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國內 最初의 國立大學法人 蔚山科學技術大學校가 2009年 3月1日 開校를 앞두고 準備作業으로 분주하다. 그 先鋒에 조무제 總長이 있다. 조 總長은 蔚山科學技術大를 카이스트, 포스텍과 함께 國內 最高의 理工系 特性化 大學으로, 나아가 MIT와 같은 世界的 大學으로 育成하겠다는 抱負를 밝혔다.

2009年 3月1日 開校 豫定인 蔚山科學技術大學校(UNIST, Ulsan National Institute of Science ＆ Technology)의 初代 總長에 조무제(趙武濟·64) 前 慶尙大 總長이 任命됐다. 國立大 總長을 連이어 맡은 것은 조 總長이 처음이다. 지난해 11月1日 就任式을 치른 조 總長은 蔚山 市內에 얻은 事務室에서 總長職을 遂行하고 있다. 그間 서울을 드나들기만 數十 次例.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를 새해 初에 만났다.

“아직 個校도 하지 않은 大學의 初代 總長職을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처음’이라는 것이 큰 負擔感을 안깁니다. 하지만 한便으로는 그 ‘처음’이라는 것에 설레기도 합니다. 蔚山과기대는 白紙에다 그림을 그리는 것인 만큼 挑戰해볼 만합니다. 멋진 그림을 그린다면 여느 大學 總長보다 몇 倍의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조 總長은 慶尙大 總長 時節 國內 大學 最初로 美國 名門大學인 퍼듀大와 共同博士學位制를 施行, 경상대를 生命科學 分野 特性化 大學으로 만든 바 있다. 무언가에 挑戰하기를 즐긴다는 그의 말套에서 剛한 自信感이 묻어났다.

蔚山科技大 設立이 推進된 것은 蔚山에 國立大를 新設하겠다는 盧武鉉 大統領의 大選公約에 따라 2004年 10月 蔚山國立大學設立推進委員會와 推進企劃團이 構成되면서부터다. 2005年 9月 政府와 蔚山市가 ‘蔚山國立大學 設立을 위한 諒解覺書’를 締結했고, 지난해 9月13日子로 法人 設立과 함께 理事會가 構成됐다. 그 뒤 蔚山市 蔚州郡 언양읍 반연리 一帶 約 100萬㎡ 敷地를 買入, 지난 11月1日 起工式을 마쳤다. 2010年 末 完工을 앞두고 于先 大學本部, 學術情報館, 第1共學館 等의 必需施設을 지어 來年 3月 開校할 豫定이다.

入學 定員은 1000名, 大學 定員은 大學院 1000名을 包含해 5000名이며, 敎授 人員은 250餘 名. 理工系 特性化 大學으로서 國際 競爭力을 갖춘 카이스트는 學生 7000名에 敎授 450名, 포스텍은 學生 3000名에 敎授 250餘 名이다. 蔚山과기대는 그 中間 程度다. 專攻 分野는 電子컴퓨터工學部와 機械材料工學部, 生命化學工學部, 都市環境工學部, 에너지工學部, 人間工學部, 테크노經營學部 7個로 나뉜다.



“蔚山은 造船, 自動車, 石油化學 等에서 世界的 競爭力을 가진 企業이 多數 자리 잡은 産業中心都市입니다. 이런 都市에 必要한 高級 人力을 供給하고 産學協力을 통해 産業體에서 必要한 知識과 技術을 提供할 수 있는 國立大學을 만들어달라는 蔚山 市民들의 오랜 念願에 따라 設立되는 大學이 蔚山科技大입니다. 또한 政府에서 모든 國立大學의 法人化를 推進하고 있지만 다른 大學들의 反對로 立法化가 遲延되고 있는 狀況에서 蔚山과기대를 最初의 國立大學法人으로 設立, 國立大學 法人化의 成功 모델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國立大 法人化 모델 大學

國內 最初의 國立大學法人. 이는 蔚山과기대가 世間의 注目을 받는 理由 中 하나다. 國立大學法人은 國立大學과 私立大學을 折衷한 것이라 할 수 있다. 國立大學의 境遇 政府가 모든 것을 主管한다면 國立大學法人은 豫算의 大部分을 政府로부터 支援받을지라도 法人理事會를 통해 大學이 自律性을 갖는다. 하지만 自律性과 獨立性을 갖는 代身 그만큼 責任도 커진다. 特히 財政 問題에서 그렇다.

