輿論調査 때문에 두 番 속은 느낌이다. 지난 3月까지 뒤집기를 反復하는 超接戰이라더니, 막상 公薦 以後 調査結果에서 더불어민주당 候補들이 壓倒하는 樣相을 보였다. 出口調査를 보니 果然 野黨聯合이 200席을 넘겨 改憲線을 突破할지도 모르겠다 싶었는데, 막상 開票結果를 보니 또 그 程度는 아니었던 것이다. 이래서야 이긴 쪽도 진 쪽도 개운치 않다.

실로 1987年 體制를 根本的으로 바꿀 수 있겠다고 믿고 投票에 參與한 進步 有權者는 2020年 總選에도 미치지 못하는 結果를 보니 이겼지만 이긴 것 같지 않다. 反面 執權黨이 慘敗하겠다는 판勢分析을 接하고 結局 投票所에 갈 맘을 접었던 保守 有權者는 輿論調査에 籠絡당했다고 느낄 수 있다. 애初에 이 程度 結果일 줄 알았다면 選擧期間 동안에 말도 行動도 달리했으리라 생각하니 더욱 그렇다.

① 出口調査 正確度, 다시 2000年代로

그래픽=南美가 記者 nam.miga@joongang.co.kr

輿論調査가 大混亂이다. 出口調査 結果만 봐도 失敗가 明確하다. 1, 2位 候補를 豫測한 값과 實際 得票率 間 差異를 各各 求해서 平均을 내어 보니 2.94를 記錄했다. 〈 그림1 參照 〉 이는 2008年 以來 最大 規模의 誤差다. 大統領 選擧와 地方選擧는 勿論 總選에서도 꾸준히 正確度를 改善해 왔는데 이番에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誤差의 規模도 問題지만 質이 나쁘다. 偏向, 卽 誤差가 쏠리는 方向을 보면 保守 政黨 候補는 過小 豫測하고 進步 政黨 候補는 過大 豫測하는 典型的인 樣相을 보였다. 이 때문에 地上波 放送3사출구調査는 首都圈과 釜山·慶南에서만 16個 地域區에서 민주당 候補가 이긴다고 했지만, 實際는 모두 國民의힘 候補가 當選된 結果가 되어 豫測 失敗를 犯했다.

比例代表 政黨投票에 對한 出口調査도 마찬가지다. 進步 政黨 得票率을 過大評價하는 偏向을 보였다. 曺國革新黨을 實際보다 2.05%포인트 높게 豫測했고, 國民衣未來는 1.57%포인트 낮게 豫測했다. 더불어민주연합에 對한 偏向은 -0.49%포인트였다.

② 높은 事前 投票率, 地域에 따른 差別性

그래픽=南美가 記者 nam.miga@joongang.co.kr

投票率 變化로부터 異常 徵候를 確認할 수 있다. 2014年 以後 增加하고 있는 事前投票率의 程度에 비해 全體 投票率의 增加勢는 相對的으로 작았다. 〈 그림2 參照 〉 지난 總選 對備 事前投票率은 4.6%포인트 上昇했지만, 全體 投票率은 0.8%포인트 增加하는 데 그친 것이다. 總選 當日에 市民的 義務感으로 投票에 參與한 有權者는 別로 增加하지 않았는데, 投票所에 나갈 時間과 費用을 따져가며 積極的으로 票를 던진 有權者는 相當한 規模로 增加했다고 解釋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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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事實은 2022年 大選에서 尹錫悅 候補 得票率이 높았던 市郡區에서 事前投票率의 變化가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一旦 全國 250餘 個 市郡區를 基準으로 2022年 尹 候補 得票率과 이番 總選 事前投票率 增減 間에 單純 相關關係는 +0.23으로 나왔다. 尹錫悅 候補의 得票率이 높은 地域에서 事前投票率이 높았던 것으로 解釋할 뻔한 結果였지만, 이는 錯視라고 할 수 있다 〈 그림3 參照 〉 .

