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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줄날줄] 千萬映畫 明暗 | 서울新聞

[씨줄날줄] 千萬映畫 明暗

[씨줄날줄] 千萬映畫 明暗

박상숙 記者
入力 2024-05-16 00:09
업데이트 2024-05-1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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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충무로에 있는 대한극장이 오는 9月 66年 만에 門을 닫는다고 한다. “映畫 上映 事業의 패러다임 變化”가 營業 終了 理由 中 하나다. 結局 變化의 바람을 이기지 못했다.

1958年 門을 연 대한극장은 美國 映畫社 20世紀 폭스의 設計를 바탕으로 建築됐을 程度로 첫出發이 華麗했다. 最大 規模와 最新 施設을 앞세워 이듬해 大作 ‘벤허’를 上映, 地方 映畫팬까지 끌어들이며 看板 劇場으로 자리 잡았다.

危機는 1998年 11個 上映館을 갖춘 國內 첫 멀티플렉스 ‘CGV강변’이 門을 열면서 찾아왔다. 대한극장도 이에 발맞춰 2001年 스크린을 11個로 擴大하고 變身을 꾀하기도 했지만 力不足. 國內 映畫市場을 主導하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等 멀티플렉스 3社의 攻勢에 當해낼 才幹이 없었다.

멀티플렉스 3社는 여러 스크린을 具備하고 各各의 趣向을 가진 이들이 同時에 映畫를 觀覽할 수 있는 空間을 마련해 觀客의 발길을 誘導했다. 地下鐵驛, 쇼핑센터와도 連結하며 利用의 便宜性도 圖謀했다. 劣惡한 觀覽 環境이 改善되니 觀客은 늘어났고 韓國 映畫産業의 飛躍的 發展에도 한몫했다.

하지만 山이 높으면 골도 깊듯이 멀티플렉스의 副作用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代表的인 事例가 스크린 獨寡占이다. 넷플릭스 等 온라인動映像서비스(OTT) 登場과 코로나19 事態 以後 劇場 觀覽客이 減少하면서 ‘돈이 되는 映畫’만 몰아주는 行態가 갈수록 露骨的이다. 눈앞의 利益에만 매달린 劇場들은 藝術映畫, 獨立映畫를 북돋는다는 最小限의 名分도 버리고 블록버스터에만 ‘몰빵’하고 있다.

‘破墓’ 以後 國內 映畫로 올해 두 番째 1000萬을 記錄한 ‘犯罪都市4’에 穩全히 拍手를 보낼 수 없는 까닭이다. 開封 初부터 無慮 80%가 넘는 占有率로 스크린을 싹쓸이했다. 멀티플렉스 3社가 거의 모든 上映館을 犯罪都市4로 塗褙했으니 觀客의 選擇權은 剝奪된 셈이다.

逆說的으로 劇場 한 곳에서 映畫 한 篇만 걸던 ‘단관 劇場’ 時代는 나름대로 上映의 多樣性이 保障됐었다. 스크린이 널렸어도 하나의 映畫만 보도록 강요받는 只今은 ‘豐饒 속의 貧困’이나 다름없다.

박상숙 論說委員
2024-05-16 27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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