 그女의 靈魂을 살찌우지는 못했다. 그래서 그 수많은 일을 해야만 했던 게 아닐까. “보디(Body)가 全部는 아니야!” “보디로만 評價해서는 안 돼!” 장윤주는 對話 내내 그 말을 數도 없이 反復했다. 그것으로 評價받고 사랑받은 그女에게는 그것이 限界이고 足鎖였으리라. 精神과 靈魂의 姿勢가 곧 몸의 姿勢를 만들고 움직임이란 것 亦是 그렇다지만 ‘몸’으로 代辯되는 모든 結果의 外形을 넘어 大衆의 視線이 모델의 內面에까지 닿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女는 2008年, 스물아홉 살에 첫 音盤 <Dream>을 내놓으며 몸의 이야기가 아닌 靈魂의 이야기를 노래했다. ‘보디’를 向한 脚光 속에서 相對的으로 소외당한 內面의 世界를 直接 드러내기 始作한 것이다. 그마저도 5年 가까운 時間을 苦悶한 結果였는데 거기에는 윤종신의 助言이 크게 作用했다고 한다. “모든 것에는 敵機가 있다. 40代가 되면 技術的으로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20代의 이야기를 하면 손발이 오그라든다. 只今 할 수있는 건 只今 해라. 準備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

    11_final(사이즈작게) 글

    인터뷰가 進行되기 몇 달 前 出産 後 흐트러진 몸을 收拾하던 그女는 自身의 復歸에 對한 나의 생각을 물어왔다. 돈, 浮氣, 休息, 不安, 大衆에 對한 이야기가 오갔고 그女는 初心으로 돌아가 꿈과 비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只今 自身이 願하는 게 무엇인지. 그 고단한 삶을 살아 여기까지 왔는데 무슨 수로, 어째서 그때의 初心으로 돌아가야 하는가. 나는 그女에게 現在에 ?集中하라고 했다. 거기에 只今의 初心이 있다고. 먼 後날 돌이켜볼 만한 그 ‘初心’ 말이다. 人生에서 처음 맞이하는 每 瞬間, 우리는 初心을 일궈낼 機會를 날려버리고 지난날의 初심에 얽매이고 어쩌면 그 初心조차 잃어버린 채 只今을 흘려보내고 있지는 않은가.
    장윤주는 모델이라는 일의 範圍를 可能한 限 모든 方式을 통해 擴張해왔다. 그리고 그女는 自身과 大衆이 함께 成長시킨 ‘장윤주’라는 擴張的인 모델을 가지고 現在의 瞬間에 와 있다. 그女가 들려준 윤종신의 말을 더하자면 大衆을 相對로 일하는 사람들이 自身의 正體性을 主張하는 瞬間 그 主體는 ‘구려지기’ 마련이다. 主張하거나 評價한다고 決定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人生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지 않은가.

    그女에 對한 斷想

    메탈 비즈 장식을 화려하게 수놓은 후드 스웨터와 꽃잎 모양의 빅 사이즈 코트는 델포조(Delpozo).

    메탈 비즈 裝飾을 華麗하게 수놓은 후드 스웨터와 꽃잎 模樣의 빅 사이즈 코트는 델포조(Delpozo).