湖南地域 市郡區를 除外하고 다시 相關關係를 求하면 -0.67로 음(-)의 方向으로 나온다. 卽 2022年 尹 候補 得票率이 높았던 市郡區에서 이番 總選에는 事前投票에 參與하지 않은 幅이 컸다는 뜻이다. 그림3에서 中央 上段에 分布하는 點들이 主로 서울을 包含한 首都圈 地域의 市郡區들이고, 禹下段에 分布하는 點들이 浦項·慶州·榮州·靑松 等 地域이다. 이番 總選은 事前投票가 이루어진 時點에서 이미 選擧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볼 수 있는 結果다. 그림3에서 右下向하는 오렌지色 點들의 分布가 保守 有權者의 幻滅을 證據한다.

③ 混亂이 亂舞했던 事前 輿論調査

輿論調査가 많다고 탓할 수 없다. 輿論 政治는 民主正義 力動性을 具現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들쭉날쭉한 調査 結果가 亂舞하는 가운데 有權者가 特定 輿論調査만 믿고 投票를 抛棄했다거나, 아니면 希望을 갖고 投票에 나섰건만 同僚 市民들로부터 배신당한 느낌을 받았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판勢를 確認해서 投票의 價値를 따져보는 일은 民主 市民의 力量에 屬한다. 그런데 혼란스러운 事前 輿論調査 때문에 民主的 力量을 發揮하는 데 妨害받았다면 어떻게 되느냐는 것이다.

그래픽=南美가 記者 nam.miga@joongang.co.kr

그림4는 輿論調査에 敏感한 賢明한 有權者들이 머릿속으로 그려봤을 법한 總選 輿論의 움직임이다. 응답률이 낮은 ARS(自動應答方式) 調査는 거르고 83個 電話調査 結果로 베이즈 推定(모數값이 가질 수 있는 모든 可能性의 分布를 計算하는 作業)韓 輿論의 움직임이다. 平素 믿을만하다고 생각하는 言論社가 提供한 調査 結果와 더불어 생각은 달라도 尊重할만한 報道를 하는 言論社의 판勢 分析을 보면 이 程度가 됐을 것이다.

民主黨 相對支持率은 2月부터 3月 初까지 下落했지만 以後 上昇勢를 타서 53%에 接近했다가, 4月 初에 다시 가라앉은 듯 보인다. 그러나 實際 輿論이 이렇게까지 요동쳤다고 보는 게 옳을까. 지난 總選레이더에서 밝혔듯이, 有權者의 理念 性向, 與野 支持 性向, 그리고 政黨 및 主要 政治人에 對한 忠誠度가 그림과 같이 몇 週 間隔을 두고 騰落을 거듭한다는 理論은 없다. 아마도 이런 騰落은 當代 輿論의 雰圍氣에 따라, 調査代行社의 特性에 따라, 調査方法에 따라 輿論調査에 對한 應答 傾向이 달라지는 樣相 때문에 나타난 現象일 것이다.

그림4는 ARS 調査結果를 除外하고 推定한 것이다. ARS 助詞를 除外한 理由는 偏向 때문이다. 輿論調査審議委員會에 登錄된 234個 全國調査資料를 가지고 分析해 보면, ARS 調査가 電話調査에 비해 민주당 相對支持度를 過大 推定함을 確認할 수 있다. 또한 이番 總選에서 全國調査를 가장 많이 한 調査隊行事는 輿論調査꽃인데, 總 36回 가운데 折半인 18回를 ARS 方式으로 調査했다. 따라서 輿論調査꽃의 資料만 가지고 電話調査와 ARS 調査 間의 差異를 分析해 볼 수 있다. 民主黨 相對支持度를 利用해서 分析한 結果, ARS 調査가 電話調査에 비해 민주당 相對支持度를 0.3%포인트 높게 推定했다.

實際 ARS 調査結果를 包含해서 分析하면, 輿論의 움직임은 더욱 들쭉날쭉해 져서 아예 解釋할 수 없을 程度가 된다. 그림4-1은 같은 베이즈 推定方法을 使用하되 ARS 調査結果를 包含해서 推定한 結果다. ARS 調査를 熱心히 보면서 輿論變化를 따라갔던 有權者의 마음이 얼마나 心亂했을지 斟酌할 수 있다.

