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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 鍼法, 苦戰 名藥 耳鳴 鼻炎 잠재우다|신동아

朝鮮 鍼法, 苦戰 名藥 耳鳴 鼻炎 잠재우다

甲山韓醫院을 稱讚하는 까닭

  • 최영철 記者│ ftdog@donga.com

    入力 2012-09-20 1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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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침법, 고전 명약 이명 비염 잠재우다

    알레르기 鼻炎에 對해 說明하는 甲山韓醫院 이상곤 院長.

    醫學·健康擔當 記者는 種種 苦悶에 빠진다. “耳鳴 治療 잘하는 病醫院이 어디에요” “알레르기性 鼻炎 속 시원하게 治療하는 곳 어디 없어요?” 記者에게 이런 質問을 하는 사람들은 이미 웬만한 病醫院을 거쳐온 ‘찌든’ 患者들이다. 耳鳴과 알레르기性 鼻炎은 致命的 疾患은 아니지만 삶의 質을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惡性 疾患이자 治療하기가 힘든 難治性 疾患이다. 病醫院을 잘못 推薦했다가는 이런저런 攻駁을 覺悟해야 한다.

    이런 곤혹스러운 狀況에 處할 때마다 記者는 “治療가 될지 안 될지는 모르지만 믿고 治療를 맡길 수 있는 곳은 있다”고 말한다. 卽, 이 世上에 治療率 100%를 자랑하는 病醫院은 兩·한房을 合쳐도 없고, 그런 藥도 없으며 다만, 醫師가 가진 治療 知識과 論理, 술氣, 患者를 對하는 態度가 믿을 만한 곳은 있다는 意味다. 特히 自身이 治療하는 患者와 疾病에 謙遜한 醫師라면 錦上添花다.

    耳鳴과 알레르기 鼻炎 治療에 對해 記者가 ‘믿을 만하다’고 推薦할 수 있는 醫師는 서울 서초구에 자리 잡은 甲山韓醫院 院長 이상곤 博士다. 大邱한의대 耳鼻咽喉科 敎授를 지낸 그는 各 媒體의 칼럼니스트로 活躍하고 있으며 TV 講演도 몇 番씩 했지만 유난스럽게 自身을 廣告하지 않는다. 스테디셀러 班列에 오른 그의 著書 題目도 ‘낮은 韓醫學’이다.

    率直히 先後輩 記者를 비롯해 많은 知人에게 推薦했지만 辱을 먹은 적은 單 한 番도 없었다. 10名이 다녀오면 7, 8名은 고맙다는 人事를 傳한다. 耳鳴과 알레르기性 疾患 같은 難治性 疾患에 이만한 成績表라면 大舶이다. 實際 이 博士는 “完治할 수 있다”는 말을 絶對 쓰지 않는다. “最善을 다하겠다”는 말만 한다.

    이런 謙遜함과 함께 記者가 그에게 信賴를 보내는 理由는 이들 疾患에 對한 이 博士의 該博한 知識과 熱誠 때문이다. 그는 東西洋을 아우르는 治療法뿐 아니라 該當 疾患과 治療法이 나오게 된 歷史的 脈絡과 背景 哲學까지 꿰뚫고 있다. 사라진 治療法까지 復元해내는 그의 徹頭徹尾함은 혀를 내두를 程度. 거기에 한放을 科學的으로 證明하려 애쓰고, 韓醫學科 西洋醫學의 接點을 摸索하려는 그의 ‘오픈 마인드’도 믿음을 더한다.



    그럼 只今부터 耳鳴과 알레르기性 鼻炎에 對한 이 博士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워낙 論理와 根據가 確實해 말을 듣다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于先 이명의 原因과 治療 鍼法에 對한 部分이다.

    耳鳴 잡는 許任 鍼法

    “耳鳴은 漢字로 ‘耳鳴’으로 쓴다. 귀에 소리가 나는 症狀을 왜 韓醫學은 귀소리라 하지 않고 귀의 울음이라는 感情的인 말로 表現할까? 울음은 當然히 心身의 고통스러운 狀態를 表現한다. 苦痛은 普通 두 가지로 나뉜다. 精神的 苦痛과 肉體的 苦痛이다. 精神的 苦痛은 現代的으로 말하면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人間關係의 스트레스나 職場의 業務, 苦悶거리, 姑婦 葛藤 等으로 몸의 싸움이 아닌 마음의 싸움이다. 스트레스가 생기면 우리 몸속에서 鬪爭을 主導하는 交感神經系가 興奮하는데 說明하자면, 外部의 敵과 싸움하는 것과 같은 緊張 狀態에 놓이게 된다.

