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는 지능(知能)이 높은 동물(動物)로 배타성(排他性)이 강(强)해 주인(主人)을 잘 따르고 밤에 자다가도 낯선 사람이 오는 기척이 느껴지면 깨서 울거나 날개를 활짝 펴고 다가가서 위협(威脅)한다. 그래서 옛날부터 과거(過去) 동서양(東西洋)을 막론(莫論)하고 번견(番犬) 대용(代用)으로 거위를 자주 길렀다. 이 때문에 과거(過去) 로마군(軍) 기록(記錄)이나
그림 동화(童話)
등(等)을 보면 거위 사육(飼育) 장면(場面)도 흔히 나온다. 특히(特히)
기원전(紀元前) 390년(年)
의 알리아 전투(戰鬪)에서, 신전(神殿)에서 키우던 거위들이
갈리아
인(人)의 침입(侵入)을 울음소리로 알려서 기습(奇襲)에 대처(對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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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國內)에서도 집을 지키는 용도(用途)로 쓰였다. 화가(畫家) 김점선이 지은 책(冊) <10cm 예술(藝術)>에 따르면
개성(開城)
지방(地方)에서도
개(個)
대신(代身) 많이 키웠다고 한다. 또한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인(人)
발렌타인(Ballantine's)
의 숙성(熟成)고는 2012년(年)까지 거위떼를 동원(動員)해 지켰다고 한다. 현재(現在)도 브라질 교도소(矯導所)에서 번조(番組)로 사용중(使用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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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견(警備犬)보다 유지비(維持費)가 싸다는 장점(長點) 때문이다.
집 지키는 거위와 마주치면 꺼우 꺼우 하는 상상(想像) 이상(以上)으로 큰 울음소리를 내며 몹시 경계(警戒)해서 상당히(相當히) 무섭다. 특히(特히) 어린 아이들이 겁(怯)을 먹고 울음 터뜨리기 딱 좋은 포스를 자랑한다. 게다가 소리로만 위협(威脅)하는 게 아니라 가까이 접근(接近)하면 먼저 다가와 공격(攻擊)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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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면 꽤 아프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부리로 찝는 거 말고는 별다른 대미지를 입히지 못한다. 부리가 뾰족하거나 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아프기야 하지만 개 같은 동물(動物)에 물리는 것처럼 다칠 일은 없다. 그래서 사람에게 부상(負傷)을 입히지 않으면서도 심리적(心理的)으로 겁(怯)을 먹게 만들어 쫓아낼 수 있다는 큰 장점(長點)을 가지고 있기에 거위가 집 지키는 용도(用途)로 이용(利用)되는 것이다. 다만 부상(負傷)을 입히진(眞) 못해도 사람을 기습(奇襲)해서 넘어뜨릴 수는 있어서 유아(幼兒)나 노인(老人)의 경우(境遇) 거위의 공격(攻擊)이 원인(原因)이 되어 땅에 넘어져 피부(皮膚)에 상처(傷處)가 나거나
골절(骨折)
상(賞)을 입는 2차(次) 피해(被害)를 입기 쉬우므로 주의(注意)가 필요(必要)하다. 그리고
골다공증(骨多孔症)
환자(患者) 및 골절상(骨折傷)을 입어 깁스를 한 사람 그리고 한쪽 다리가 마비(痲痹)되거나 절단(切斷)되어
목발(木발)
에 의존(依存)하는 사람과 편마비(偏痲痹) 때문에
지팡이
에 의존(依存)하는 사람에게도 거위의 공격(攻擊)으로 인한 2차(次) 피해(被害)는 매우 치명적(致命的)이다. 거위의 위험성(危險性)은 개(個)와 달리 물기(물氣) 공격(攻擊) 그 자체(自體)보다는 물기(물氣) 공격(攻擊)이 원인(原因)이 되는 2차(次) 피해(被害)에 있는 셈이다.
낮선이(墡膩)를 쫒아내고 주인(主人)을 반기는 거위
배타성(排他性)이 높다는 것은 높은 경계심(警戒心)에 비례(比例)하여 자기(自己) 무리의 동물(動物)들 즉(卽) 주인(主人)이나 같은 무리의 거위들에게는 매우 살갑게 대(對)하며, 주인(主人)에게 애교(愛嬌) 부리는 거위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때문에 단순히(單純히) 경비(警備)용이 아니라 애완용(愛玩用)으로 키우는 경우(境遇)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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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조(愛玩鳥)로 키우면 주인(主人)을 알아보며, 목줄을 매달면 산책(散策)도 가능(可能)한데
지나가는 모든 것에 시비(是非)를 걸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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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散策)길이 사람이 없는 한적(閑寂)한 시골길이 아니라면 그닥 추천(推薦)하지 않는다.
할머니 보디가드 거위 4총사
오리들과 함께 기르면 대장(大將) 노릇을 하기도 한다고. 실제로(實際로)
KAIST
에서 교내(校內)에 있는 연못(蓮못)에서 거위와 오리를 함께 키우는데, 평소(平素)에도 같이 다니고 잘 때도 같이 무리를 이루고 자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거위가 대장(大將)인데 연못(蓮못) 이름은 오리연못(蓮못)
KAIST
교내(校內)에는 너구리도 자주 출몰(出沒)하고 고양이들도 많이 살고 있는데, 아마도 거위들이 오리들을 지켜주는 것으로 추측(推測)된다.
건국대학교(建國大學校)
의 일감호(號)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새들이 다 그렇듯 아침이 되면 닭처럼 크게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