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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樂’ 내쫓는 개딸들의 수박 깨기, 분당 事態 부를 것” [+映像]|新東亞

“‘親樂’ 내쫓는 개딸들의 수박 깨기, 분당 事態 부를 것” [+映像]

‘어떻게 民主黨은 무너지는가’ 펴낸 조기숙 이화여대 敎授

  • 金賢美 記者

    khmzip@donga.com

    入力 2023-06-25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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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다시 ‘曺國 選擧’ 늪에 빠지나

    • 名分·常識·廉恥 잃고도 總選 이긴다는 傲慢

    • 盧武鉉 탓·文在寅 탓·李洛淵 탓, 3連敗에도 省察 없어

    • 國民 눈엔 ‘초짜’보다 ‘現金 뿌리는 사람’이 더 危險

    • 李洛淵·劉承旼·李俊錫·朴志玹 國民大聯政 엄청난 破壞力

    • 때론 화끈하게 죽어야 再起하는 게 政治

    [+映像] ‘盧武鉉의 參謀’ 조기숙은 왜 민주당을 批判하는가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 연구실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이 있다. 조 교수 뒤로 서가에 놓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이 보인다. [김도균 기자]

    조기숙 이화여대 敎授 硏究室에는 김대중 前 大統領과 노무현 前 大統領의 寫眞이 있다. 조 敎授 뒤로 書架에 놓인 盧武鉉 前 大統領의 寫眞이 보인다. [金度均 記者]

    “그랬으면 大統領이죠, 只今.”

    6月 13日 서울대 敎員懲戒委員會가 曺國 前 法務部 長官의 敎授職 罷免을 議決했다는 뉴스가 나오던 날 조기숙 敎授가 한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처음부터 祖國 長官 任命을 反對했던 조 敎授는 當時 文在寅 政府 靑瓦臺 參謀에게 이렇게 助言했다.

    “딸이 未成年者이니 父母인 내가 責任지고 法務長官에 就任하지 않겠다며 仕樣하라 하세요. 그리고 釜山에 가서 總選에 出馬하라 傳하세요. 조 首席이 釜山에 가면 이番엔 엄청난 議員의 同伴 當選이 可能합니다. 조 敎授가 險地에서 當選돼 다시 長官으로 돌아오면 輿論이 反轉돼 檢察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할 겁니다.”

    그 助言대로 했다면 조국 敎授는 家族들을 지켰을 것이고, 민주당은 2020年 21代 國會議員 選擧 때 釜山·慶南에서 最少 10席 以上 얻었을 것이고, 曺國은 總選 勝利 190席의 主人公으로 英雄이 됐을 것이다. 무엇보다 尹錫悅 檢察總長이 政治에 뛰어드는 일도 없었을 것이고, 오히려 曺國이 大統領이 됐을지도 모른다. 그랬거나 말거나 文在寅 靑瓦臺에는 그런 쓴소리를 할 사람도, 그런 外部의 쓴소리를 傳할 사람도 없었다.



    文在寅 大統領은 曺國 任命을 强行했고, 그것이 민주당을 무너뜨린 端初가 됐다. 曺國 事態는 朴槿惠 大統領의 彈劾을 받아들이고 反省하던 保守 勢力에게 다시 살아날 名分마저 提供했다. 조 敎授는 “曺國 事態의 가장 큰 害惡은 支持者들이 잘못을 잘못이라고 認知하지 못하는 뻔뻔함이 民主黨의 日常이 된 것”이라고 했다.

    “曺國 事態로 民主黨이 道德性에 無感覺해지지 않았다면 李在明처럼 자주 말이 바뀌고 道德的으로 欠이 많은 候補가 競選에서 勝利하는 걸 想像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門派들이 李在明을 비토하면서 祖國을 버렸기에 理性을 되찾은 것 같지만, 민주당은 다시 개딸을 憑藉한 포퓰리즘으로 熱病을 앓고 있다.”(조기숙 ‘어떻게 民主黨은 무너지는가’에서)

    뻔뻔함이 日常이 된 民主黨

    노무현 政府 때 大統領弘報首席祕書官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敎授가 ‘어떻게 民主黨은 무너지는가’(테라코타)를 펴냈다. 스스로 “盧武鉉의 參謀로서 政治에 발을 들인 以後 20餘 年間 熱情을 바쳤던 민주당에 對한 愛憎의 記錄”이라고 할 만큼, 이 冊에는 민주당이 再起 不能 狀況으로 가기 前에 刷新해야 한다는 切迫함이 담겨 있다.