    싸울 때 사람들은 주먹을 움켜쥔다. 그러면 손발의 血管은 緊張되어 좁아지거나 굳어진다. 心臟搏動이 빨라지면서 興奮하거나 열 받는 狀態가 된다. ‘열 받은 狀態’라는 것은 韓方的 解釋의 核心이다. 귀 健康에 惡影響을 끼친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불에 손을 데 뜨거워지면 귓불을 만지면서 식힌다. 귀는 本來 찬 性質을 지니기 때문에 이런 本能的 反應이 나온다. 따라서 귀가 더워진다는 것은 病的인 狀態로 進行되고 있다는 證據다.‘동의보감’ 귀울음 條文은 이렇게 表現한다.

    ‘스트레스를 主管하는 經絡은 肝膽이다. 肝膽이 熱을 받으면 機가 치밀어 오르면서 귓속에서 소리가 난다’

    이런 事實은 歷史的으로도 證明된다. 先祖는 中宗의 整備가 아닌 窓빈 安氏 사이에서 난 둘째 아들 덕흥군 이초의 아들이다. 朝鮮에서는 처음으로 後宮의 子孫으로 王位에 오른다. 宣祖의 할머니인 窓빈 安氏의 陵이었던 動作陵이 風水家들의 硏究對象이었던 點을 생각하면 얼마나 破格的인 王位 推戴였는지를 斟酌할 수 있다. 바야흐로 王權의 時代가 幕을 내리고 神權의 時代가 始作되면서 先祖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耳鳴症狀이 생긴다.

    朝鮮 最高 鍼法의 復活

    朝鮮王朝實錄은 宣祖의 耳鳴을 治療하기 위해 朝鮮 最高의 침의(鍼醫) 許任이 鍼을 놓았다고 傳하고 있다. 스트레스로 인해 機가 치밀어 올라 歸路 集中된 것을 손발에 鍼을 놓아 손발 끝으로 氣를 分散하고 조화롭게 均衡을 잡아 귀울음을 解消했다. 先祖를 治療한 許任 鍼法은 特徵이 있다. 一般的인 鍼法이 得機(得氣)를 爲主로 한 番 찌르는 反面 許任의 鍼法은 세 番에 걸쳐 돌리고 氣의 方向에 따라 得期를 하면서 침의 效果를 極大化한다. 裏面에 天地人(天地人)이라는 哲學的 原理를 內包한 朝鮮 固有의 深奧한 鍼法이다.”

    朝鮮時代 最高의 韓醫師라 하면 大部分 許浚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許浚조차 認定한 朝鮮時代 最高의 鍼醫는 따로 있다. 許任(1570~1647年 推定)이 바로 그다. 許任은 宣祖와 光海君 때 活躍한 鍼醫로 公式的인 職銜은 腫氣를 治療하는 ‘치종敎授’였다. 朝鮮王朝實錄(宣祖 35年 6月 12日)은 그에 對해 “議官 許任은 모든 침을 잘 놓는다. 一世를 울리는 사람으로 故鄕에 물러가 있다”고 記錄해놓았다. 宣祖 37年 9月 23日 朝鮮王朝實錄에는 許埈珥 許任에 對해 말하는 場面이 나온다.

    “神은 침을 잘 놓지 못합니다만, 許任이 平素 말하기를 經脈을 이끌어낸 다음에 아시穴에 鍼을 놓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때 御醫였던 許浚의 나이 58歲, 許任은 34歲. 許任의 針 實力을 斟酌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自身의 鍼法을 ‘鍼灸經驗方’과 ‘同意文絹紡’에 남겨놓았다. 百科事典도 ‘朝鮮 第一의 鍼醫’로 認定하는 그의 ‘鍼法’은, 그러나 經典과 穴(穴)자리, 五行(五行)이라는 儒敎的·觀念的 哲學에 빠진 朝鮮의 風土에서 代를 잇지 못한 채 死藏됐다. 400年이 흐른 只今 許任의 침法人 ‘許任 補瀉法(補瀉法)’을 各種 文獻과 口錢을 綜合하고 自身의 治療 經驗을 더해 復元시킨 이가 바로 이 博士다.

    조선 침법, 고전 명약 이명 비염 잠재우다

    2010年 2月 甲山韓醫院을 訪問해 治療過程을 지켜보는 日本 도야마醫科大學 와타나베 유키오 敎授.

