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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와 世上 越南戰과 流行歌 韓國軍의 베트남戰 派兵 60周年을 맞았다. 1964年 派兵이 始作되어 總 34萬名의 軍人들이 戰爭터로 떠났다. 그中에서 5000餘名의 靑春들이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베트남보다 越南(越南)으로 불리던 時節, 釜山港은 떠나고 돌아오는 軍人과 家族들로 늘 부쩍거렸다. 朴正熙 大統領의 決斷(?)으로 우리 軍隊가 傭兵(傭兵)으로 參戰한 戰爭이었지만 當時엔 情報가 막혀 있었다. 戰爭 當事者였던 美國에서는 밥 딜런 等 젊은 포크歌手들이 反戰歌謠를 불렀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健全歌謠風의 流行歌가 大部分이었다. 비둘기部隊, 청룡부대, 猛虎部隊, 十字星部隊, 白馬部隊 等 兵科에 따라 派兵 部隊의 이름도 다양했다. 京鄕新聞 ㅣ 2024. 06. 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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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와 世上 鬼神 잡는 海兵 海兵隊 菜某 上兵 死亡 事件 搜査 外壓 疑惑 以後 海兵隊가 자주 뉴스에 오르내린다. 特히 ‘빨간 名刹’과 ‘팔角帽 사나이’로 象徵되는 海兵戰友會의 목소리가 드높다. 海兵戰友會는 古代 同門會, 湖南鄕友會와 더불어 우리나라 3代 私組織으로 擧論된다. 그래서인지 오랜 歲月 海兵隊에서 불렸던 軍歌와 社가(私歌)들이 우리 社會에 口傳돼 왔다. 한 時節엔 막걸리집에서 거나하게 醉한 사내들이 젓가락을 두드리며 부르기도 한 노래다. 그러다보니 海兵隊 出身이 아니더라도 男子들은 海兵隊 軍歌 몇曲쯤은 쉽게 부를 수 있었다. 京鄕新聞 ㅣ 2024. 06. 0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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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와 世上 신경림과 노래 “잘 잤느냐고/ 오늘따라 눈발이 차다고/ 이 겨울을 어찌 나려느냐고/ 來年에는 또/ 꽃을 피울 거냐고// 늙은 나무들은 늙은 나무들끼리/ 버려진 사람들은 버려진 사람들끼리/ 기침을 하면서 눈을 털면서.” - 신경림 時 ‘눈 온 아침’ 詩人 신경림은 노래를 사랑했다. 그의 詩는 한 篇의 노래였다. 많은 詩人의 詩에 曲을 붙여 ‘노래로 만나는 詩’를 發表해온 싱어송라이터 신재창이 부른 ‘눈 온 아침’은 담백하면서도 정겹다. 살아生前 신경림 詩人은 신재창이 마련한 ‘詩, 노래를 품다’ 行事에 招待돼 詩와 노래에 關한 생각을 밝힌 적이 있다. 京鄕新聞 ㅣ 2024. 05. 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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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와 世上 김윤아 자우림과 김윤아는 雌雄同體다. 서로 다른 音樂들이 混在하지만, 일정한 秩序를 維持하면서 함께해왔다. 새로 내놓은 김윤아의 앨범 <官能小說>(寫眞)은 여러 가지로 듣는 이의 마음을 어지럽힌다. 아니, 가슴을 뜨겁게 달군다. 그가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記憶/ 아직까지도 마음이 저려오는 건/ 그건 아마 사람도 피고 지는 꽃처럼/ 아름다워서 슬프기 때문일 거야”(봄날은 간다)라고 노래했을 때 가슴 한쪽이 저려왔던 記憶과는 또 다른 感情이다. “너의 입맞춤이 나의/ 낮과 밤을 붉게 물들이고/ 사랑에 醉한 世上은 어지러이 반짝이네/ 너의 눈瞳子는 나의/ 두려움과 기쁨과 설렘의 샘/ 쏟아지는 별빛 속에 춤을 추는 그대와 나/ 다시 또 빠질 수 있을까 이런 사랑에/ 이 世上 모두가 우리를 嫉妬할 것만 같아/ 그대 품 안에 안겨 있을 때면 언제나/ 아무런 생각할 必要가 없네.” 京鄕新聞 ㅣ 2024. 05. 