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 퀸 엄정화에요." 2007年 3月에 열린 韓國大衆音樂上 施賞式 舞臺에 오른 엄정화가 익살스럽게 人事하자 觀客들은 웃음과 拍手로 맞이했다. 餘他 年末施賞式들과 달리 사뭇 眞摯한 잣대로 受賞者를 決定하는 이 施賞式에서 엄정화의 登場은 全혀 語塞하지 않았다.
"앞으로 즐겁고 기쁘게 繼續 音樂 할게요"
破格 衣裳 論難 程度에 關心이 머물었다면 歌手 엄정화는 10年 前에 全盛期를 보낸 過去形의 댄스歌手로만 보일 수도 있다. 그런 例는 많다. 音樂人生 中 아주 짧은 期間인 데뷔時節의 모습 때문에 이상은에게 남아있는 某種의 이미지도 類似한 境遇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이상은은 20年이라는 긴 時間동안 音樂作家로 成長하여 일찍이 [公無渡河歌](1995) 等의 酬酌들을 남겼다. 그의 公演場에서 튀어나오는 '담다디'와 같은 말은 능청스러운 弄談이 된지 오래다.
엄정화 亦是 "製作者들은 大衆性이 없다고 많이 울었다"는 8輯 [Self Control]과 9輯 [Prestige]에서 實力과 新鮮함을 겸한 젊은 音樂人들과 作業하는 새로운 試圖를 통하여 스스로를 更新해왔다. 그리고 보는 것만이 아니라 鑑賞이 可能한 일렉트로니카 音樂으로 評壇의 支持를 이끌어냈다. 歌手에겐 컨셉도 重要하지만 音樂的 苦悶이 核心임을 보여준 事例였다. 그래서 엄정화는 2007 韓國大衆音樂床에서 '最優秀 댄스&일렉트로닉 앨범'이라는 트로피를 들고 "앞으로 즐겁고 기쁘게 繼續 音樂 할게요"라며 말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처럼 엄정화는 나름대로 自身의 路線을 忠實히 그려왔다. 비록 지난 두 張의 앨범에서 商業的인 히트曲의 數는 줄었지만 歌手로서의 이미지는 업그레이드시켰다. 一時的인 大舶商品이 아닌 스테디셀러가 必要한 音樂産業的 觀點에서도 이러한 試圖는 支持받을만하다. 音樂的 成果가 없으면 스테디셀러로 남지 못하기 때문이다. 같은 脈絡에서 서태지와 같은 特定 스타가 市長에 바람을 일으켜주길 바라는 期待 亦是 時代錯誤的이다. 大舶商品과 特級스타 하나가 版圖를 左之右之 하는 時代는 지나갔다. 이것은 全 世界的인 趨勢이다.
"사라지지 않는 엄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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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정화의 열 番째 미니앨범 [D.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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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의 行步는 "사라지지 않는 엄정화"라는 所望과 닿아있다. 同時에 이 말은 또 다른 方向을 豫告한 것이기도 하다. 지난 두 張의 앨범을 두고 프로듀서와 作曲家의 役割을 强調하면서 일렉트로니카 試圖의 完結性에 對해 釜山을 떨기도 했지만, 이른바 多數 大衆과 媒體는 關心조차 두지 않았던 것이다. 그들의 볼펜은 란제리 衣裳論難 즈음에 밑줄을 긋고 있었다. 勿論 이마저도 엄정화의 비즈니스 戰術이었지만.
열 番째 미니앨범 [D.I.S.C.O]의 傍點은 大衆性과 '歌手 엄정화'의 認知度 回復에 있고, 그 方法은 양현석의 YG 엔터테인먼트와의 合作이었다. 事實 大衆性이라는 말에는 誤解가 덧씌워진 艦艇이 存在한다. 商業性과 認知度의 다른 말로 쓰이는 것이 現實이다. 더구나 TV 音樂프로그램의 影響力이 縮小되고 藝能프로그램들이 主流 미디어를 掌握한 狀況에서는 音樂은 存在하기조차 힘들어졌다. "올가을에는 이런 옷이 流行합니다"와 같은 怪常한 豫測을 假裝한 市場의 强要는 패션産業에만 있는 일이 아니다.
