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느린 움직임 탓에 무능(無能)한 동물(動物)이라는 인식(認識)이 있으나 실은(實은) 나름대로 환경(環境)에 적응(適應)을 한 케이스다. 움직임이 느린 원인(原因)은 근육량(筋肉量)이 적기 때문인데, 대신(代身) 그만큼 에너지 소모량(消耗量)도 적다. 신진(新進) 대사(臺詞)가 극단적(極端的)으로 느려서 적은 양(量)의 먹이만 있어도 살아갈 수 있고, 배설(排泄)도 1주일(週日)에 단(單) 한 번(番)만 할 정도(程度)라고 한다. 또한 소화(消化)도 50일(日) 동안 한다고 한다. 여기에 체중(體重)도 매우 가벼워서(약 2~8kg정도(程度)), 나무에 매달린 채로 식사(食事)를 해결(解決)하는 것이 가능(可能)하다. 너무 안 움직이는 탓에 눈에 잘 띄지 않아 역(逆)으로 의태(擬態)가 되어 생각보다 천적(天敵)도 많지는 않은 편(便)이다. 나무늘보의 털에는 녹조류(綠藻類)가 많이 서식(棲息)하기 때문에 몸 전체(全體)가 녹색(綠色)을 띠는데, 그래서 나뭇잎 색깔(色깔)과 구별(區別)이 잘 되지 않아서 천적(天敵)들의 공격(攻擊)을 피(避)할 수 있다. 여기에 보태서 의외로(意外로) 잠이 많지는 않다. 하루 8~10시간(時間) 정도(程度) 잔다고 한다. 하루 18시간(時間) 이상(以上) 자(者)는 코알라에 비하면 적은 편(便)이며, 식사(食事) 중(中)에 졸기도 한다. 땅바닥에 내려오는 경우(境遇)는 거의 없으며, 그나마 1주일(週日)에 한 번(番)씩 내려오는 건 배설(排泄)을 하기 위해서다.
주식(株式)은 나뭇잎인데 문제(問題)는 이 나뭇잎이 영양가(營養價)가 없거나 있어도 너무 적고 뱃속에 들어가서 무려(無慮)
1달
이 넘게 있어도 소화(消化)가 거의 안 될 정도(程度)라는 것. 얻을 수 있는 에너지가 너무 적어 차라리 신진대사(新陳代謝)를 극도(極度)로 낮추는 쪽으로 진화(進化)했다. 이 때문에 현재(現在)의 나무늘보들은
하루에 나뭇잎 3개(個)
정도(程度)만 먹어도 충분(充分)할 정도(程度)다. 하지만 영양가(營養價)가 풍부(豐富)하고, 소화(消化)도 잘되는 먹이가 잔뜩 공급(供給)되는 동물원(動物園)에서는 야생(野生)에 비해 활발(活潑)하게 움직이는 편(便). 다만 어디까지나 야생(野生)에 비해서지 여전히(如前히) 느리다.
일반적(一般的)으로 나무 한 그루당(當) 1마리의 나무늘보가 서식(棲息)하며, 나무늘보들도 기왕이면(旣往이면) 튼튼하고 약초(藥草) 효능(效能)이 있는 나무를 선호(選好)해서 나무 쟁탈전(爭奪戰)을 벌이기도 한다.
나무에 매달려 살기 때문에 털이 거꾸로 나며 움직임이 너무 느려서 털에
녹조류(綠藻類)
가(家) 자라는데, 이 녹조(綠藻)는 오직 나무늘보에게서만 자라는 독특(獨特)한 개체(個體)이다. 이 녹조류(綠藻類)는 다른 녹조류(綠藻類)에 비해
지방(脂肪)
성분(成分)이 많아 나무늘보들이 비상식량(非常食糧)으로 쓰기도 한다. 그리고 털 내부(內部)에는 최대(最大) 900마리의
나방
과
딱정벌레
들이
공생(共生)
하고 있다. 이들은 나무늘보의 털 속에 사는 대신(代身) 그 곳에 자랄 수 있는 여러 해(害)로운 진드기와 세균(細菌)들을 먹어 치우는 역할(役割)을 한다. 또한 최대(最大) 81종(種)의 곰팡이가 자라는데 이들도 서식처(棲息處)를 제공받는 대신(代身) 주변(周邊)에 항생(抗生) 물질(物質)을 분비(分泌)해 나무늘보를 감염(感染)의 위험(危險)에서 지켜주고 있다.