    조 敎授에 따르면 政黨은 3個의 기둥이 받치고 있다. 첫째, 國民의 支持를 얻기 위한 名分과 價値. 둘째, 政黨 內의 공정하고 民主的인 節次. 셋째, 執權을 위한 實行 可能한 政策. 名分과 價値라는 기둥은 이미 무너졌고, 공정하고 民主的인 節次라는 기둥은 무너지고 있다. 그것도 外部 要因에 依해 무너진 게 아니라 스스로 제 발에 걸려 넘어졌다. 恐龍이 된 民主黨은 變化된 言論 環境, 市民의 意識水準, 運動圈과 距離가 있는 MZ世代의 志向性을 全혀 理解하지 못했다.

    그 結果 2021年 4月 서울·釜山市長 補闕選擧, 2022年 3月 大統領選擧, 6月 地方選擧까지 내리 3連霸. 歷代 任期 末 支持度가 가장 높았던 文在寅 政府는 왜 5年 만에 政權交替를 當하게 됐을까. 民主黨은 2027年 大選에서 政權交替를 할 수 있을까. 아니 當場 來年 總選(第22代 國會議員 選擧)에서 第1黨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조 敎授와의 인터뷰는 이화여대 國際敎育館 硏究室에서 進行됐다. 조 敎授는 인터뷰에서 여러 次例 ‘復棋’를 强調했다. 복기란 바둑, 체스 等에서 對局이 끝난 뒤 처음부터 다시 놓아보면서 한手 한手 分析하는 것이다. 어떤 地點에서 不足했고 어떤 地點에서 잘했는지 服朞하는 것은 重要하다. 한때 ‘바둑 天才’로 불리던 이창호는 “勝利한 大國의 復棋는 ‘이기는 習慣’을 만들고, 敗北한 大國의 復棋는 ‘이기는 準備’를 만들어준다”고 했다. 그러나 때론 잘못된 復棋가 더 큰 失敗를 가져오기도 한다. 文在寅 政府의 ‘參與政府 失敗論’이 그랬다. 민주당은 어느새 ‘이기는 習慣’을 잊어버렸다.

    2007年 大選 敗北보다 只今이 더 危機인 理由

    2007年 大選 敗北와 2009年 盧武鉉 大統領 逝去 以後 只今이 民主黨엔 두 番째 큰 危機 아닌가.

    “2007年 以後 選擧에서 敗하는 게 日常이 되다 보니 言論의 展望도 悲觀的이었지만 狀況은 그때가 더 良好했다. 盧 大統領의 逝去로 親盧가 復活했고, ‘盧武鉉 때문에 李明博이 當選됐다’는 參與政府 責任論에 對한 輿論도 바뀌고 있었다. 무엇보다 盧 大統領은 夫人이 돈 받은 것이 부끄러워서 自己 목숨을 버릴 만큼 名分을 重視했고, 親盧들은 ‘廢族’이라며 反省했다. 只今처럼 廉恥와 常識을 잃지 않았다. 그 結果 2010年 地方選擧에서 廣域自治團體長은 民主黨이 7席, 한나라당이 6席, 吳世勳에 僨敗한 서울의 韓明淑과 無所屬으로 慶南에서 當選된 金斗官까지 包含하면 事實上 민주당이 이겼다. 슬프지만 그 勝利는 盧 大統領의 목숨 값이었다. 2012年 總選에서도 韓美FTA 再協商 主張, 統進黨과의 聯合 公薦만 아니었다면 敗北하지 않았을 것이다.”

    現在 政黨 支持率에서 民主黨은 與黨인 國民의힘에 밀리지 않고 오히려 앞선다는 調査 結果도 있다. 그럼에도 危機인가.

    “민주당 核心 支持層은 只今이 그때보다 더 많다. 親盧가 指導部가 되면 支持度가 35%, 非盧가 指導部가 되면 25%였다. 强固한 支持가 적었을 뿐 더 올라갈 거라는 期待가 많았던 希望의 時期였다. 그때부터 民主黨 支持는 漸漸 올라가서 2020年 總選 直後 55%까지 達成하지 않았나. 反面 只今은 민주당과 國民의힘이 各各 35%에서 오르락내리락 한다. 兩黨의 固定 支持者는 그때보다 더 많아졌다. 그럼에도 危機라고 느끼는 것은 민주당에서 離脫한 사람들이 政治 高官餘層, 高學歷層이기 때문이다. 普通 中道層에는 政治 저關與層이 많아 投票를 잘 하지 않는데 只今은 스윙보터인 高官女層이 늘고 있다. 한때 민주당을 支持했지만 情나미가 떨어진 사람들이다. 이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민주당에서는 如前히 이 支持度로 가면 다음 總選에 이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危機를 自覺하지 못하는 것이다. 제 눈에는 只今이 훨씬 더 危險해 보인다.”

