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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錫玄의 ‘떡볶이집 發言’ 어떻게 歪曲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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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錫玄의 ‘떡볶이집 發言’ 어떻게 歪曲됐나

“李 大統領이 가면 손님이 떨어진다” → “그 떡볶이집은 亡할 것이다” → “庶民에게 못살라고 詛呪를 퍼부었다”
登錄 2009-07-16 06:48  修正 2020-05-02 19:25
이석현 민주당 의원이 6월16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 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한겨레 박종식 기자

李錫玄 民主黨 議員이 6月16日 午前 國會 院內代表室에서 열린 院內 對策會議에서 發言을 하고 있다. 寫眞 한겨레 박종식 記者

“親與 性向 保守·인터넷 言論이 토스해서 한나라당이 스파이크 때린 공에 正統으로 얻어맞은 氣分이다. 이지메(集團따돌림) 當하는 것이 이런 느낌인가 싶었다. 아직도 國民 大多數는 내가 ‘떡볶이집 詛呪 發言’을 한 것으로 믿고 있다. 뻔한 事實을 터무니없이 歪曲하는 行態가 抑鬱하다.”

7月5日 李錫玄 民主黨 議員의 목소리에는 씁쓸함이 묻어났다. 거센 後暴風이 이미 지나간 뒤였지만, 이 議員은 ‘疏通 不可’ 現實을 如前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이른바 ‘떡볶이집 詛呪 發言’의 主人公이다. 正確히 말하면, 自身도 모르게 主人公이 됐다.

“인터넷 言論 토스, 한나라黨 强스파이크”

問題가 된 發言은 6月26日 나왔다. 李 議員은 이날 민주당 議員總會에 參席해 “大統領께 말씀드립니다. 떡볶이집에 가지 마십시오. 손님 떨어집니다. 아이들 들어올리지 마십시오. 아이들 京畿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미지 政治에 치우친 李 大統領의 親庶民 行步를 비꼰 말이었다. 이 말에 앞서 그는 “(庶民을 위해) 根源的 處方을 한다더니 이미지 管理가 根源的 處方인가. 10萬원 들고 가서 떡볶이 사먹고 아이들 들어올리면 庶民經濟가 살아나나”라고 前提했다.

앞뒤 文脈을 두루 살피면 問題가 될 만한 表現을 찾기는 쉽지 않다. 굳이 問題 삼는다면, 이 大統領에 對한 批判 水位가 適切했느냐 與否가 됐어야 옳았다는 指摘이다. 李 議員의 發言 動映像은 인터넷에서도 쉽게 確認할 수 있다. 하지만 이 發言으로 그는 政治 人生의 고비라면 고비를 맞았다.

李 議員의 發言을 처음 報道한 곳은 라는 인터넷 新聞이었다. 는 이날 저녁 8時14分 記事를 통해 이렇게 傳했다. “李 議員은… 李明博 大統領을 ‘이미지 管理한다’고 非難하면서 ‘李 大統領이 간 떡볶이집은 亡할 것이고 이 大統領이 들어올린 아이들은 景氣를 일으킬 것’이라는 惡談을 퍼부은 바 있다.” ‘손님이 안 온다’는 이 議員의 發言이 記事에서는 ‘亡할 것’으로 巧妙히 歪曲돼 있다. 記事 題目은 떡복이집 主人의 말을 따 “우리 떡볶이 가게 亡해?… 李錫玄 미친×”이라고 달았다.

保守·인터넷 言論과 한나라당의 핑퐁 게임은 여기서부터 本格的으로 始作됐다. 이튿날인 27日 尹相現 한나라당 代辯人은 이를 다시 “(李 議員이) 庶民에게 못살라고 詛呪를 퍼부었다”고 批判했다. 한나라黨 論評은 다시 韓國放送의 저녁 뉴스 等을 통해 紹介됐다. 發言의 眞僞와 趣旨를 따져 眞實을 紹介한 것이 아니라 與野의 主張을 번갈아 紹介하며 攻防 次元에서만 다룬 報道였다.

가게 아들 “技士 表現만 보고 興奮”

保守·인터넷 言論과 한나라당이 주고받은 ‘떡볶이집 詛呪 發言’ 핑퐁 게임은 떡볶이집 아들의 電子郵便을 引用해 政治 全般을 罵倒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李 議員의 發言을 둘러싼 論爭이 擴散되자 떡볶이집 아들 朴아무개氏는 한나라당에 電子郵便을 보내 “李 議員 發言 때문에 正말로 가게에 影響이 있으면 책임질 것인가”라며 李 議員 批判 隊列에 加勢했다. 하지만 朴氏는 以後 CBS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한 言論에 난 記事를 봤을 때는 ‘亡한다’라고 돼 있어서, 제 어머니의 일이고 家族 일이어서 첫 番째로 興奮했다”며 李 議員의 實際 發言을 알지 못했다고 是認했다.

이석현 議員은 7月8日 과의 인터뷰에서 “現職 大統領에게 너무 甚한 表現을 썼다는 理由로 當時 發言을 問題 삼는다면 謙虛히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保守 言論과 한나라당은 故意的으로 事實關係를 歪曲하고 있다”며 “民主黨 次元에서 該當 媒體를 名譽毁損으로 告訴하는 方案을 檢討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진 記者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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