이렇게 다른 종(種)과의 공생(共生)과 특유(特有)의 생존(生存)술 덕분(德分)에 지금(只今)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현재(現在)는 멸종(滅種) 위기종(危機種)에 속(屬)한 동물(動物)이기도 한데, 이들의 서식지(棲息地)이자 유일(唯一)한 보호막(保護膜)에 해당(該當)하는 정글이 여러 요인(要因)들로 인해 빠른 속도(速度)로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 발 빠른 동물(動物)들은 화전민(火田民)이나 벌채(伐採) 지역(地域)을 피해(被害) 근처(近處)의 정글로 옮겨가기라도 하지만 나무늘보의 경우(境遇) 원체(元體) 느린지라 그것마저도 못한다.
가장 큰 천적(天敵)은
부채(負債)머리수리(修理)
등(等)
맹금류(猛禽類)
. 저 옛날 퀴즈탐험(探險) 신비(神祕)의 세계(世界)의 오프닝에선 웬 독수리(禿수리) 한 마리가 멀리서 날아와 나무에 매달린 나무늘보를 채가는 충격적(衝擊的)인 장면(場面)을 보여주기도 했다. 가끔 소형(小型) 육식동물(肉食動物)들에게 잡아먹히는 일도 있다고 한다.
치타
가 전력질주(全力疾走)할 때 110km/h로 달리는데, 나무늘보들은 전력질주(全力疾走)하면 200
m
/h(약(藥) 5.56cm/s)로 치타보다 약(約) 1/500 정도(程度) 느리다. 드물게 빠르게 움직일 때가 있는데
바로 물에 빠졌을 때
다. 한 다큐멘터리에서 나무늘보가 물에 빠지자 나무늘보답지 않게 재빠른 움직임으로 헤엄쳐서 육지(陸地)로 나왔는데 나레이션에서 하는 말이
"지금(只今) 저 나무늘보는 생애(生涯)에서 가장 빨리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였다.
하지만 물이 아닌 땅바닥에 떨어졌을 때는 얄짤없다. 나무늘보는 신체적(身體的) 구조상(構造上) 땅에선 잘 걸을 수 없기 때문에 기어다니는 것 밖에는 이동(移動)할 방법(方法)이 없다.(
참고(參考) 동영상(動映像)
) 사실(事實) 물에 빠졌을 때도 난감(難堪)한 건 마찬가지인데, 지상(地上)에서보다야 빠르게 허우적거리긴 하지만 그마저도 퇴화(退化)된 근육(筋肉) 때문에 잠시(暫時) 빠르게 움직이다 곧 탈진(脫盡)한다. 거기다 물에 빠진다고 항상(恒常) 빨라지는 것도 아니다.
이 동영상(動映像)
을 보면 마치 슬로우 모션을 보는 듯하다. 나무늘보가 장거리(長距離) 이동(移動)을 해야할 때 강(江)을 이용(利用)한다는데 그 장면(場面)을 찍은 것인 듯.
그렇다고 절대(絶對) 우습게 봐서는 안 되는 동물(動物)이다.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만 보더라도 땅바닥에 떨어져 느리게 걸어가면서도 카메라가 다가오면 이빨을 들이대며 날카로운 발톱을 마구 휘둘러대는 의외(意外)의 면모(面貌)를 확인(確認)할 수 있다.
참고(參考)로 하루 종일(終日) 발톱을 이용(利用)해서 나무에 매달려 있는 탓에,
발톱이 상당히(相當히) 흉악(凶惡)하게 진화(進化)했다.
