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寫眞提供=디즈니+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人物이 브라운管에 나타났다. 演劇 舞臺부터 따지면 35年 萬이고, 映畫로 보면 28年 만이다. 俳優 송강호는 갑자기 왜 드라마를 選擇했을까. 이番 作品을 보다 보면 그 理由를 알 수 있다. 演劇, 映畫, 드라마와 같은 媒介體는 重要하지 않다. 송강호는 挑戰, 變化에 對한 欲求가 分明한 俳優다.

15日 公開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三食이 三寸'은 戰爭 中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三食이 三寸(송강호 分)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靑年 김산(변요한 분)李 混沌의 時代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다.


모든 이야기의 始發點은 김산이다. 政治權 人事가 모인 자리에서 印象 깊은 演說을 펼친 김산은 그들 사이에서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與野를 莫論하고 人事와 食事는 勿論 入黨 提案까지 오는 가운데 疑問의 人物이 김산 앞을 가로막았다. 바로 三食이 三寸이다.

後날 警察 調査를 받는 김산이 三食이 三寸을 떠올리며 말하는 모든 게 抽象的이다. '三食이 三寸은 이런 性格이다', '三寸은 이런 걸 싫어했다' 等 말이다. 이렇게 三食이 三寸은 身元이 不分明하고 祕密이 많은 사람이다. 그런데도 대나무처럼 올곧은 心性을 가진 김산이 三食이 三寸에게 흔들렸고, 結局 三食이 三寸의 遠大한 計劃대로 흘러가는 模樣이다. '三食이 三寸'이 時代劇인 만큼, 極 全般에선 狀況과 人物 說明 爲主로 끌고 갔다면, 劇 後半部에선 三食이 三寸이 果然 어떤 키로 作用할지 注目된다.

俳優 宋康昊 /寫眞=임성균

이를 보고 있으면, 自然스럽게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街 떠오른다. '카지노'도 分明 主人公 차무식(최민식 分)의 一代記를 그리고 있지만, 차무식은 前面으로 나서기보단 '보이지 않은 손'처럼 움직인다. 그러다 보니 모든 事件의 키는 차무식에게 있다. '三食이 三寸'도 이와 비슷하다. 三食이 三寸을 前面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結局 뒤에서 모든 걸 操縱하고 計劃한다. 이런 캐릭터와 이야기 展開上 송강호의 分量은 他 人物보다 相對的으로 적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5回까지 보고 나면, 송강호가 왜 이 드라마를 選擇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알 수 있다.


송강호는 '親近함'의 아이콘이다. 그는 主로 刑事나 아버지 役割 等을 도맡았고, 때론 우리를 도와주는 善良한 히어로였다. 代表作만 보더라도 映畫 '怪物' '密陽' '義兄弟' '雪國列車' '辯護人' '택시運轉士' '寄生蟲' '브로커' 等에서 비슷한 雰圍氣의 캐릭터를 演技했다. 여기서 挑戰했다고 評 받는 作品으로는 '거미집' '密偵' '박쥐' 等이다. 特히 '密偵'과 '박쥐'는 송강호의 다른 얼굴을 보여준 걸로 극찬받은 映畫다. 約 4~5年 週期로 自身의 演技 스펙트럼을 넓혀왔던 송강호는 '三食이 三寸'으로 또 한 番 挑戰을 꾀한 것이다.

最近 러브라인이 主를 이루는 가벼운 드라마가 나오는 가운데 敍事와 무거운 感情을 다루는 作品이 登場했다. 또 '三食이 三寸'은 近現代史를 다뤄 좀 더 集中해서 봐야 할 要素도 있다. 多少 어려운 展開 때문에 視聽者들은 旣存에 썼던 理解와 感情을 더 써야 한다. 하지만 송강호의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다는 事實만으로 '三食이 三寸'을 보기에 充分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