    大韓民國에서 ‘모델’을 代辯하는 장윤주에게 現在 大韓民國에서 모델의 役割이란 무엇일지에 對해 물었다. 그 限界와 解法 그리고 方向性에 對한 그女의 생각도 함께 물었다. “20代 때는 恒常 ‘패션모델 장윤주’라고 나를 紹介했어. 근데 지나고 보니 나는 말 그대로 수많은 것의 모델일 수 있겠더라고. 單語 그 自體로 ‘모델’ 말이야. ‘롤모델’같이 흔하지만 좋은 말도 있고, 모델하우스도 있고. 으하하하. 우리는 어쩌면 모두 他人에게 어떠한 모델일 수 있어. 音樂의 形態, 그림의 形態, 建築의 形態 같은 것처럼 사람으로서의 形態그리고 人生의 形態를 보여주는 모델. 나는 ‘사람 장윤주’라는 世上에 存在하는 하나의 ‘모델’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그렇다면 나는 그랬으면 좋겠어. 挑戰을 두려워하지 않고, 進取的으로 살아가는, 선량함을 가진 ‘모델’. 그게 他人에게 비전이 되고 肯定的 影響을 줄 수 있잖아. 누군가 나를 통해 꿈꾸기도 하고. 뭐 꼭 吳‘ 드리 헵번처럼 살겠어!’ 그런 건 아니지만 나 亦是 어떠한 使命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그女는 우리의 對話가 지나고 난 그날 以後 몇 次例 添言의 文字를 보내왔다. 欲心 많은 내가 記者들에게 그러는 것처럼. 그女는 慰勞者가 되고 싶다고 했다. 단단히 ‘쿨病’에 들어 어떤 慰勞에도 도무지 곁을 내주지 않던 나를 慰勞한 그女의 노래가 내게 어떤 意味였는지 그女 스스로가 이미 알고 있는 듯했다.

    핫 핑크 컬러의 키튼 힐은 발렌시아가(Balenciaga).

    핫 핑크 컬러의 키튼 힐은 발렌시아가(Balenciaga).

    ‘關心’이라는 榮光을 부여잡고 그 裏面의 苦痛에 呻吟하는 일은 只今 當場 極端的으로는 내가 겪고 있는 일이지만 조금만 돌아보면 누구라도 堪當하고 있는 일이다. 自身을 ‘Showing’ 하는 것이 곧 일의 全部였던 패션모델로 10代의 이른 나이에 데뷔해 갖은 評價와 成就, 誤解와 缺乏의 삶을 살아온 그女는 소외당한 自身의 內面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自身의 世上 속에서 ‘일’로써 가진 努力과 成就를 오롯이 제 것으로 私有化해 거들먹大地도 않을 것이다. 데뷔 20周年을 맞은 모델 장윤주의 ‘일’, 그 일이 만드는 影響力에 對한 그女의 省察은 그女가 消化한 偉大한 디자이너들의 衣裳 그 以上으로 아름답다.

    패딩 소재 하이넥 톱과 벨벳 롱스커트는 가레스 퓨(Gareth Pugh), 알록달록한 비즈가 박힌 플랫폼 샌들은 구찌(Gucci), 중요무형문화재 제61호인 은율탈춤에서 쓰는 양반탈과 영감탈.

    패딩 所在 하이넥 톱과 벨벳 롱스커트는 가레스 퓨(Gareth Pugh), 알록달록한 비즈가 박힌 플랫폼 샌들은 구찌(Gucci),
    重要無形文化財 第61號인 殷栗탈춤에서 쓰는 兩班탈과 令監탈.

    “일을 통해서 내가 하고자 하는 건 메시지를 傳하는 삶이야. 그리고 어떤 方式으로든 慰勞者가 되고파. 내 삶을 통해. 오늘 네가 느낀 것처럼.” 編輯된 이미지로 自身을 드러내고, 他人을 觀察하고, 關係를 맺는 것은 더 以上 모델이나 演藝人의 일에만 局限되지 않는다. 技術의 飛躍에 따라 欲望의 形態를 달리하는 人間 社會에서 現代人들의 삶의 方式은 過去의 소셜라이징 形態를 完全히 밀어내고 모든 個個人을 舞臺 위로 끌어 올렸다. 집밖의 世上에서 觀客에 머물렀던 제 삶의 모든 主人公들이 이제 저마다의 舞臺를 自身의 短篇으로 패셔너블하게 채우고 關心과 愛情을 부어줄 觀客을 기다리며 살아간다. 이 瞬間, 소셜 미디어의 存廢를 따지거나 反旗를 드는 것은 퍼거슨 할배로 足하다.

