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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 (은행나무)

명륜동 앞뜰 두 그루의 은행나무

<寫眞出處: 中央SUNDAY 최정동>

GINKGO, 明倫堂 앞뜰 두 그루의 銀行 나무

韓國 留學의 本山인 成均館大學校 明倫堂 앞뜰에는 두 그루의 銀杏나무가 마주서 있다.봄에 나뭇잎을 피워 여름에 그늘을 만들고 가을이면 노란 落葉을 흩날리기 600餘年, 只今은 한平生을 偕老한 老夫婦처럼 자애로운 눈길로 如前히 이 韓國 留學의 本山을 지키고 있다.

明倫堂 銀杏나무는 天然記念物 第59號(1962年 12月3日 指定)로 나무의 높이 約 21m, 가슴높이 줄기 둘레 7.3m, 가지 퍼짐 桐-10.5m, 서-12.0m, 南-10.0m, 北-12.0m이다. 文廟 自體는 朝鮮 太祖 7年(1398)에 創建되었는데 壬辰倭亂까지 두 次例에 걸쳐 消失되어 重建했다는 記錄이 있다. 이 銀杏나무는 文廟가 創建된 다음 심어진 것으로 보이며, 火災를 입은 痕跡이 있다. 이 銀杏나무에는 柳州(乳柱)가 發達해 있는데 우리나라 銀杏나무로서는 매우 드문 일이다. 또한 文廟 銀杏나무들은 모두 수나무人 것이 색다르다. 日帝 强占期에도 天然記念物로 指定되었다.

孔子가 銀杏나무 아래에서 弟子들을 가르쳤다는 杏壇(杏檀)을 象徵하여 우리나라 成均館과 鄕校에는 모두 銀杏나무를 심었다. 朝鮮朝 中宗 14年 大司成 尹倬(尹倬)이 이 銀杏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그 뒤 壬辰倭亂때 明倫堂마저 全燒되었으나 銀杏나무는 傷處하나 없이 살아 남아, 이 곳이 나라의 原理와 根本을 가르치는 곳임을 말없이 證明하고 있다. 只今도 많은 學生들이 이 곳에서 工夫와 人生이야기를 나누며 쉬어 간다. 어쩌면 銀杏나무도 이들과 함께 世上의 變化無雙한 모습을 지켜보며 達觀의 姿勢를 배우고 있는지 모른다.

成均館(成均館) 안에 온 뜰을 차지하고 구름같이 솟아 퍼진 커다란 銀杏나무를 볼 수 있다. 韓末(韓末) 우리 겨레의 설움을 보았을 뿐 아니라 壬辰倭亂(壬辰倭亂)도 겪고 좀 더 젊어서는 國泰民安(國泰民安)韓 時節, 나라의 駿驄이 靑雲(靑雲)의 뜻을 품고 明倫堂(明倫堂)에 모여 글 읽던 것을 본 記憶도 가진 나무다. 이젠 하도 늙어 몇 아름 되는 줄기 한 구석에는 洞穴(動血)이 생겨 볼상 없이 시멘트로 메워져 있지만, 원기는 如前히 旺盛하여 묵은 잎새 거센 가지에 웬만한 바람이 불어서는 끄떡도 하지 않는 품이, 쓴맛 단맛 다 보고, 請託을 가리지 않고 모든것을 받아들이는 거룩한 聖者의 모습이다.

李敭河의 '나무의 위의(威儀)' 中에서

銀杏나무 심은 뜻은
600餘年 傳統의 成均館 大學校의 象徵은 銀杏나무다.
明倫堂의 樹齡 500 餘年된 銀杏나무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省墓(聖廟,孔子를 모시는 廟)의 뒷쪽에는 반드시 銀杏나무를 심었고 이것을 杏壇 이라고 했다. 省墓뿐만 아니라 學問을 講論하는 書堂이나 書齋(書齋)周邊에 銀杏나무를 심어 杏壇으로서의 權威를 表示하였다. 日本의 동경대학도 銀杏나무를 喬木으로 삼고 있다.
그러면 이 銀杏나무에는 어떤 뜻이 숨어 있을까? 나름대로 資料를 뒤져보고 다음 세가지로 要約해 본다.


01. 强靭한 生命力이다.