“政府가 蔚山과기대를 法人化한 것은 一定 比率의 財政을 地域과 大學이 自體的으로 充當하라는 意味를 담고 있습니다. 大學의 競爭力은 敎授 競爭力, 學生 競爭力, 最尖端 敎育 및 硏究 인프라 競爭力, 財政 確保 競爭力, 그리고 리더십의 競爭力이 合해져서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財政 確保 없이는 不可能해요. 總長으로 發令받고 나서 무엇보다 財政 確保 問題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제가 지난해 9月1日子로 發令을 받았는데, 그땐 이미 2008年 政府 豫算 編成이 끝난 時點이었어요. 2009年 3月에 開校하니까 政府는 2009年 豫算에 反映해도 된다고 判斷, 우리 大學 豫算을 2008年 豫算에 反映하지 않았습니다. 그 後 서울을 20餘 次例 오가며 企劃豫算處, 敎育部, 國會를 說得해 多幸히 2009年 3月 開校하는 데 큰 蹉跌은 없을 만한 豫算을 받아냈습니다. 豫算 審議가 確定된 지난 12月28日까지 正말 힘들었습니다.”

蔚山市가 敷地 買入과 基盤施設에 必要한 1000億원을, 政府가 建築費 2500億원을 負擔해 蔚山과기대가 設立된다. 그런데 問題는 해마다 들어가는 大學 運營費다.

“每年 大學 運營 豫算으로 카이스트는 3000億원, 포스텍은 2000億원이 所要됩니다. 우리 大學은 每年 運營費로 2000億원 程度를 豫想하고 있습니다. 出帆해서 定着할 때까지는 政府, 地自體, 産業體, 地域民의 共同 努力이 必要합니다. 一旦 다행스럽게도 앞으로 大學 運營에 必要한 豫算은 國費 支援 外에 蔚山市에서 年間 100億원씩 15年間 1500億원을 支援하기로 約束했습니다. 그리고 地域의 中小企業인 京東都市가스에서 50億원의 奬學基金을 支援했고, 市民들이 自發的으로 蔚山科技大 支援모임人 ‘國私募’를 만들어 支援金 募金 運動을 展開하고 있어 큰 힘이 됩니다.”

國內 理工系 分野의 代表的 特性化 大學인 카이스트, 포스텍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蔚山과기대의 于先 目標다. 그리고 “國家 競爭力은 그 나라의 大學 競爭力에 比例하며, 大學을 살려야 科學技術 競爭力이 確保된다고 생각한다”는 조 總長은 蔚山과기대를 美國 매사추세츠工大(MIT)와 같은 世界的 理工系 特性化 大學으로 育成하는 것이 最終 目標라고 말한다.

尖端融合學問 特性化 大學

“現在 敎育의 두 가지 키워드는 글로벌化와 特性化를 통한 競爭力 講和라고 생각합니다. 韓國은 世界 10位圈의 經濟大國으로 6, 7位의 科學技術 競爭力을 갖췄으면서도 大學 競爭力이 매우 낮아(스위스 經營開發院에 따르면 韓國 大學의 競爭力은 60個 調査對象國 中 2006年 50位, 2007年 40位에 그쳤다) 每年 10萬名의 學生이 海外로 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費用도 年間 約 10兆원에 達하죠. 韓國에도 하루빨리 MIT 같은 世界的 大學이 만들어져야 優秀한 人材들이 國內에 머물 뿐만 아니라, 海外의 優秀한 人材들이 國內로 들어올 것입니다.”

世界化 時代에 大學이 國際 競爭力을 갖추려면 大學 特性化가 絶對的으로 必要하고, 大學의 特性化를 위해서는 選擇과 集中이 必要하다. 그런 點에서 그는 앞으로 蔚山과기대를 글로벌 大學, 理工系 尖端融合學問 分野 特性化 大學으로 키우는 데 重點을 두려 한다.

于先 글로벌 大學으로 育成하기 위해 全 講座를 英語로 進行하고, 全體 學生과 敎授 人員의 20~30%를 外國人으로 誘致할 計劃이라고 한다. 이런 計劃에 對해 많은 이가 “果然 可能하겠느냐”며 疑問을 提起한다고 한다. 하지만 조 總長은 “어렵다고 생각하면 안 되고, 可能하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믿는다”며 自信感을 내보였다.

또한 에너지, 環境, 人間工學 等 다음 世代를 이끌어갈 尖端學問 分野 中 몇 個 分野만 選擇, 集中함으로써 理工系 特性化 大學으로 育成할 것이라 한다. 여기서 重要한 것은 學問 間 ‘融合’이다. 조 總長은 前 學生 무(無)專攻 入學制 및 複數專攻制를 導入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前 敎授를 學科別로 細分化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學科로 구분짓다 보면 學科 내 所屬感은 생길지언정, 다른 學科와는 壁이 생긴다는 것이 그의 指摘. 다양한 專攻者가 參與하는 融合硏究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 學問 間의 境界를 허물겠다는 것이다. 그러면 學科를 넘어 關心 分野끼리 더 쉽게 묶일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믿는다.