    스트랩 장식 패딩 케이프는 어웨이크(A.W.A.K.E).

    스트랩 裝飾 패딩 케이프는 어웨이크(A.W.A.K.E).

    장윤주가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는 現在의 시스템을 살아가는 우리를 鮮明하게 비춘다. 그女는 穩全히 他人을 받아들이고 自身을 받아들이고 있다. 내 것과 네 것을 가리느라 是非가 끊이지 않는 世上에서 우리가 얼마나 끈끈하게 얽혀 있는지, 서로에게 얼마나 至大한 影響을 주며 살아가는지를 그女는 안다. 冊에서 배우거나 누가 가르쳐주어서가 아니다. ‘絶對的 時間’을 가르쳐준 理事가 그런 것처럼, 決코 平凡하지 않은 人生이 그女에게 남긴 痕跡이다. 그女는 그것을 번뜩이는 勳章으로 자랑질하지 않는다. 모든 過程에 對한 疑問에 파묻혀 煩惱로 虛送歲月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女는 代身, 그 남들과 조금 다른 삶의 痕跡이 남은 自身을 世上을 통해 肯定的으로 使用하는 方式을 苦悶하고 있다.

    13_final

    몸매가 드러나는 머메이드 실루엣의 블랙 드레스는 자크무스(Jacquemus), 오리엔탈 느낌의 보라色 스트랩 슈즈는 구찌(Gucci). 重要無形文化財 第73號인 가산五광대에서 쓰는 書房백제將軍脫.

    우리가 닿은 皮膚와 皮膚, 視線과 視線의 저便에 무엇이 있을까. 그것과 가장 無關한 華麗한 일로 世上에 이름을 남긴 장윤주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삶의 姿勢다. 저마다의 障壁으로 담牆을 이룬 世上에서 그 너머의 事緣과 사람들을 들여다보는 일. 내 집에 들어온 건 장윤주인데 내가 이만큼 장윤주의 世上을 들여다보았다.
    世上이 일터이고 그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必然的 事件을 마주하며 살아가는 것이 곧 일이다. ‘일하는 장윤주’ 그女는 데뷔 20周年을 맞아 進行된 인터뷰(를 假裝한 수다) 내내 華麗했던 往年의 記憶을 늘어놓는 代身 淡淡하게 다음 20年을 期約하고 있었다. 그女가 지나온 런웨이의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 따위를 想像하는 일은 無意味하다. 우리는 저마다의 方式으로, 그런 그림으로 장윤주를 記憶한다. 그女는 그 記憶을 所重히 보듬을 것이나 決코 거기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아방가르드한 토르소는 가레스 퓨(Gareth Pugh). 중요무형문화재 제61호인 은율탈춤에서 쓰는 영감탈.

    아방가르드한 토르소는 가레스 퓨(Gareth Pugh). 重要無形文化財 第61號인 殷栗탈춤에서 쓰는 令監탈.

    그女는 經理團을 떠나기 前 自身의 목소리로 불러준 김광석의 노래처럼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스며들고 있다. 설렘과 두려움으로 不安한 幸福을 向해. 꿈에 보았던 그곳으로. 그女가 世上에 건넬 慰勞가, 여기에서 보아도 눈부시다. 그女를 바라본 수많은 視線 中 하나에 지나지 않을 나의 壇上이 그女를 조금 덜 외롭게 하기를! 그女가 내게 건넨 慰勞처럼.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덜컹이는 汽車에 기대어 너에게 便紙를 쓴다. 꿈에 보았던 길, 그 길에 서 있네. 설렘과 두려움으로 不安한 幸福이지만 우리가 느끼며 바라본 하늘과 사람들. 힘겨운 날들도 있지만 새로운 꿈들을 위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홍식 A.K.A. 유아인
      에디터
      김미진, 남현지
      捕討그래퍼
      ERWIN OLAF
      모델
      장윤주
      헤어 스타일리스트
      한지선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지영
      세트 스타일리스트
      최서윤 (Da;r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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