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末과 올해 初 사이 俗稱 '證券街 찌라시'에 떠돌던 '김기춘 大統領 祕書室長 交替說'은 정윤회(59)氏가 自身의 비선라인을 活用해 퍼트린 루머였던 것으로 確認됐다. 이 過程에 朴槿惠 大統領 核心 側近으로 불리는 '門고리 權力' 3人坊이 包含된 靑瓦臺 안팎 人士 10名이 關與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事實은 靑瓦臺 民政首席室 傘下 公職紀綱祕書官室 監察 結果 確認됐다.

27日 本紙가 單獨入手한 靑瓦臺 內部 文件에 따르면 公職紀綱祕書官室은 올 1月6日 '靑祕書室長 交替說 等 VIP側近(정윤회) 動向'이라는 題目의 動向 監察 報告書를 作成했다. 이 報告書는 當時 서울 汝矣島 政治權에서 떠돌던 '金 室長 重病說' '金 室長 交替說'과 같은 루머의 震央이 어디인지를 監察한 結果를 담고 있다.

監察 調査에서 鄭氏는 이들과 每달 두 次例 程度 서울 江南圈 中食堂과 日食집 等에서 만나 靑瓦臺 內部 動向과 現 政府 動向을 論議한 것으로 把握됐다. 이들 모임에는 所謂 '비선 實勢'로 불리는 이재만(48) 總務祕書官과 정호성(45) 第1附屬祕書官, 안봉근(48) 第2附屬祕書官을 비롯한 靑瓦臺 內部 人士 6名, 政治權에서 活動하는 靑瓦臺 外部 人士 4名이 參席한 것으로 調査됐다. 報告書는 이들을 中國 後漢 末 宦官에 빗대 '십상시'로 指稱하고 失明으로 言及했다.

鄭氏는 지난해 이들과의 送年 모임에서 金 室長의 辭退 時點을 "2014年 初·中旬으로 잡고 있다"면서 參席者들에게 情報誌 關係者들을 만나 辭退 雰圍氣를 造成할 수 있도록 情報를 流布할 것을 指示했다고 報告書는 밝혔다.

現在 公式 職銜이 없는 鄭氏가 自身과 가까운 靑瓦臺·政治權 內部 人士들에게 指示를 내리는 等 影響力을 行使한 것으로, 世間의 '그림자 實勢' '숨은 實勢' 疑惑이 事實임을 드러낸 것이어서 波紋이 豫想된다. 特히 靑瓦臺 祕書官들이 內部 動向을 外部 人士에 傳達하는 行爲는 公共記錄物 管理에 關한 法律 等 實定法을 違反한 것이라는 指摘이 나온다.

監察 報告書에는 鄭氏와 이들 10人은 "지난해 10月부터 서울 江南 某處에서 만나 VIP의 國政 運營과 BH(靑瓦臺 指稱) 內部 狀況을 체크하고 意見을 주고받는다"고 적혀 있다.

이 報告書는 警察 出身 A警正이 趙應天 當時 公職紀綱祕書官 指示로 作成했고, 金 室長에게도 報告된 것으로 確認됐다. 하지만 監察 報告書가 提出된 지 한 달 만에 A警正은 原隊復歸했고, 조 祕書官은 그로부터 두달 뒤 辭表를 提出했다. 監察 後 靑瓦臺 祕書官 等에 對해 靑瓦臺가 어떤 措置를 取했는지는 確認되지 않고 있다.

김준모·조현일·박현준 記者 jm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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