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르는 아직 자고있는(자는 척을 하는)구원자를 보며 독백(獨白)한다. 사실(事實) 클레르는 자신(自身)의 휴가(休暇)를 위해 힘써준 구원자(救援者)에게 존경심(尊敬心) 이상(以上)의 마음을 품고 있었으며, 섬에서의 시간(時間)을 통해 구원자(救援者)에 대(對)한 호감(好感)은 점점(漸漸) 선명(鮮明)해져가고 있었지만 이 모든 행동(行動)은 어디까지나 영주(榮州)로서의 사명감(使命感)에 의(依)한 행동(行動)이라고 판단(判斷)한 클레르는 자신(自身)이 멋대로 호감(好感)을 품은 것을 부끄러워하며, 섬에서 나가기 위해 구원자(救援者)에게 죄책감(罪責感)에 찬 키스를 한다.

자는 척을 하고 있던 구원자(救援者)는 클레르의 독백(獨白)을 모두 듣고 있었으며 그 때문에 키스를 받으면서도 슬퍼하고 선택(選擇)을 떠넘긴 것을 후회(後悔)하며, 클레르가 오두막(오두幕)을 나서고 나서야 일어난다. 이를 지켜보던 비비안도(度) 구원자(救援者)에게 실망(失望)한 듯 평소(平素)의 능글맞은 말투(말套)를 쓰지 않고 낮고 차가운 목소리로 이제 모든 것이 끝나있을 것이라는 말만 남기고 사라진다.

돌아가는 요트에서도 클레르는 시종일관(始終一貫) 우울(憂鬱)해했고, 결국(結局) 제대로된 휴가(休暇)를 보내지 못한 채 솔레이로 복귀(復歸)한다. 단원(團員)들에게 계속(繼續)해서 훈련(訓鍊)을 지도(指導)하지만 검(劍)을 제대로 쥐지 못할 정도(程度)로 증세(症勢)는 더욱 악화(惡化)된 상태(狀態)였으며 유리아는 아예 장기휴직(長期休職)을 할 것을 제안(提案)한다.

한편(한便) 구원자(救援者)는 클레르와의 일에 대(對)한 죄책감(罪責感)으로 고해성사(告解聖事)를 하러 성당(聖堂)에 들어서는데, 넋이 나간 듯한 몰골로 먼저 성당(聖堂)에 와있는 클레르를 보게 된다. 클레르는 자신(自身)의 과거(過去)부터 지금(只今)까지의 삶을 고백(告白)하고 자신(自身)의 끝없이 방황(彷徨)하는 내면(內面)으로 인해 괴로워하며 간청(懇請)하듯 고해성사(告解聖事)를 하고,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낸다.

구원자(救援者)는 클레르가 고해성사(告解聖事)를 마치고 성당(聖堂)을 나가는 순간(瞬間)까지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었으며 죄책감(罪責感)은 더욱 깊어져만 갔다.

한참을 고민(苦悶)하던 클레르는 구원자(救援者)를 깨우고 자신(自身)의 솔직(率直)한 심경(心境)을 말하며, 자신(自身)이 편(便)하게 휴가(休暇)를 보낼 수 있도록 힘써준 구원자(救援者)를 향(向)한 마음이 존경(尊敬)에서 사랑으로 바뀌었음을 고백(告白)한다.

그리고 마침내 구원자(救援者)와 키스를 하며 마지막 퀘스트를 완료(完了)하는가 싶었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음에 당황(唐慌)하는 둘. 그러다 갑자기 비비안이 기(氣)가 찬 표정(表情)으로 나타나서는 내가 키스를 하랬지 언제 뽀뽀를 하랬냐 라며 어이없어한다(...). 아무래도 아주 살짝만 입을 맞춘 듯 한다. 그러면서 클레르에게 키스라는 게 무엇인지 귓속말로 아주 상세히(詳細히) 설명(說明)해주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클레르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오른다.

게다가 결정적(決定的)으로 비비안은 애초(애初)에 섬에 마법(魔法)따위는 건 적이 없었다. 그냥 둘의 휴가(休暇)를 도와줄 겸(兼) 놀려먹으려고 장난을 친 것. 진실(眞實)을 말한 후(後) 비비안은 그대로 도망친다. 극(極)대노한 채 비비안을 향(向)해 살해협박(殺害脅迫)을 하며 고함(高喊)을 지르는 클레르는 덤. 그래도 덕분(德分)에 충분(充分)한 휴가(休暇)를 보냈고, 구원자(救援者)라는 사랑스런 연인(戀人)도 얻게 된 클레르는 솔레이로 복귀(復歸)하여 이전(以前)보다 더 활기찬 모습으로 단원(團員)들을 지도(指導)한다.

어느 날, 일정(日程)을 끝낸 클레르는 루(壘)테에게 배운 것을 실천(實踐)하겠답시고 구원자(救援者)에게 갑자기 벽(壁)꽝을 시전(時傳)하며 홍조(紅潮)가 가득한 표정(表情)으로 "오늘은 집에 안보내겠다"며 소리친다. 구원자(救援者)를 자기(自己)라고 부르며 어설프게 말하는 클레르에 당황(唐慌)한 구원자(救援者)는 클레르가 루(壘)테에게 배운 방법(方法)을 써먹기 시작(始作)한 것을 알게 되고, 잔뜩 긴장(緊張)한 마음을 품은 채 스토리가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