銀杏나무는 살아있는 化石이라고 불리울 만큼 오랜 歲月동안 크게 變하지 않고 生存해온 獨特한 植物이다. 約 2億年 前인 三疊紀(Triassic)말에 出現하여 쥐라紀(Jurassic)에 蕃盛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氷河時代가 到來하면서 地球上 大部分의 植物들이 사라졌지만 銀杏나무만은 살아 남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銀杏나무는 京畿道 楊平에 있는 용문사의 銀杏나무다. 이 나무는 新羅의 마의太子가 나라 잃은 슬픔을 안고 金剛山으로 가다가 심었다는 말도 있고, 新羅의 有名한 義湘大師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은 것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 오늘의 巨木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어찌 되었든 이 때를 基準으로 나이를 推定하면 1100살 以上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銀杏은 公孫樹(公孫樹)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는데 이 나무가 長壽하는 性質을 가져 結實年齡(結實年齡)李 길다는 데서 얻어진 것으로 풀이 된다. 卽 심은 사람 當代(當代)에는 結實하지 않고 孫子代(孫子代)에 가서 結實한다는 뜻이다.은행나무는 癌,수가 따로 있는 몇 안되는 나무中 하나다. 봄에 꽃이 피면 숫나무의 花盆은 바람을 타고 2km까지 날아 간다. 암꽃의 住公에 들어간 花盆은 그안에 오래도록 머무르고 가을이 되어 種子가 成熟하기 直前에 怔忡(精蟲)을 밖으로 내어 卵細胞(卵細胞)가 들어 있는 藏卵器(藏卵器)안으로 들어가 卵細胞와 합치는 所謂 修正(受精)을 하게 된다.은행나무의 花盆이 怔忡을 가졌다는 事實은 1896年 동경대 히라세 (平瀨作五郞)敎授가 發見하여 世界를 놀라게 했다.

銀杏나무가 街路樹로 널리 심어진 理由는 四時四철 모습이 아름다운 理由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强靭한 生命力 때문이다. 스스로를 維持하는 힘이 剛하여 害蟲이 거의 接近하지 못하며 寒冷地에서도 잘 자란다. 銀杏나무는 榮枯盛衰를 反復하는 人間의 분주한 삶과 함께 悠悠히 成長해 왔다. 人間의 生命이 짧은 歷史의 한 場面에 지나지 않는데 비해 銀杏나무는 그 長久한 生命力을 지녀 왔다. 銀行이 神奇한 것은 古生代로부터 그 모습이 變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進化論으로 有名한 다아윈은 銀杏나무의 不可思議함을 일컬어 "살아있는 化石"이라고 명명했다.

國家나 社會의 永遠한 生命力은 바로 '敎育'에 있다.
옛부터 "1年의 計는 穀食을 심는데 있고,10년의 計는 나무를 심는데 있으며,100년의 計는 사람을 키우는데 있다" 하였다.우리 先祖들이 成均館에 銀杏나무를 심을 때,아마 銀杏나무의 强靭한 生命力 처럼 敎育을 통해 國家와 社會가 千年 萬年 永遠할 것을 祈願하였을 것이다.


02. 올곧은 선비의 氣品이다.

銀杏나무는 材質이 아주 단단하고 病蟲害에도 强하여 선비의 氣像이 들어있다.은행나무는 그 몸 속에 '플라보노이드'라는 殺菌,殺蟲 成分이 있다.이 成分은 갖가지 벌레의 幼蟲,植物에 寄生하는 곰팡이,바이러스 等을 죽이거나 抑制하는 作用이 있다. 旺盛한 食慾을 가진 딱정벌레度 굶어 죽을 지언정 銀杏잎을 먹지는 않는다. 노랗게 물든 銀杏잎을 冊갈피에 끼워 두는 風習은, 이렇게 하면 冊에 좀이 슬지 않는 效果가 있기 때문이다.농가에서 거름을 만들 때에도 銀杏잎을 섞어 만들면 흙 속의 해로운 微生物이나 벌레들을 죽일 수 있다. 銀杏나무는 매우 剛健해서 병들거나 벌레 먹는 일이 없을 뿐더러 公害에 對한 適應力이 대단히 剛하다. 亂世에도 自身의 志操를 굽히지 않고 九結九蟲을 몰아내는 선비의 精神이 여기 있다.