코끼리
의
상아(象牙)
와 비슷한 형태(形態)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훨씬 심(甚)하게 안쪽으로 구부러져 있는데 이게 매우 굵고 단단하며 뾰족하기까지 하다. 장성한 나무늘보의 발톱에 큰 부상(負傷)을 입을 수 있는 이유(理由)가 바로 이 때문. 비슷한 발톱을 가지고 있는
큰개미핥기
의 경우(境遇)
재규어
와
퓨마
,
아나콘다
,
카이만
의 공격(攻擊)을 막아내는 일도 있다고 한다.
[2]
![](data:image/svg+xml;base64,PHN2ZyB3aWR0aD0iNTAwIiBoZWlnaHQ9IjUwMCIgeG1sbnM9Imh0dHA6Ly93d3cudzMub3JnLzIwMDAvc3ZnIj48L3N2Zz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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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data:image/svg+xml;base64,PHN2ZyB3aWR0aD0iNDUxIiBoZWlnaHQ9IjMwMiIgeG1sbnM9Imh0dHA6Ly93d3cudzMub3JnLzIwMDAvc3ZnIj48L3N2Zz4=)
![external/www.say...](data:image/svg+xml;base64,PHN2ZyB3aWR0aD0iNDUxIiBoZWlnaHQ9IjMwMiIgeG1sbnM9Imh0dHA6Ly93d3cudzMub3JnLzIwMDAvc3ZnIj48L3N2Zz4=)
모든 동물(動物)들이 그렇듯 새끼 때는 아주아주 귀엽다. 다만 새끼라 해도 일반인(一般人)은 맨손으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신상(身上)에 이롭다. 새끼 때부터 발톱이 흉악(凶惡)하게 자라나기 때문. 발톱으로 장난치다가 손이 찢어지는 불상사(不祥事)를 경험(經驗)할 수 있다. (
나무늘보 입덕영상(入덕映像)(?)
) 게다가 새끼 나무늘보는 호기심(好奇心)이 왕성(旺盛)해 눈에 보이는 것마다 팔을 휘휘 저으며 가까이 다가가려는 습성(習性)을 보이는데, 심지어(甚至於)는 울음소리마저 아기들이 칭얼거릴 때 나는 소리와 비슷한지라 사람들의 이목(耳目)을 끌 수 밖에 없다.
더불어 느린 것도 그냥 느리기만 한 것이 아니라, 위장술(僞裝術)이 꽤나 뛰어나다. 몸 빛깔이 나무와 똑같기도 하지만 평소(平素)에는 풀이나 잎을 등 뒤에 매달고 다니면서 그야말로 꼼짝없이 가만히 있기에 초보자(初步者)는 찾기도 어렵다. 꼭 힘이 강(剛)해야만 생존(生存)하는 것이 아니란 것을 증명(證明)한 동물(動物).
잘못 건드리면 공격성(攻擊性)을 드러내는데 이 때는 꽤 빨라진다. 이빨까지 드러내면서 길고 날카로운 발톱으로 공격(攻擊)을 가(加)한다. 나무늘보가 느리니까 얕보는 사람도 있을텐데 그건 오산(誤算)이다. 겉모습만 보고 모든 걸 판단(判斷)하지 말자. 나무늘보를 잡고자 나무로 올라가는 맹수(猛獸)들도 역관광(逆觀光)당하는 경우(境遇)가 종종(種種) 있다. 나무늘보라고 목숨 걸리는 일에까지 느린 건 아니다. 아니 애초(애初)에
이동(移動)이 느린 거지 그 이외(以外)의 것까지 느린 게 아니다.
만약(萬若)에 나무늘보를 꼭 나무에서 내려야 하는 사정(事情)이 있다면
끌어내리
려고 하지 말고
들어올릴
것. 휜 발톱이 나무를 꽉 잡고 있기 때문에 끌어내리려고 하면 죽어도 안 떨어진다. 일단(一旦) 들어올려서 발톱을 잡고 있는 나뭇가지로부터 벗겨내야 한다.