"립싱크도 藝術"이라며 氣焰을 吐할 수 있었던 荒唐한 時代를 克服하기 위해 强調된 것이 歌唱力이다. 오로지 그것만 强調되면서 歌謠界는 所謂 소몰이唱法이라 불리는 소울음 소리로 가득한 牧場이 되었다. 그런데 音樂프로그램들이 邊方으로 밀려나고 거의 모든 分野를 藝能프로그램이 빨아들이면서 이마저도 힘을 잃었다. "솔비가 歌手였어?"라는 流行語는 그래서 생겨났다. MC몽, 크라운J, 서인영 等은 藝能프로그램을 통해 認知度를 强化함으로써 TV放送의 歌謠차트까지 掌握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代價가 따르기 마련이다.
그는 노래하고 춤을 추는 스타다
이처럼 길이 좁아져가는 狀況에서 엄정화는 本能的일 程度로 選擇을 해왔다. 돌아보면 鬼神같다고 해도 될 程度이다. 그가 映畫俳優로서 어느 程度 信賴를 받는 理由는 <結婚은 미친 짓이다> <싱글즈> <內 生涯 가장 아름다운 一週日> 等 괜찮은 作品들에 出演해왔기 때문이다. 좋은 映畫를 고르는 眼目은 俳優에게 重要한 德目이고, 因緣 亦是도 俳優가 가진 才能의 하나이다. 이 文章에 映畫 代身 曲을, 俳優 代身 歌手를 써넣어도 된다. 엄정화가 바로 눈앞의 利得을 위해 스스로를 연소시켜버리지 않은 理由가 여기에 있다.
엄정화가 音樂作家를 志向하지 않는다는 事實은 分明히 해둬야 한다. 그의 正體性은 大衆스타이다. 있으나마나한 에어컨이 한켠에 서있는 좁은 클럽에서 音 하나하나에 精神을 쏟아 붓는 것이 아니라 實際로 作動하는 高性能 에어컨이 威力을 發揮하는 空間에서 그는 노래하고 춤을 춘다. 이番 미니앨범 發表 後에는 아예 시원한 호텔 水泳場에서 有名 歌手들과 함께 近似한 콘서트를 열며 活動을 始作했다. 또한 엄정화는 몇 가지 롤 모델을 提示하는 아이콘이기도 하다. 롱런하는 댄스歌手이고, 映畫俳優이자 大衆音樂家手로 成功한 커리어우먼이며, 衣裳과 뮤직비디오 等을 통하여 트렌드를 輸入하고 禁忌를 破壞하여 論難과 痛快함을 提供하는 스타이다.
其實 大槪의 아이콘들이 그렇듯이 그들을 象徵으로 만드는 건 그들이 아니라 우리다. 欲望에 依한 이미지다. 某 放送局 女性앵커의 政治性向에 對한 失望 亦是 一方的인 期待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但只 成功한 커리어우먼이었을 뿐, '政治的 올바름'이란 이미지는 '팬'들의 幻想이었다. 그럼에도 캐릭터 設定은 成功을 위한 重要한 方法이다. 마돈나가 長壽하면서 尊敬까지 받을 수 있었던 것에는 그만한 理由가 있다. 一般的인 美國人의 外貌的 特性을 지닌 슈렉은 便安한 캐릭터가 되었고, 브루스 윌리스는 한 때 잘나갔지만 退物이 된 中年男性이 뭔가를 다시 해내는 代理充足의 役割로 맡아준다. 勿論 우리에겐 公主를 求하거나 惡黨을 해치우고 英雄이 될 機會는 오지 않는다.
