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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어·시빌리제이션 어떤 差異가 있을까? | 서울新聞 뷰페이지

쿨투어·시빌리제이션 어떤 差異가 있을까?

쿨투어·시빌리제이션 어떤 差異가 있을까?

入力 2013-04-20 00:00
업데이트 2013-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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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單語 事典, 文化/ 野裸婦 아키라 지음 푸른역사 펴냄

朴槿惠 大統領은 지난 2月 就任辭에서 ‘文化’를 19番 이야기했다. 朴槿惠 政府 國政運營의 키워드로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문득 궁금하지 않나, ‘文化’가 뭐지? 탈춤인가? 싸이의 시건방춤인가? 漢字의 韓半島 傳來와 함께 最小 2000年은 써온 말인가? 等等.

이 궁금症은 歷史專門 出版社 푸른역사가 最近 펴낸 ‘한 單語 事典, 文化’(野裸婦 아키라 지음, 한림대 한림과학원 企劃, 박양신 옮김)를 통해 풀어볼 수 있겠다. 19世紀 非自發的 開港을 한 日本은 西洋의 異質的인 槪念들을 飜案 했다. 文化도 그中 하나다. ‘한 單語 辭典’ 시리즈는 文學을 비롯해 千(天), 人權, 個人 等의 槪念이 東西洋의 異質性 속에서 어떤 方式으로 收容됐는지를 時空間的인 脈絡에서 追跡했다.

文化(文化)는 英語의 컬처(culture)나 시빌리제이션(civilization)을 飜譯한 말로 理解됐다. 그러나 이 두 單語는 살짝 差異가 있다. 文化는 獨逸의 쿨투어(Kultur)에서 由來됐다. 區와키 겐요쿠가 1915年 쿨투어를 ‘文化’로 飜譯하면서 日本에 들어왔다. 쿨투어는 耕作하다는 뜻이 있기 때문에 自然과 反對되는 言語로 使用된다. 以後 西洋風의 住宅을 ‘文化住宅’으로 부르고, 朝鮮에서 3·1 萬歲運動이 벌어지자 ‘文化 政治’를 펼치는 等 文化가 政治·社會의 前面에 나섰다는 것이다. 文化生活도 있다.

그럼 시빌리제이션은 무엇인가? 후쿠자와 유키치는 1867年 執筆한 ‘西洋司正 外篇’에서 ‘文明開花’로 飜譯해 擴散시켰다. 進步, 發展을 向한 普遍的 活動이라는 意味다. 시빌리제이션은 市民(civilis)에서 派生된 것으로 城 안에 사는 사람, 市民權을 가진 사람이라는 라틴語에서 由來한 말이다. ‘野蠻人’과 相對되는 이 말은 18世紀 프랑스 啓蒙主義를 통해 크게 流行하고, 全 유럽으로 擴散됐다.

흥미로운 것은 獨逸의 쿨투어가 프랑스의 詩빌리子시옹(시빌리제이션)과 이데올로기 競爭을 했다는 點이다. 獨逸 哲學者 니체는 1901年 ‘權力에의 意志’에서 “쿨투어의 偉大한 時點은 道德的으로 말해 언제나 腐敗한 時代이고, 反對로 人間을 家畜으로 길들이려 하며 强制하는 치빌리자치온의 時期는 더없이 精神的이고 大膽한 精神의 所有者에게는 견딜 수 없는 時代”라고 敍述했다. 亦是 獨逸人 슈펭글러는 ‘西歐의 沒落’(1918年)에서 “人類 歷史上의 文化는 季節의 變化처럼 必然的으로 衰滅해 간다. 그 衰滅의 段階가 시빌리제이션”이라고 했다. 卽 쿨투어(文化)를 시빌리제이션(文明)보다 위 段階로 놓는 우리의 習慣은 여기서 始作된 것이다. 1995年 日本 삼성당에서 企劃出版한 冊을 飜譯한 것으로, 이런 ‘槪念社’ 接近은 歷史와 社會를 새롭게 認識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문소영 記者 symun@seoul.co.kr

2013-04-20 19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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