퓨마가 체중(體重)을 실어서 물고 매달렸는데도 쉽게 끌어내리지 못한다.
![](data:image/svg+xml;base64,PHN2ZyB3aWR0aD0iNDYwIiBoZWlnaHQ9IjI5MiIgeG1sbnM9Imh0dHA6Ly93d3cudzMub3JnLzIwMDAvc3ZnIj48L3N2Zz4=)
![external/data.yg...](data:image/svg+xml;base64,PHN2ZyB3aWR0aD0iNDYwIiBoZWlnaHQ9IjI5MiIgeG1sbnM9Imh0dHA6Ly93d3cudzMub3JnLzIwMDAvc3ZnIj48L3N2Zz4=)
아무튼 느린 건 사실(事實)이다 보니 이렇게
다람쥐원숭이
에게 먹이를 빼앗기는 굴욕(屈辱)을 당(當)하기도 한다.
어떤 연구(硏究)팀은 나무늘보를 2년(年) 동안이나 관찰(觀察)·연구(硏究)했으나 이를 포기(抛棄)했고, 19세기(世紀)의 동물학자(動物學者)이자 최초(最初)의 자연(自然) 보호(保護) 구역(區域)을 주장(主張)한 찰스 워터턴은 "자연(自然)이 주는 혜택(惠澤)을 가장 낭비(浪費)하고 있는 최악(最惡)의 동물(動物)"
[3]
이라고 평(評)하기도 했다. 그래서 자연(自然)의 혜택(惠澤)이 넘쳐나는 중남미(中南美) 정글이 파괴(破壞)되면 가장 먼저 멸종(滅種)될 동물(動物)이기도 하다. 나무늘보가 살아남기 위해 택(擇)한 방법(方法) 자체(自體)가 무성(茂盛)한 나무들이 가득해서 시야(視野)가 제한(制限)되는 정글에서 꼼짝않고 있는 것 뿐이기 때문에 반대(反對)로 나무늘보가 지금(只今)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理由)도 바로 이러한 자연(自然)의 혜택(惠澤) 덕분(德分)이다.
하지만 남미(南美) 원주민(原住民)들에게는 사실상(事實上)
나무에 걸려 있는 고기
취급(取扱)을 받는다. 아무런 도망(逃亡)도, 저항(抵抗)도 하지 못하는 나무늘보는 원주민(原住民)들에게 있어서 잡기 쉬운 사냥감일(日) 뿐이기 때문.
참고(參考)로 나무늘보의
교미(交尾)
는 거꾸로 매달려서
5초(秒)
만에
끝난다고 한다
.
세계(世界) 각지(各地)의 동물원(動物園)에서 사육(飼育)되고 있으며 한국(韓國)에서는 에버랜드와 서울 동물원(動物園)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전부(全部) 두발가락나무늘보이며 아쉽게도 세발가락나무늘보는 한국(韓國)에서 볼 수 없다.
세발가락나무늘보는 목이 길고 눈에 마스카라를 한 것 같은 무늬가 있는 게 특징(特徵)이며 두발가락나무늘보는 코가
돼지
처럼 생겼다.
포유동물(哺乳動物)은 대개(大槪) 경추(頸椎)가 7개(個)인데 반(反)해 나무늘보는 종류(種類)에 따라서 경추(頸椎)가 6개(個)(두발가락나무늘보), 혹은(或은) 8개(個)~10개(個)(세발가락나무늘보)를 가지고 있어서 머리를 위아래로 270도(度)까지, 왼쪽과 오른쪽으로 180도(度) 이상(以上) 움직일 수 있다. 경추 개수(個數)가 다른 포유동물(哺乳動物)로는
매너티
가 있다.
동물농장에 출연(出演)한 방송분(放送分)에 따르면 사람이
초콜릿
을 통해 달콤함을 느끼듯, 나무늘보는
히비스커스
꽃을 통해 달콤함을 느끼며 좋아하는 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