    “大統領도 彈劾했는데 國會議員쯤이야”

    核心 支持層이라고 하면 强性 黨員인데 固定 支持層이 늘어나는 게 왜 問題가 되나.

    “彈劾 以後 민주당에는 事實上 敵(競爭 相對)李 없어졌다. 保守가 壞滅됐는데 敵이 어디 있나. 國民도 變했다. 保守가 무너졌으니까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고 180席 가지고 얼마나 잘 하는지 봐야지 했다. 問題는 黨員들이다. 彈劾도 이뤄내고 文在寅 大統領도 만들었다는 ‘過度한 效能感’에 빠진 黨員들이 나르시시스트가 됐다. 우리끼리 뭉치면 ‘議員 한 名쯤 날릴 수 있네’라는 自慢心이 생긴 거다. 琴泰燮 前 議員 事例처럼 黨員에게 못 보이면 죽는다는 이미지가 만들어졌고 議員들과 黨 指導部, 長官들까지 黨員 눈치를 보기 始作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强性 黨員들이 過大 대표되는 制度를 바꾸거나 이들이 理性을 찾기 前까지는 민주당이 다시 執權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曺國 任命이 민주당을 무너뜨린 端初가 됐다고 하지만 ‘曺國 守護’의 論理를 만들어준 張本人 아닌가.

    “그렇다. 民主黨에 陣營 論理를 처음으로 說破한 사람이 나다. 保守의 프레임에 끌려 連戰連敗하던 민주당에 陣營 論理가 必要한 時期가 있었다. 2007年 參與政府 以後 進步 勢力이 나아갈 方向을 提示한 冊 ‘魔法에 걸린 나라’에서 保守는 確實하게 陣營 論理가 있어 勝利하는데 進步는 陣營 論理 없이 保守의 프레임에 끌려가다 敗하는 걸 痛歎한 게 始作이다. 2017年 쓴 ‘왕따의 政治學’에서는 ‘우리 便이 크게 잘못하지 않는 限, 우리가 나서서 우리 便을 지켜줘야 한다. 우리 便이 잘못한 境遇에는 相對가 批判할 테니 우리까지 굳이 나서서 言論의 分裂 作戰에 이용당하지 말자. 萬一 꼭 批判할 게 있으면 內部的으로 傳達하자’고 했다. 問題는 ‘큰 잘못’에 對한 黨員들과 나의 解釋이 달랐다는 것이다. 曺國 事態 때 黨員들이 ‘조기숙 敎授도 큰 잘못이 없으면 지켜주라고 했다. 祖國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며 ‘曺國 守護’를 외쳤다. 論理 提供者로서 할 말이 없더라.”

    이番 冊에서 어떤 것이 큰 잘못이고, 어떤 것이 諒解할 만한 작은 잘못인지 具體的으로 摘示하지 않은 것은 決定的 失手였다고 告白했다.

    “高位 公職에는 크게 任命職과 選出職이 있는데 兩쪽에 要求되는 道德性의 基準이 다르다. 任期가 保障된 選出職은 大法院에서 有罪判決을 받지 않는 限 道德的 理由로 辭退할 必要도 없고, 그걸 要求할 權限이 누구에게도 없다. 甚至於 李明博, 李在明처럼 有罪 經歷이 있는 政治人도 有權者의 票로 選出되는 瞬間 免罪符를 받는다. 反面 任命職은 道德的 欠缺이 長官 任命에 큰 負擔이 된다. 敎育部 長官이 子女 敎育을 위해 僞裝轉入한 것은 外交部 長官 子女의 僞裝轉入과는 問題의 크기가 다르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法務部 長官이 大學 入試를 위해 인턴 證明書를 僞造한 것은 職業倫理와 直接 衝突한다. 따라서 檢察改革을 試圖하는 政府나 長官이 道德的 正當性을 確保하는 건 매우 重要하다. ‘우리 便을 지켜주라’고만 했지 이처럼 道德性의 基準에 對한 具體的이고 仔細한 說明을 하지 않은 내 탓이라 생각했다.”