1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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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와 世上 詩人과 流行歌 歌詞 ‘하늘하늘 봄바람이 꽃이 피면/ 다시 못 잊을 지난 그 옛날/ 지낸 歲月 구름이라 잊자건만/ 잊을 길 없는 설운 이 내 맘/ 꽃을 따며 놀던 것이 어제련만/ 그 님은 가고 나만 외로이’(‘꽃을 잡고’ 專門) 1934年 發表한 平壤券番 出身 歌手 선우일선(寫眞)의 데뷔曲이다. 선우일선은 아름답고 淸雅한 音色으로 新民謠를 불렀던 歌手로 平壤에서 活動하다가 作故했다. 記錄에 依하면 이 노랫말은 金素月의 스승인 詩人 金億이 作詞했다. 當時에는 詩人이 歌詞를 쓰는 건 禁忌였다. 格이 떨어진다는 게 理由였다. 황금찬 詩人이 노랫말에 얽힌 祕事를 公開한 적이 있다. 어느 날 文學靑年들이 金億 詩人을 찾아가 流行歌 歌詞를 쓰게 된 理由를 따져 물었다. 그러자 金億은 이렇게 말했다. 京鄕新聞 ㅣ 2024. 05. 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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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와 世上 金敏基 “남들에겐 다만 조금 귀찮은 存在였을 뿐/ 世上 무엇과도 아무 因緣 맺지 못하고/ 버려졌던 그女 삶에 무섭도록 소름 끼치는/ 우리의 이 無關心…// 말 한 마디도 없이 멀리 떠나 버렸네/ 딴 世上을 사는 듯 가까이 할 수도 없었어/ 絶望 속에 살면서도 뭔가 꿈을 꿨지만/ 어디서 그런 아름다운 꿈을 찾을 수가 있었겠어.” 學田 小劇場의 代表的인 레퍼토리인 뮤지컬 <地下鐵 1號線>에 나오는 ‘가버린 그女’의 노랫말 一部다. 金敏基(寫眞)는 獨逸 作品을 가져다가 相當 部分 다듬어서 서울로 옮겨 놨다. 그 主人公들은 서울에 온 延邊處女, 地下道 乞人들, 女子를 등쳐먹는 제비, 混血의 孤兒, 청량리 588의 娼女 等 한결같이 人生의 ‘뒷것’들이었다. 한 番도 빛나는 人生이었던 적이 없는 우리의 이웃들을 김민기는 따스한 마음으로 품에 안았다. 似而非 敎主, 自害 恐喝汎까지도 그에게는 愛悋의 視線으로 바라보는 對象이었다. 京鄕新聞 ㅣ 2024. 05. 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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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와 世上 제비 “정답던 얘기 가슴에 가득하고/ 푸르른 저 별빛도 외로워라/ 사랑했기에 멀리 떠난 님은/ 언제나 모습 꿈속에 있네/ 먹구름 울고 찬 서리 진다 해도/ 바람 따라 제비 돌아오던 날/ 고운 눈망울 깊이 간직한 채/ 當身의 마음 품으렵니다.” ‘제비’는 조영남의 히트曲이다. ‘딜라일라’ ‘내 故鄕 忠淸道’ ‘물레방아 人生’ ‘崔進士宅 셋째딸’ 等과 함께 조영남이 불러 히트시킨 飜案曲 中 하나다. ‘조영남은 남의 노래로 먹고산다’라는 얘기가 나올 만하다. ‘딜라일라’의 히트 以後 TV 쇼프로그램을 演出하는 PD들이 原曲을 주면서 飜案曲을 만들어달라는 注文이 잦았다는 게 조영남의 證言이다. 大槪 2~3日 만에 原曲에 노랫말을 붙여 完成했다. 京鄕新聞 ㅣ 2024. 04. 2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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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와 世上 萬若 當身이 떠나신다면 봄꽃이 질 때 사람들은 虛無에 빠진다. 내리는 봄비에 속절없이 진 꽃잎들이 아스팔트를 수놓으면 왠지 마음이 스산해진다. 꽃이 피고 지는 일은 人間의 領域이 아니기에 가지 말라고 붙들 수도 없다. 사랑하는 사람을 붙잡고 哀願하는 노래 中에서 ‘이프 유 高 어웨이’(If You Go Away)만 한 노래가 있을까. “當身이 이 여름날 떠나신다면/ 太陽을 가져가신 거나 마찬가지죠/ 여름 하늘 날던 새들이랑 함께요/ 우리 사랑이 새롭고 가슴이 뜨거웠을 때/ 우리가 젊었고 밤도 길었을 때/ 밤에 우는 새를 위해 달은 내내 밝았지요/ 萬若 當身이 가시겠다면….” 京鄕新聞 ㅣ 2024. 04. 