銀杏나무를 話頭목이라고도 하는데 銀杏나무가 유난히 불에 强하기 때문에 붙인 別稱으로 생각된다. 銀杏나무는 放火(防火)와 耐火(耐火)의 힘이 모두 剛하다.수목의 耐火性(耐火性)이란 나무가 一旦 불의 被害를 받은뒤 그 나무의 再生力(再生力)을 表示하는 程度를 말한다.방화성(防火性)이란 樹冠(樹冠)의 살아 있는 가지와 잎에 依한 熱(熱)의 遮斷 效果와 人和時間의 遲延및 燃燒防止에 도움이 되는 性質을 말한다. 銀杏나무는 火災를 當했을때 줄기 껍질이 터지면서 물을 뿜어내어 오히려 불을 잡았다는 記錄이 곳곳에 남아 있을 程度로 살아가는데 必要한 裝置와 智慧를 지니고 있어서 悠久한 地質時代의 時間을 살아 올 수 있었다고 풀이된다.

銀杏나무를 壓覺(鴨脚)이나 壓長(鴨掌)이라 하는데 이는 銀杏나무의 잎 模樣이 오리발과 恰似하다는 뜻이다. 銀杏나무잎은 落葉이 질 때까지 빳빳하게 그 高貴한 氣品을 잃지 않아 선비의 氣槪를 보는 듯 하다.


03. 널리 人間에게 이로운 弘益人間의 精神이다.

銀杏나무는 "黃金의 나무"라는 別名에 조금도 모자람이 없는 實로 偉大한 나무라고 할 수 있다. 特히 우리나라에서 나는 것은 다른 나라 것보다 有效成分의 含量이 20倍에서 1百 倍나 많아서 獨逸 等에서 輸入하려고 熱을 올리고 있다. 銀杏나무는 活用하기에 따라 어쩌면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수 있는 寶物나무라고 해도 遜色이 없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銀行에는 肝놀, 펙틴, 히스티딘, 澱粉, 蛋白質, 地方, 糖分 等이 많이 들어 있어서 肺結核 患者나 喘息 患者가 오래 먹으면 기침이 없어지고 가래가 적게 나오는 藥理作用이 있다.

銀行의 또다른 作用에는 레시틴과 비타민 B의 母體가 되는 엘고스테린이라는 成分이 들어 있어서 性慾減退, 腦貧血, 神經衰弱, 全身疲勞 等에 腦血管을 改善해 주는 效能도 있다. 그러나 銀杏알을 날로 먹거나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동의보감」에, 많이 먹으면 배 아픔, 嘔吐, 泄瀉, 發熱 症勢가 있을 수 있다고 쓰여 있다. 銀行보다 더 놀라운 效能이 있는 것은 銀杏잎이다. 예로부터 民間에서 心臟을 돕고 血液循環을 좋게 하며 肺를 튼튼하게 하고 泄瀉를 멈추게 하는 等의 效能이 立證되어 가슴앓이, 가래, 喘息, 泄瀉 等을 治療하는 藥으로 널리 써 왔다.은행잎에 들어 있는 成分인 징코라이드 A,B,C와 眞놀, 프라洑놀 等은 末梢血管 障礙, 老人性 癡呆 等을 治療, 豫防하는 劃期的인 效果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現代醫學에서 非常한 關心을 모으고 있다.은행나무는 아름답고 環境에 對한 適應性이 뛰어나 조경수로 , 種子는 食用과 藥用으로 ,잎은 藥材로 그리고 木材는 바둑板, 彫刻材 等의 高級材로 使用되고 있다.

銀杏나무는 偉大한 나무다.웅장하고 아름다운 姿態,高潔하고 예스런 品格, 千年을 넘게 사는 긴 生命力,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쓰임새 ... 실로 "黃金의 나무"라는 別名에 모자람이 없는 나무이다.널리 人間에게 이로운 弘益人間의 나무가 바로 銀杏나무다.仁義禮智, 實事求是 , 弘益人間의 敎育目標를 追求하는 Gingko(King go)人들은 銀杏나무 뺏지를 보면서 이 숨은 뜻을 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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