    權利黨員의 權限 强化와 포퓰리즘 政黨

    曺國 事態로 不利한 狀況임에도 지난 總選에서 民主黨은 壓勝하지 않았나.

    “‘曺國 選擧’가 되지 않도록 李海瓚 代表가 管理를 잘했다. 例를 들어 黨員들은 公薦 段階에서부터 琴泰燮을 자르라고 要求했다. 나는 民主 政黨이 節次를 無視하고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競選에 부쳐야 한다고 助言했다. 曺國 守護對人 金南局 議員의 ‘狙擊 出馬’를 못 하게 하고 安山으로 보낸 것이나, 열린民主黨과 合黨은 없다고 못 박은 것도 잘했다. 다만 2020年 總選을 앞두고 李海瓚 代表가 2016年 문재인 代表가 導入한 100% 安心番號 公薦 시스템 代身 權利黨員 50%, 安心番號 50%로 바꾼 것이 問題의 始作이었다. 이로써 민주당은 有權者 中心 政黨에서 黨員 中心 政黨으로 變해 가는데 權利黨員의 權限을 强化한 이 制度가 어떤 效果를 가져올지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개딸’의 登場을 豫想하지 못했다는 건가.

    “李海瓚 代表가 ‘20年 가는 正當’ ‘100年 가는 政黨’을 외치며 黨員의 權限을 强化한 것이 意圖치 않게 민주당을 포퓰리즘 政黨으로 만드는 데 寄與했다는 것이다. 權力을 民主的으로 使用할 節制와 寬容을 訓鍊받은 적 없는 黨員들에게 너무 큰 權力을 준 게 悲劇의 씨앗이라고 여러 次例 强調했다. 이들 中 相當數가 포퓰리스트 支持者가 됐기 때문이다. 대깨文이든 개딸이든 曺國 守護符대든 이들의 포퓰리즘이 民主黨의 기둥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은 分明하다. 이제 민주당은 ‘黨權은 黨員에게 公薦權은 國民에게’라는 2004年 열린우리당이 創黨하면서 내건 口號를 떠올려야 한다. 2004年, 2016年 總選처럼 民主黨이 有權者에게 政黨을 開放했을 때는 勝利했고 닫았을 때 失敗했다는 事實도 復棋해야 한다. 開放 競選에서만 國民 全體의 集團知性이 만들어진다.”

    팬덤 政治의 始作은 ‘노사모’ 아닌가.

    “노사모, 初期 門派, 後記 門派, 只今의 李在明 支持者들은 다 다르다. 勿論 各 그룹에 다 들어가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도 少數이고, 그 性向이 매우 다르다는 것이다. 特히 大選 再修 時節 文 候補를 지켰던 初期 門派와 달리 後記 門派와 個딸은 포퓰리스트 性向이 剛하다. 文 大統領은 카리스마가 있는 분이 아니기에 포퓰리스트 支持者들을 管理할 수 없었다. 그러나 李在明 代表는 카리스마가 있기에 ‘攻擊하지 말라’고 呼訴했다. 그럼에도 개딸들은 맨날 수박(겉과 속이 다른 背信者) 깨기를 한다. 수박 깨기를 한다는 것은 곧 李洛淵 支持者는 다 黨에서 나가라는 얘기다. 얼마 前 民主黨이 除名해야 할 ‘수박 7炙’에 文在寅, 李洛淵이 包含되기도 했다. 李洛淵이 黨代表를 한 게 不過 8個月인데 무슨 잘못이 그리 많겠나. 그럼에도 政權交替에 失敗한 理由가 다 文在寅 탓, 李洛淵 탓이다. 宏壯히 非理性的이다. 李 代表는 이런 强性 黨員들에게 휘둘리면 안 된다.”

    萬若 李洛淵이 민주당 候補였다면 大選에서 이겼을까.

    “나는 이겼다고 본다. 왜냐하면 相對가 尹錫悅이기 때문이다. 大選에서 國民들은 李在明만 막으면 成功이라고 생각해 尹錫悅을 찍었다. 그런데 민주당 候補가 道知事도 해보고, 總理도 해보고, 좀 덜 魅力的이지만 아는 것도 많고, 外交도 經驗이 많은 李洛淵이라면? 躊躇 없이 그를 찍었을 것이다. 個人的으로 李在明 候補가 더 魅力的이긴 하지만 나라의 未來를 맡기는 일에서 有權者들은 신중해진다. 反對로 李在明 候補는 政治 初年生으로 말失手가 잦았던 尹 候補와 맞섰으니 薄氷으로 졌지, 國民의힘에서 다른 候補가 나왔다면 더 큰 票差로 敗했을 수도 있다.”