    “許任의 補瀉法은, 例를 들어 5푼 깊이로 침을 찌른다면 침을 먼저 2푼 찌르고 멈췄다 다시 2푼 찌르고 또 暫時 쉬다 1푼 찌르는 方式입니다. 그런 다음 患者에게 숨을 들이쉬게 한 뒤 鍼을 빼고 손가락으로 鍼구멍을 막습니다. 그럼 風船에 바람이 들어가듯 몸의 氣가 報(補·가득 참)됩니다. 司法(瀉法)은 이와 反對로 5푼 깊이로 찌른 다음 2푼 빼고 다시 2푼 빼고 나머지를 들어올려 鍼구멍을 연 다음 患者에게 숨을 내쉬게 합니다. 이렇게 하면 風船에서 바람 빠지듯 氣가 빠져나가게 됩니다.”

    李 博士는 許任의 補瀉法을 ‘天地人(天地人) 鍼法’이라 부르는데, 깊이에 따라 上·中·下로 찌르고 빼는 過程이 하늘과 땅과 사람에게서 氣를 얻고 빼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패치로 耳鳴 잡는다

    李 博士는 귀에 集中된 熱을 식히고 氣를 흩어줘 耳鳴을 治療하기 위해 붙이는 外用藥물도 쓴다. 스트레스로 인해 發生한 耳鳴에 붙이는 藥은 ‘투貫通氣約’이다. 막힌 것을 열어주고 氣를 통하게 하는 藥이라는 뜻. 麝香과 支龍, 龍腦가 代表的 藥材다. 麝香은 麝香노루의 배꼽에 形成된 香料다. 麝香은 修道者의 넋으로 認定될 만큼 마음속에 생긴 煩熱을 解消하는 藥物. 여기에 追加되는 藥물은 지렁이(·#54281;蚓)다. 性質이 아주 차갑기 때문에 扁桃腺의 달아오르는 熱을 식혀주고 現代에서도 血栓溶解劑로 그 진정시키는 作用을 認定받은 藥물이다. 이런 藥물들이 어우러져 귀 뒤에 붙이거나 귓속에 솜으로 감싸 넣게 되면 精神的 스트레스로 인한 熱을 진정시켜줘 耳鳴을 治療한다.

    耳鳴, 卽 귀울음을 만드는 精神的 側面의 苦痛이 스트레스라면 肉體的으로는 腎臟(腎)의 作用과 關係가 많다. 東醫寶鑑은 이렇게 적고 있다.

    ‘疲勞가 겹쳐 過勞하거나 中年이 지나서 重病을 앓거나 性生活이 지나치면 身數(腎水)가 枯渴되어 淫畫(陰火)가 떠오르기 때문에 늘 귀에서 소리가 나는데 매미 우는 소리 같기도 하고 종이나 북 치는 소리 같기도 하다.’

    正統 韓醫學은 伸張과 副腎이 一致한다고 보는데, 副腎의 機能이 떨어지면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자주 깨며, 일어났을 때 疲勞하고 이名이 甚해진다. 사는 게 재미없거나 해야 할 일이 明確하게 떠오르지 않고 不安하다. 얼굴이나 다리가 잘 붓고 이마, 얼굴, 몸에 검은 點이 생기며 周圍에서 血色이 좋지 않다고 말한다. 참을性이 없고 火를 많이 내며 배고픔을 참기 힘들어진다. 알레르기나 理由 없는 알레르기 反應이 생기고 感氣에 잘 걸린다.

    李 博士는 副腎의 機能이 떨어져 發生한 耳鳴에 對해선 補身(補腎)의 槪念에 따라 松津, 石菖蒲 等의 藥물을 귀에 솜으로 감싸 넣어 治療한다. 東醫寶鑑은 이들 藥물이 ‘神氣(腎氣)가 虛(虛)해 귀에서 바람 부는 소리, 물 흐르는 소리, 種이나 經 소리 같은 소리가 나거나 갑자기 들리지 않는 것을 治療한다’고 적고 있다.

    이렇듯 스트레스와 疲勞는 귀에 울음을 誘發하는 根本的인 原因이다. 이 두 가지를 除外한다면 耳鳴을 일으키는 또 하나의 原因은 更年期障礙다. 李 博士는 “更年期障礙로 인한 이명의 治療는 스트레스로 인해 發生하는 自律神經障礙性 耳鳴과 類似하다. 韓醫學은 單純히 이명의 症狀 解消에만 焦點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發病 原因에 關心을 두고 全體的인 健康回復과 耳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애를 쓴다”고 밝혔다.