④ 比例政黨 得票率로 本 調査隊行事 效果

輿論調査의 浮沈을 說明하는 要因 中 하나가 調査隊行事 效果다. 調査代行社에 固有한 政治的 背景과 그에 따른 方法論的 選擇 때문에 輿論調査 結果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選菅委에서 계수한 比例政黨 得票率 資料를 利用해서 事前 輿論調査가 調査會社에 따라 달라지는지 알아볼 수 있다. 調査方法 等 여러 加外 要因들의 效果를 統制하기 위해, 總選 마지막 한 달 동안 2回 以上 全國 有權者를 對象으로 電話調査를 遂行한 調査代行史만을 選定해서 分析對象으로 삼았다.

그래픽=南美가 記者 nam.miga@joongang.co.kr

그림5-1은 國民衣未來에 對한 調査代行社別 事後豫測의 分布를 提示하고, 그림5-2는 曺國革新黨에 對한 事後分布를 提示한다. 事後分布에 95% 信用區間을 適用해 보아서 0點을 包含하지 않는다면 偏向的이라고 判定한다는 基準을 適用하면, 調査代行社別로 豫測偏向의 方向과 規模가 달리 나타났다는 것을 確認할 수 있다. 輿論調査꽃은 國民衣未來를 過小 豫測하고, 祖國革新黨은 過大 豫測하는 偏向을 犯했으며, 케이스탯리서치는 國民衣未來를 過大 豫測했다. 그런가 하면, 한국갤럽과 코리아리서치는 曺國革新黨을 過小 豫測하는 偏向을 보였다. 그림으로 提示하지는 않았지만, 民主聯合에 對해서는 메트릭스와 케이스탯리서치는 過小評價했고, 코리아리서치는 過大 豫測하는 偏向을 보였다.

調査代行社別 偏向을 考慮하면, 特定 調査會社의 調査結果만을 믿겠다며 그것만 集中해서 보는 일이 얼마나 위태로운지 알 수 있다. 特定 言論社가 提供하는 調査結果도 마찬가지인데, 言論社와 調査隊行事 間에 協調를 넘어선 密着關係를 맺고 있는 境遇가 大部分이기 때문이다. 結局 偏向的 調査結果에 농락당하지 않으려는 有權者로서는 해야 할 일이 많다. 여기저기 多數의 輿論調査結果를 參照해서 이리저리 뜯어보고 比較하지 않으면, 偏向된 輿論 認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⑤ 調査隊行事 效果의 또 다른 事例

特定 調査隊行事가 갖고 있는 理論的 家庭, 方法論的 道具, 依賴者 關係, 그리고 費用構造 때문에 調査結果가 달라질 수 있다는 點은 이미 알려져 있다. 그런데 調査代行社의 偏向이란 새로운 問題를 提起한다. 調査方法이나 依賴者 關係를 넘어서 뭔가 一貫되게 한쪽으로 기우는 結果를 提示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輿論調査 結果가 一貫되게 偏向的이면 어떤 結果를 招來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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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6-1은 總選 直前 遂行한 22個의 電話調査 結果만 보더라도 特定 調査隊行事들이 國民의힘 政黨支持率을 낮게 記錄할수록 祖國革新黨에 對한 比例政黨 投票率은 높게 推定했다는 事實을 보여준다(r=-0.79). 有權者로서는 이런 式으로 調査하는 代行社의 結果를 받아들고 같은 便이라면 安心하겠지만, 그 實力은 勿論 眞情性度 決코 信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림4에 提示한 들쭉날쭉한 調査結果는 調査代行社에 따른 體系的인 偏向을 反映할 뿐만 아니라 調査方法論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電話調査와 ARS 調査는 응답률에서 差異를 보인다. 이番 總選에서 電話調査 응답률 平均은 13.6%였고, ARS 調査의 응답률 平均은 3.6%였다. ARS 응답률이 낮을수록 民主黨 相對支持率을 過大 推定한다는 結果를 얻었다(r=-0.18) 〈 그림6-2 參照 〉 . 나는 이런 關係가 偶然이 아니라고 믿지만, 여기에서 내 믿음이 重要한 건 아니다. 重要한 건 이런 調査結果를 보면서 投票場으로 갈지 말지 苦悶해야만 했던 有權者들의 그 複雜했던 마음이다.

이준웅 서울大 言論情報學科 敎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