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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廻車 邁進·뉴욕 흔들고 歸還한 '一無' 더 强烈해졌다[리뷰] :: 共感言論 뉴시스通信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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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廻車 邁進·뉴욕 흔들고 歸還한 '一無' 더 强烈해졌다[리뷰]

登錄 2024.05.18 08:30:00 修正 2024.05.18 10: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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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宗文化會館 大劇場서 公演

세종문화회관 '일무' 공연사진. 2024.05.16.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世宗文化會館 '一無' 公演寫眞. 2024.05.16. (寫眞=世宗文化會館 提供) [email protected]
 *再販賣 및 DB 禁止


[서울=뉴시스] 박주연 記者 = 列을 지어 선 舞踊手들이 傳統과 현대의 衝突을 빚어냈다. 感覺的이면서도 力動的인 춤사위에 觀客의 拍手와 歡呼가 쏟아졌다.

美國 뉴욕을 사로잡았던 서울市舞踊團의 '一無'가 다시 서울 世宗文化會館 舞臺로 돌아왔다.

一無는 유네스코 世界人類無形遺産 '宗廟祭禮樂'의 意識舞인 一無를 現代的 感覺으로 再解釋한 作品이다. 서울市舞踊團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 按舞家 정혜진·김성훈·김재덕의 協業으로 2022年 誕生했다.

力動的 群舞와 感覺的 미장센으로 2023年 再公演 賣盡, 뉴욕 링컨센터 招請公演 前廻車 賣盡 等 意味 있는 記錄을 써왔다.

世宗文化會館 代表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一無'는 初演 以後 作品의 完成度를 높이기 위해 끊임 없이 變化했다. 2023年 再公演에서는 初演의 '佳人剪牧丹'을 덜어내고 '粥무'를 追加, 3幕 構成을 4幕으로 변화시켰다.

이番에 돌아온 '一無'는 美國 公演藝術의 心臟 '뉴욕 링컨센터'에서 선보였던 버전이다. 旣存 10人舞였던 粥巫歌 3人舞로 修正됐고, 韓國籍 感性이 더욱 强化됐다.

幕이 열리면 舞臺는 온통 '흑'과 '百'이다. 바둑板 같은 까만 舞臺 위에 새하얀 文官의 옷을 입은 舞踊手들이 熱을 맞춰 섰다. 임금의 文德을 稱頌하는 '保太平' 音樂에 맞춰 느리고 鎭重한 傳統의 춤사위가 始作된다. 文官과 武官의 춤이 어우러지는 1幕 '一無硏究' 中 文官의 춤인 '全廢熙文지무'다.
세종문화회관 '일무' 공연사진. 2024.05.16.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世宗文化會館 '一無' 公演寫眞. 2024.05.16. (寫眞=世宗文化會館 提供)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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孤高한 鶴 같은 文官의 춤이 끝나면 武官의 춤 '定大業之舞'가 이어진다. 쨍한 朱黃의 옷을 입은 18名이 定大業 音樂에 맞춰 華麗하고 힘 있는 劍舞를 선보인다. 熱을 맞춰 劍을 휘두르고, 빙글빙글 돈다. 한 치의 誤差 없는 칼群舞가 絢爛하다. 1幕 1張과 3章에서는 傳統 文武와 巫舞가, 2張과 4章에서는 이를 現代的 感性으로 새롭게 再解釋한 應用버전이 선보인다.

두 名의 武官이 舞臺 앞에서 絢爛한 劍舞를 선보이고, 그 뒤로 幕이 내려온다. 다시 幕이 오르면 宮中 女人들의 춤 '春鶯舞'가 펼쳐진다.
세종문화회관 '일무' 공연사진. 2024.05.16.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世宗文化會館 '一無' 公演寫眞. 2024.05.16. (寫眞=世宗文化會館 提供)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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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舞臺에 빨간 실들이 드리워지고 바닥에는 빨간 花紋席 돗자리들이 놓였다. 紫朱빛 치마와 綠色 圓衫을 입은 24名의 女性 舞踊手들이 舞臺로 들어온다. 朝鮮 宮中 女人들의 優雅한 몸짓에 感歎이 터져나온다. 팔을 들고 빙글빙글 도는 모습이 마치 牡丹꽃 같다.

'春鶯舞'는 朝鮮 純祖 때 驍名世子가 순원王后의 生辰을 祝賀하기 위해 創作한 宮中舞踊(呈才)이다. 버드나무 가지에서 지저귀는 꾀꼬리를 보고 이 춤을 만들었다고 알려졌다. 當初 한 名의 舞踊手가 花紋席 한 張을 깔고 그 위에서 추던 至極히 節制된 춤이지만 이 作品에서는 24名이 만들어내는 大型 群舞로 擴張됐다.

붉은 花紋席이 徐徐히 舞臺로 떠오르고, 左右로 흔들린다. 春鶯舞가 마무리되고 春鶯舞 應用이 始作되는 信號다. 端正하고 優雅하던 몸짓의 舞踊手들도 달라진다. 電子音樂에 맞춰 으쓱으쓱 어깨춤을 추고, 한쪽 다리를 들어올리는 等 現代的 춤사위를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 '일무' 공연사진. 2024.05.16.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世宗文化會館 '一無' 公演寫眞. 2024.05.16. (寫眞=世宗文化會館 提供)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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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幕은 겨울에도 잎이 푸른 대나무를 象徵하는 '粥무'다. 宮重무와 신일무를 連結하는 張으로, 3名의 男性 舞踊手가 서로를 侵害하지 않으면서 各自의 춤을 바탕으로 合一의 춤을 만든다.

粥巫歌 끝나면 '신일무'의 時間이 펼쳐진다. 一無가 가진 美學과 意味를 現代的으로 再解釋한 舞臺로, 現代舞踊에 가까운 춤사위들이 이어진다. 붉은色과 푸른色, 흰色의 옷을 입은 舞踊手들이 華麗하고 빠른 動作을 선보인다. 舞臺 뒤 畵面에도 붉은色과 푸른色 흰色의 映像이 그려진다.
세종문화회관 '일무' 공연사진. 2024.05.16.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世宗文化會館 '一無' 公演寫眞. 2024.05.16. (寫眞=世宗文化會館 提供)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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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分의 時間 동안 傳統의 느림과 餘裕, 현대의 速度感이 舞臺 위에 엇갈렸다. 文官과 武官, 宮中舞姬들의 傳統춤이 現代舞踊으로 옮겨가는 過程이 고스란히 그려졌다.

音樂도 壓倒的이다. 按舞와 함께 音樂을 맡은 김재덕은 虎狼이처럼 생긴 打樂器 '어'를 드럼처럼 두드리고, 더블베이스로는 牙箏의 소리를, 싱잉볼로 編磬의 소리를 내 劇的으로 미니멀하고, 吸引力 있는 舞臺를 만들어냈다.

世宗文化會館 大劇場에서 오는 19日까지 公演.


◎共感言論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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