    李 博士는 이런 文獻的 資料를 바탕으로 다양한 패치 處方을 만들어 使用하고 있다. 스트레스性 耳鳴에는 麝香과 支龍 等의 藥물이 들어간 聽音高(淸音膏), 腎臟 機能의 弱化로 생긴 이名에는 步申告(補腎膏), 更年期障礙로 인한 이名에는 靑音高와 장원고(狀元膏)를 함께 쓴다. 장원고는 배에 붙여 元氣를 돋우는 배꼽 패치인데 옛날 先賢들이 배꼽 뜸을 뜨던 原理에서 着眼했다.

    알레르기 鼻炎 治療率 74%

    李 博士가 許任의 침法人 補瀉法의 復元에 나선 것은 事實 耳鳴 때문이 아니라 알레르기 鼻炎의 治療 때문이었다. 20萬 名 以上의 耳鼻咽喉科 患者를 진료했지만, 自身의 침이 果然 治療에 效果的인지 疑問이 들었던 그는 15年 前 美國 뉴욕에 사는 知人에게서 “中國人 韓醫師가 鍼 한 房으로 알레르기 鼻炎을 1年 동안 잠재운다”는 말을 듣게 된다. 許任의 ‘鍼灸經驗方’은 日本에서도 1725年과 1778年 두 番이나 刊行됐고, 中國에까지 名聲이 藉藉했으므로 中國 醫師가 許任의 鍼法을 驅使하지 말라는 法도 없었다. 그는 그때부터 各種 文獻과 口錢을 綜合하고 自身의 治療 經驗을 더해 許任의 補瀉法을 復元하는 데 成功했다.

    그는 “침을 통해 氣를 넣고 빼는 過程, 卽 保社 過程이 일어나는 곳이 肺의 領域이기 때문에 呼吸器 疾患인 鼻炎, 蓄膿症, 기침, 喘息 等의 治療에 效果가 크다”고 說明한다. 또 사법을 쓰면 타이어에서 바람이 빠지듯 소리의 振動을 感知하는 귓속 乳母細胞의 非正常的 흔들림이 鎭靜되면서 귀울림 現象(耳鳴)李 治療된다는 게 그의 主張. 許任 鍼法은 實際 診療 現場에서 큰 힘을 發揮한다. 지난해에는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프로野球 選手가 찾아와 單 1回의 鍼 治療로 콧물, 재채기, 가려움症이 사라지는 效果를 보고는 큰 절을 하고 갔다 한다.

    2006年 大邱한의대 敎授(眼耳鼻咽喉科 誇張)였던 李 博士는 自身의 韓方 處方이 얼마나 많은 數의 알레르기性 鼻炎을 治療할 수 있는지를 日本 도야마醫科大學 와타나베 유키오 敎授팀과 臨床試驗을 통해 證明해냈다. 韓方의 臨床試驗에 洋醫가 參加한 것도 最初의 일이었지만 難治性 疾患인 알레르기 鼻炎에 對한 韓方의 治療效果를 西洋醫學의 잣대로 證明한 것은 世界的으로도 異例的인 일이었다. 와타나베 敎授는 이 博士의 臨床試驗 프로토콜을 直接 만들고 그 結果를 認證했다.

    臨床試驗의 結果는 놀라웠다. 對照群 藥물이 있는 二重孟劍(患者가 어떤 藥물이 實驗對象인지 모르게 하는 方式)으로 進行된 臨床試驗에서 李 博士의 韓方 處方을 받은 患者 74%에서 ‘有意味’韓 治療效果가 나타난 것. 이 臨床試驗은 政府에서 提供한 硏究基金으로 이뤄진 것으로, 이는 이 博士의 알레르기 鼻炎 治療 經驗을 政府가 認定했다는 意味다. 이와 함께 이 博士는 敎授 時節 韓方科學化에 關한 양·韓方 퓨전 硏究 프로젝트로 保健福祉部로부터 14億 원의 豫算을 支援받기도 했다.

    조선 침법, 고전 명약 이명 비염 잠재우다
    李 博士는 이 臨床試驗을 바탕으로 全國 韓醫師를 相對로 保守敎育을 實施했으며 한放 耳鼻咽喉科의 診療 標準을 만들었다. 2010年 2月 甲山韓醫院을 訪問한 와타나베 敎授는 “臨床試驗을 할 때도 韓國의 韓醫學 治療가 科學的이고 體系的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甲山韓醫院을 와보고 다시 한 番 韓方 診療에 놀랐다”고 極讚했다. 와타나베 敎授는 이 博士에게서 알레르기 鼻炎 治療에 들어가는 藥材 目錄을 받아들고 “바로 患者들에게 適用해보겠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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