2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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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와 世上 민들레 봄꽃에 홀려 길을 걷다 문득 발밑에서 기척을 느껴 만나는 꽃이 있다. 아스팔트의 터진 틈으로 수줍게 피어 있는 꽃, 민들레다. 그래서 민들레는 예로부터 民草(民草)들의 象徵이었다.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겨울을 견디다가 봄이면 수줍게 피어난다. 이연실은 그런 민들레를 사랑했던 歌手였다. 1989年 ‘孤雲노래母音’(寫眞)에 민들레를 素材로 한 노래 두 曲을 한꺼번에 發表했다. “민들레 민들레 피어나/ 봄이 온 줄 알았네/ 잠든 땅 목숨 있는 건/ 모두 다 눈부시게 피어났다네/ …/ 눈덮인 겨울山에서 시름 앓고 울었네/ 길고도 추웠던 겨울 견디어/ 華奢하게 피어났다네.”- ‘민들레’ 一部. 京鄕新聞 ㅣ 2024. 04. 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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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와 世上 꽃밭에서 봄꽃은 奇襲的으로 핀다. 잠깐이라도 해찰하면 어느새 피었다 지는 게 봄꽃이다. 鄭薰姬(寫眞)는 흐드러진 봄꽃을 夢幻的으로 노래한 몇 안 되는 歌手다. 作曲家 이봉조는 貪내는 歌手가 많은 ‘꽃밭에서’를 鄭薰姬에게 줬다. 大麻草 事件 後 再起를 노리던 그를 위한 配慮였다. 1978年 發表 後 單숨에 히트曲이 됐다. 정훈희는 언젠가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 멜로디가 너무 아름다워서 꼭 불러보고 싶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꽃밭에서’는 여러 歌手가 리메이크했다. 1994年 조관우가 맨 먼저 불렀고, 歌手 소향, 소프라노 조수미가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京鄕新聞 ㅣ 2024. 04. 0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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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와 世上 님과 함께 올해로 데뷔 60周年을 맞은 南珍에게 最高의 히트曲을 물으면 躊躇 없이 ‘님과 함께’를 꼽는다. 全盛期 때 海兵隊에 入隊, 越南 派兵을 다녀온 南珍은 1972年 故鄕 作詞, 남국인 作曲의 ‘님과 함께’를 發表한다. “저 푸른 草原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백년 살고 싶어/ 봄이면 씨앗 뿌려 여름이면 꽃이 피네/ 가을이면 豐年 되어 겨울이면 幸福하네/ 멋쟁이 높은 빌딩 으시대지만 流行 따라 사는 것도 제멋이지만/ 반딧불 草家집도 님과 함께면 나는 좋아 나는 좋아 님과 함께면/ 님과 함께 같이 산다면.” 京鄕新聞 ㅣ 2024. 03. 3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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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와 世上 恐怖의 外人球團 프로野球가 開幕했다. 1982年 프로野球가 出帆한 이듬해 크게 히트한 野球漫畫가 있었다. 바로 이현세의 <恐怖의 外人球團>(寫眞)이다. 어린이날이면 不良漫畫 火刑式을 하고, 漫畫家들이 國家安全企劃部에 모여 子正 決意大會를 하던 時節에 어른들은 이 漫畫에 熱狂했다. 1986年 이장호 監督이 映畫로 만들었다. 恐怖라는 單語가 審議에 결려 ‘이장호의 外人球團’이라는 題目으로 劇場에서 開封했다. 엄지를 사랑하는 外人球團의 無名投手 까치 오혜성과 한쪽 팔을 잃은 최관, 混血兒 下國喪 等이 만들어가는 꼴찌의 叛亂이 주된 스토리였다. 이들을 이끄는 在日僑胞 出身 天才 監督이면서, 選手들에게 地獄訓鍊을 시키는 손병호 監督은 “하고 싶지 않은 일은 하지 않는다”라는 信條를 가진 怪짜였다. 京鄕新聞 ㅣ 2024. 03. 24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