    李在明이 大選 再修에 成功하려면

    ‘李在明의 民主黨’이라는 大選 戰略은 왜 失敗했나.

    “經濟學的 模型에서는 내가 支持하는 候補를 찍음으로써 얻는 滿足感을 極大化하기 위해 投票를 한다고 본다. 그러나 나는 ‘威脅假說’이 더 說得力 있다고 본다. 卽 내가 이 사람을 안 찍었을 때 오는 損害를 最少化하기 위해 투표한다는 理論이다. 사람들은 利益을 追求하는 것보다는 威脅을 回避하는 데 더 最適化돼 있다. 지난 大選은 約 170席 民主黨과 李在明 大統領의 結合, 100餘 席 國民의힘과 尹錫悅 大統領의 結合 사이에서 選擇하는 것이었다. 中道層 有權者에게 어느 쪽이 더 威脅的인가. 政治 初年生 尹錫悅인가, 걸핏 하면 現金 풀려는 李在明인가. 中道層의 눈에는 現金 뿌리는 사람이 더 危險해 보였던 거다. 尹錫悅의 暴走는 民主黨이 막을 수 있지만 李在明의 暴走는 누가 막을 수 있는지의 問題였다. 結局 李在明과 巨大 與黨의 結合이 두려웠던 사람들이 좀 더 安全한 쪽을 選擇했다고 생각한다.”

    李在明 代表에게 2027年 大選에 挑戰할 機會가 주어질까.

    “一旦 總選에서 이겨야 한다. 李 代表가 眞짜 革新을 하면 總選도 이길 거고 次期 大選走者가 되는 것도 充分히 可能하다.”

    只今 민주당은 革新委員長 選出에서부터 難航을 겪고 있다. 어디서부터 出發해야 하나.

    “2022年 12月 29日 SNS에 公開한 ‘민주당이 只今 當場 해야 할 일’이라는 題目의 글에서 ‘李在明 代表가 민주당도 살리고 自身도 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딱 하나 있다. 當場 選擧法을 改正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올해 初 尹錫悅 大統領이 主張한 ‘中大選擧區制’ 導入은 改惡이 될 게 뻔하다. 내가 提案한 것은 最近 日本과 이탈리아가 採擇한 小選擧區와 圈域別 比例制의 結合이다. 比例制 名簿를 全國的으로 作成하는 게 아니라 圈域別로 比例 名簿를 만들어서 有權者가 直接 候補에게 투표하고, 政黨은 各 候補가 받은 得票率에 따라 名簿를 得票數臺로 다시 作成하는 것이다. 이런 ‘開放形 名簿’를 導入하면 指導部에 依한 比例代表 公薦을 걱정할 必要가 없다. 무엇보다 地域放送에서 끊임없이 候補들을 불러 討論을 붙일 것이고 그 過程에서 금세 實力이 드러난다. 政治人이라면 적어도 말과 글로 自己主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民主黨의 포퓰리즘을 克服할 수 있는 方法으로 豫備選擧制 導入을 提案했다.

    “只今 민주당 內에서 서로 나가라 마라 왜 싸우나. 黨權 싸움, 結局 總選 앞둔 公薦權 싸움이다. 李在明 代表를 위해서도 민주당을 위해서도 公薦權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權利黨員의 힘을 약화시키는 方向으로 가는 게 核心이다. 民主黨은 2004年 過半, 2016年 選擧에서 事實 敗할 줄 알았다가 第1黨이 됐다. 2004年과 2016年 公薦權의 核心이 上向式 公薦이었고, 國民 100% 豫備競選을 했다. 李在明 代表가 單 하나 改革을 한다면 바로 豫備選擧制 導入이라고 본다. 그것만 導入하면 代表職에서 물러나지 않고도 充分히 選擧를 잘 치를 수 있고 分黨 可能性도 막을 수 있다. 豫備選擧制 導入이 李在明 代表에게 會心의 카드가 될 것이다. 勿論 그 카드는 國民의힘에도 有效하다.”