더불어 産學協力 特性化 大學도 志向한다. 産業中心都市 蔚山이라는 좋은 與件을 充分히 活用, 效率的인 産學協力을 통해 硏究 成果의 産業化를 促進하겠다는 것이다. 이로써 蔚山과기대를 카이스트나 포스텍과 差別化하고자 한다.

外國 學生도 選別 誘致

글로벌 人材 養成 特性化 大學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基本的으로 學生 選拔부터 신중하고 嚴格하게 할 것이라고 한다. 特히 前 講座를 英語로 進行하는 만큼 이를 따라갈 수 있는 學生을 選拔하는 것이 重要하다.

“學部生 募集 定員이 1000名이지만 定員을 채우지 못하는 限이 있더라도 水準 높은 學生을 뽑을 計劃입니다. 外國人 學生 誘致도 마찬가지입니다. 特히 中國, 印度, 베트남 等地의 上位圈 學生 誘致에 最善을 다할 計劃입니다. 그러기 위해 于先 奬學制度와 寄宿舍制度를 大幅 擴充하고 優秀한 學生들이 모여들 만한 雰圍氣를 만들 것입니다.”

그는 優秀한 學生을 選拔하는 것 못지않게 優秀한 敎授 確保가 重要하다고 덧붙인다. 國際 競爭力 있는 優秀한 敎授를 確保하기 위해 敎育 및 硏究를 위한 最高의 인프라를 만들 것이라고 한다. 이를테면 敎授 1人當 學生數를 外國 失政(平均 10名)과 크게 差異 나지 않게 할 것이며, 인센티브制를 導入해 能力 있는 敎授에게는 그에 相應하는 待遇를 하겠다는 것.

“優秀한 學生과 國際 競爭力 있는 敎授를 모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優秀한 敎授가 있는 곳에 優秀한 學生이 몰리고 優秀한 學生들이 있는 곳에 優秀한 敎授가 몰리는 法이죠. 白紙에 그림을 그리는 新設 大學의 長點을 最大限 살려 優秀한 學生과 國際 競爭力 있는 敎授를 確保하는 데 最善을 다할 것입니다.”

‘아버지 같은 總長’

特性化 大學을 志向하다 보면 자칫 人性敎育에 疏忽해질 수 있지 않느냐고 憂慮를 내비치자 그는 剛하게 고개를 저었다.

“特性化 大學을 志向한다고 해서 人性敎育에 疏忽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人間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 먼저죠. 아무리 能力이 뛰어나면 뭐합니까. 예컨대 수많은 硏究院이 오랜 期間 함께 開發한 것을 海外나 競爭社에 팔아먹는다면 말입니다. 우리 大學은 앞으로 特講이나 敎養講座를 통해서도 人性敎育을 하겠지만, 무엇보다 ‘無監督 試驗制’ 傳統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래서 基本的으로 學內에서부터 良心과 秩序를 지키는 雰圍氣를 造成할 것입니다.”

蔚山 市民이 要求하는 地域學生 受容 問題에 對해 묻자 조 總長은 조심스럽게 對答했다.

“廣域地自體 中 唯一하게 蔚山에만 國立大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10年 前부터 蔚山 市民이 國立大 設立을 要求해왔습니다. 蔚山과기대가 市民의 宿願으로 設立된 만큼 市民의 欲求와 熱望에 副應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重要한 것은 蔚山과기대를 國際 競爭力 있는 大學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市民을 無視하는 것이 아니라 優先이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勿論 地域學生을 一定 比率 配定하는 方案을 檢討하고 있습니다. 이에 對해선 蔚山 市民들과 성실하게 對話를 나누고 있습니다. 多幸히 많은 분이 學校 處地를 理解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는 앞으로 學生들이 負擔 없이 찾아와 便安하게 對話할 수 있는, 마음속 苦悶을 털어놓고 相議할 수 있는 아버지 같은 ‘따뜻한’ 總長이 되고 싶다고 한다. 더불어 尊敬과 信賴를 받는 總長이 되고 싶다고. 그러기 위해 그는 學生들이 들어오면 함께 食事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할 것이라고 한다. “함께 밥을 먹는 것이 가장 쉽게 親해지는 方法”이라며 웃는다.

마지막으로 조 總長에게 새해 所望을 물었다. 그는 個人的으로는 健康을 維持하는 것이 큰 바람이라고 答했다. 健康해야 뭐든 이룰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난 35年間 大學敎授, 學者, 大學總長으로서 쌓은 經驗을 바탕으로 可能한 限 빠른 時日 內에 蔚山과기대를 MIT 같은 國際 競爭力 있는 大學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그는 “꿈은 생각을 만들고 생각은 行動을 만든다”며 “이 꿈을 하루 빨리 現實化할 수 있도록 最善을 다하겠다”고 거듭 覺悟를 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