그의 앨범은 能動的인 結果物이다
이처럼 現代의 文化消費 패턴에서 캐릭터와 트랜드는 分離되지 않는다. 前엔 주성치를 좋아하면 獨特한 趣向이었으나 이제는 주성치를 좋아하지 않으면 異常한 사람이 되는 模樣이다. 이것이 브랜드와 트렌드의 힘이다. 이른바 '칫릭' 等을 비롯하여 流行하는 '즐겁게 俗物 되기' 亦是 하나의 트랜드이다. 適當한 水位의 脫線이나 "알고 보니 異性이었네"류의 同性愛 드라마는 '危險하지 않은 消費'의 事例들이다. 이것을 適切히 利用하는 挑發은 魅力的인 商品이 된다. 大衆音樂과 映畫를 통하여 쌓아온 엄정화의 이미지는 이를 消費하는 世代와 겹쳐지며, "잊혀지지 않는 엄정화"라는 스타의 欲望過度 만나고 있다. 美(美)에는 認定받고 保護받고 싶어 하는 欲望이 內在되어 있어서 인정받지 못할 때 傷處를 받는 것이다.
그렇다면 엄정화의 새 音樂은 어떠할까. 바둑 못 두는 사람이 長考하고 撞球 못 치는 사람이 한참 길을 본다는 우스갯소리가 늘 事實은 아니다. YG 패밀리의 프로듀서와 歌手들이 參與한 [D.I.S.C.O]에는 트렌디한 音樂들이 담겨있다. 勿論 最新의 트렌드가 늘 세련된 尖端은 아니다. 音樂의 흐름은 一直線이 아니다. 1980年代까지만 해도 未來에는 사람들이 비닐 옷을 입고 奧妙한 音樂을 듣는 21世紀를 想像하곤 했으나 實際로는 그렇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可能性은 없어 보인다. 그래서 이 세련된 노래들과 [D.I.S.C.O]가 그의 디스코그래피에서 어떤 자리에 남게 될지는 豫斷할 수 없다. 하지만 가벼우면서도 꼼꼼한 팝송들이 엄정화라는 브랜드와 만나 現時點에서 肯定的으로 作用하리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2008年에 들어 오버그라운드에서도 김진표의 [Galanty Show]와 에픽하이의 [Pieces, Part One]처럼 比較的 괜찮은 앨범들이 나오고 있다. 勿論 曲마다 偏差가 있기는 하다. 曲들 內部가 아닌 多分히 意圖的인 曲들이 섞여 들어가 있는 境遇들이 있다. 그래도 이런 앨범들 德分에 言及하기에도 憫惘한 退行的인 歌謠들이 가려져서 多幸이다. 엄정화의 [D.I.S.C.O] 亦是 오로지 外的인 컨셉에만 依支하려는 慣性的인 몇몇 아이돌(그룹 出身 아이돌)들의 솔로앨범들과는 區別된다. 受動的이 아니라 能動的인 結果物이다.
'韓國의 마돈나'를 넘어서
며칠 前, 함께 煉炭불에 고기를 굽던 知人이 엄정화 얘기를 꺼냈다. "대단한 사람 같다. 이제는 적지 않은 나이다. 그럼에도 熱心히 活動하며 如前히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怜悧한 사람 같다." 이 말에 同意한다. 나아가 이제 '韓國의 마돈나'는 넘어설 때가 되었다. 自己보다 有名한 누구를 안다거나 하는 자랑은 自身이 그보다 못함을 認定하는 것이듯 韓國의 누구, 第2의 누구와 같은 搜査는 稱讚이 아니다. 嚴密히 보면 規模面에서는 작을지라도 엄정화는 이미 固有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繼續 키워나갈 수 있다. 每番 每事에 성실한 態度로 精誠을 들이는 엄정화가 結局 重要한 것은 音樂 自體임을 잊지 않는다면 말이다.
하나 더. 짧게는 10餘 年 前, 길게는 20年 前 韓國에 映畫 매니아 世代가 形成되던 時期는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의 時代이기도 했다. 젊은이들에게 사랑받는 할리우드 女俳優들의 나이 亦是 大槪는 中年이었다. 이제 韓國에도 主演을 맡는 中年 俳優들이 크게 많아졌고, 인디音樂을 中心으로 30代 中盤 무렵의 音樂人들이 젊은 音樂을 쏟아내고 있다. 그들은 나이를 먹어가며 成長했고, 助演이 아니라 主演이 되었다. 엄정화 亦是 1993年에 데뷔하여 어느덧 15年을 꽉 채우며 30代 後半의 댄스歌手가 되었다. 그리고 여러 해가 흐른 後에도 이런 人事를 듣고 싶다. "댄싱 퀸 엄정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