    合理的 進步와 改革的 保守가 힘을 합치면

    國民大聯政當 創黨을 豫見했다.

    “안타깝게도 민주당의 革新이 反對 方向으로 갈 可能性이 크기 때문이다. 李在明 代表가 合理的인 判斷을 하면 좋은데 側近들, 支持者들을 外面할 수 없기 때문이다. 李 代表는 우리가 與黨도 아닌데 반드시 過半數 議席을 獲得할 必要가 있겠나 하는 戰略으로 親명體制 構築에 더 힘을 쏟을 可能性이 높다. 國民의힘도 마찬가지다. 尹 大統領은 自身의 改革을 推進하기 위해 自身의 손발이 될 사람을 公薦 名單에 올리려 할 것이다. 兩黨에서 ‘물갈이’ 對象이 된 분들은 이래 죽나 저래 죽나 마찬가지라면 미리 나와서 新黨을 創黨하는 게 유리하다. 兩黨 政治에 嫌惡를 느껴 새로운 政治를 하러 나왔다는 名分이 있지 않나. ‘우리는 上向式 公薦 하겠다. 國民들 다 와서 투표할 수 있게 하고 그걸로 競選하겠다. 戰略公薦은 最小限으로 하겠다. 이조차 黨代表가 하는 게 아니라 戰略公薦委員會를 만들어서 外部 人士들까지 正말 공정하게 審査하겠다.’ 이런 式으로 旣存 政黨과 다른 刷新案을 내놓으면 新黨은 뜰 수밖에 없다. 現在 不動層이 40%에 達하는데 제3당이 國民이 期待하는 政治革新 어젠다를 提示하고 實踐할 可能性을 보여준다면 過半 議席 確保도 可能하다고 본다. 只今 狀況은 노사모가 노무현을 發掘하기 前 政治 不滿이 極에 達하던(75%) 때와 가장 類似하다.”

    琴泰燮 前 議員을 中心으로 新黨 創黨 論議가 活潑하게 進行되고 있는데.

    “成功 可能性이 없다고 본다. 내가 생각하는 新黨의 成功 條件과는 距離가 멀다. 오히려 민주당 쪽에서 李洛淵 前 代表와 ‘親樂’, 朴志玹 全 共同非對委員長, 國民의힘에서 李俊錫 前 代表와 유승민을 中心으로 少壯派 그룹이 加勢해 新黨을 創黨하면 可能性이 있다. 合理的 保守와 改革的 進步가 손을 잡으면 最小 30%의 支持는 얻을 수 있고, 여기에 바람이 불면 40% 支持만 確保해도 3巴戰에서 新黨이 勝利를 휩쓸 可能性이 크다고 본다. 그러면 다음 大選 때 李洛淵과 유승민이 競選하는 光景이 演出될 것이다. 單 兩쪽에서 거의 同時에 나와야 破壞力이 커진다. 앞으로 6個月 以內에 벌어질 일이다. 골든타임이 끝나기 前에 民主黨은 革新해야 한다.”

    인터뷰 中 金南局 議員의 코인 去來 疑惑이 第2의 曺國 事態로 擴散될 憂慮에 對해 묻자 조 敎授는 이렇게 對答했다.

    “金南局 議員은 아직 젊다. 일이 벌어졌을 때 議員직 辭職하고 떠났으면 黨에는 最善이었을 것이다. 辯護士로든 政治人으로든 再起의 機會가 있을 거다. 깔끔하게 謝過하고 自己가 잘못한 거 以上의 責任을 져야 容恕가 된다. 政治 世界가 元來 그렇다. 화끈하게 죽는 게 오히려 사는 것인데 機會를 놓쳤다. 그나마 糖이 그때와 달리 조금 더 速度 있게 또 原則 있게 收拾하는 것 같아 多幸이다.”

    曺國 前 長官 出馬說에 對해서는 “裁判부터 빨리 마무리하고 1~2年 程度 있다가 再補闕 選擧에 나오는 게 最善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出馬하라 마라 말할 位置는 아니다”라며 “釜山이든 冠岳이든 이番 總選에 나오면 民主黨에 否定的 影響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남은 時間은 6個月. 민주당은 ‘曺國의 江, 南國의 늪’을 건너 名分과 價値, 包容과 民主로 象徵되는 民主黨다움을 回復하고 ‘이기는 習慣’을 되찾을 수 있을까.

    신동아 7월호 표지.

    新東亞 7月號 表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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