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주목(注目)을 받은 인기작(人氣作)이었던 탓에 전통적(傳統的)인 애니메이션 수요층(需要層)(
덕후
)뿐 아니라 양지(陽地)의 사람들도 이 작품(作品)에 관심(關心)을 가졌고, 자연스럽게 작품성(作品性) 논쟁(論爭)으로 이어졌다. 2010년(年) 10월(月) 21일(日)
아사히 신문(新聞)
에 케이온과(溫菓)
BECK
을 비교(比較)하는 만화(漫畫) 칼럼
[18]
이 교토국제만화박물관(國際漫畫博物館) 소속(所屬) 연구원(硏究員)의 명의(名義)로 게재(揭載)되기도 했다.
칼럼 원문(原文)(사진(寫眞))
BECK을 애니화(化)한 회사(會社)인
매드하우스
의 김현태도(度) 인터뷰에서 케이온을
비판(批判)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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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어느 작품(作品)이든 있는 까와 빠의 고질적(痼疾的)인 충돌(衝突)도 이러한 작품성(作品性) 논쟁(論爭)의 한 축(軸)을 담당(擔當)했다.
케이온의 작품성(作品性)에 대(對)해 부정적(否定的)인 평가(評價)를 내리는 사람들은 1) 대체로(大體로) 스토리의 흐름에 있어서 개연성(蓋然性)이 떨어지고 2) 단편적(斷片的)인 에피소드와 캐릭터 위주(爲主)로 이야기가 흘러가며 3) 그러다 보니 소위(所謂)
모에
에 의존(依存)하는 현상(現象)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트렌드의 밑바탕에는 2000년대(年代) 들어
서브컬처
에 불길처럼 퍼져나가는
모에
열풍(烈風)이 자리잡고 있다고 주장(主張)한다. 그래서 2000년대(年代) 이후(以後) 범람(汎濫)한
모에
일상물(日常物)
에 대(對)해 비판적(批判的)인 시선(視線)을 유지(維持)하는 사람들이 그 대표격(代表格)으로 케이온을 지적(指摘)하는 경우(境遇)가 많다. 일상(日常)의 틀을 통해 미소녀(美少女)들의 생활(生活)을 관찰(觀察)한다는 모(某)에의 맥락(脈絡), 즉(卽)
미소녀(美少女) 동물원(動物園)
의 가장 전형적(典型的)인 케이스라는 점(點)에서 케이온을 비판(批判)하는 의견(意見)이다.
반면(反面) 케이온을 옹호(擁護)하는 사람들은 1) 케이온은 주인공(主人公) 5인방(人坊), 특히(特히)
히라사와 유이
,
아키야마 미오
,
나카노 아즈사(社)
의 성장(成長)을 그린 드라마물(物)로 볼 수 있는 개연성(蓋然性)이 충분(充分)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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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캐릭터성(性)이 뛰어난 것도 당연히(當然히) 작품성(作品性)에 포함(包含)되며 3) 케이온은 오히려 다른 애니메이션에 비해 모에를 덜 내세울 뿐더러(특히 1기(期) 11화(話), 2기(期) 22화(貨)처럼 단순(單純)한 캐릭터가 아닌 실제(實際) 인물(人物) 같은 감정선(感情線)을 잘 묘사(描寫)한 에피소드도 있다) 라이트 시청자층(視聽者層)에 대(對)한 포용범위(包容範圍)가 넓다는 반론(反論)을 내세우고 있다. 케이온의 인기(人氣)로 밴드를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 밴드 음악(音樂)의 부활(復活)에 일조(一助)했다는 주장(主張)도 있다. 아울러 케이온!을 미소녀(美少女) 동물원(動物園)으로서 비난(非難)하는 것은 개인(個人)의 취향(趣向)을 무시(無視)하고 미소녀(美少女)물에 대(對)해 편협(偏狹)한 시각(視角)을 가짐으로써 나타난 것이라는 주장(主張) 또한 제기(提起)되었다.
상술(商術)된 것처럼 BECK과 비교(比較)하며 "케이온은 밴드한다는 애들이 하라는 연습(練習)은 안 하고 허구(許久)한 날 처먹고 노는 주제(主題)에 밴드 만화(漫畫)라고 불릴 자격(資格)이 있냐?"며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댓글 참고(參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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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K과 케이온은 둘 다 밴드를 소재(素材)로 한 만화(漫畫)지만 BECK은
밴드로서의 활동(活動)(공연(公演), 연습(練習), 밴드 운영(運營) 등(等)) 자체(自體)에 중점(重點)
을 둔 반면(反面), 케이온은
학교(學校)에서 밴드 활동(活動)을 하는 학생(學生)들의 일상(日常)
에 중점(重點)을 뒀기 때문에 같은 소재(素材)를 다루었음에도 이야기의 방향성(方向性)에 차이(差異)가 있다.
사실(事實) BECK 외(外)에도
마크로스 7
,
쇼 바이 락(落)
등(等) 밴드를 소재(素材)로 한 작품(作品)들 중(中) 케이온이 유독(唯獨) 모에한(韓) 캐릭터 위주(爲主)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기는 하지만, 그 점(點)이 먹혀들어가서 밴드물 중(中)에서도 독보적(獨步的)인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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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한 것을 생각하면 경쟁력(競爭力) 있는 장점(長點)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어쨌든 케이온은 스쿨 밴드를 하는 학생(學生)들의
일상물(日常物)
이기(利器) 때문에 진지(眞摯)한 밴드 활동(活動)이 담겨져 있지는 않다. 그 때문에 케이온을 일상물(日常物)로 받아들인 사람들과 밴드물로 받아들인 사람들간(間)의 온도차(溫度差)가 큰 편(便)으로 방영(放映) 당시(當時) 이 떡밥을 가지고 많은 커뮤니티에서 논쟁(論爭)이 들끓었다.
케이온! 방영(放映) 당시(當時)인 2000년대(年代)까지는 애니메이션 업계(業界)는 캐릭터보다는 스토리 위주(爲主)의 애니메이션이 주류(主流)였고, 케이온!과(科) 같이 별다른 사건(事件) 없이 느긋한 일상(日常)만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은 거의 첫 시도(試圖)라고 봐도 될 정도(程度)였다.
아즈망가 대왕(大王)
과
러키☆스타
로 대표되는 여성(女性)들의 일상(日常) 애니메이션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것들도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개그신(神)을 빠른 템포로 이어나가는 내용(內容)이었으며, 케이온!처럼 느긋하게 과자(菓子) 먹으면서 잡담하는 장면(場面)이 대부분(大部分)인 애니메이션이 대박(大舶)을 친다는 것은 상상(想像)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 탓에 위와 같은 논쟁(論爭)이 들끓게 된 것이다. 그러나 케이온! 이후(以後) 애니메이션을 포함(包含)한 대중문화(大衆文化) 전반(全般)이 과거(過去)보다 가벼운 분위기(雰圍氣)로 바뀌게 되었다. 케이온!과(科) 비슷하게 느긋한 일상(日常) 애니메이션이 우후죽순(雨後竹筍) 쏟아져 나오는 현대(現代)의 관점(觀點)으로 보면 논쟁(論爭) 자체(自體)가 별(別) 의미(意味)가 없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