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板門店=뉴시스】전신 記者 = 文在寅 大統領과 金正恩 國務委員長이 지난해 4月27日 板門店 平和의집에서 金剛山 그림을 背景으로 記念撮影을 하고 있다. 2018.04.27. [email protected] <著作權者ⓒ 共感言論 뉴시스通信社. 無斷轉載-再配布 禁止.>

金正恩 北韓 國務委員長의 "南側 施設들을 싹 들어내라"는 指示가 23日 勞動新聞을 통해 報道됨에 따라 金剛山觀光이 危機에 逢着했다.

金剛山觀光은 南北 輕俠의 象徵일 뿐만 아니라 文在寅 大統領과 金 委員長 間 協商 意志를 담은 場所다.


文 大統領과 金 委員長은 첫 만남부터 金剛山觀光의 再開를 하나의 指向點으로 삼아왔다. 지난해 4·27 板門店 頂上會談 當時 兩 頂上이 金剛山 그림 앞에서 환하게 웃으며 寫眞撮影을 했다.

當時 우리側은 板門店 平和의집의 리모델링을 거쳐 旣存 漢拏山 그림을 신장식 作家의 '상팔담에서 본 金剛山'으로 交替했다. 靑瓦臺 關係者는 "南北의 和解와 協力의 象徵인 金剛山을 會談場 안으로 들인 것"이라고 意味를 附與했다.

金 委員長은 當時 文 大統領과 金剛山 그림 앞에서 握手를 하고 寫眞 撮影을 한 後 "握手만 가지고 拍手를 받으니까 쑥스럽다"며 協商 意志를 드러냈다. 文 大統領은 金 委員長에게 背景이 된 그림이 金剛山임을 다시 한 番 주지시키기도 했다.


以後 9·19 平壤共同宣言에는 金剛山 觀光이 合意文에 包含됐다. 當時 合意文에는 "南과 北은 條件이 마련되는 데 따라 開城工團과 金剛山觀光 事業을 于先 正常化한다"는 文句가 들어갔다.

지난 2月 하노이 北美 頂上會談 前까지는 雰圍氣가 좋았다. 金 委員長은 1月1日 新年辭를 통해 "아무런 前提條件이나 代價 없이 開城工業地區와 金剛山 觀光을 再開할 用意가 있다"고 먼저 提案했다.

文 大統領은 하노이 會談을 앞둔고 도널드 트럼프 美國 大統領과 가진 通話에서 "南北經濟協力 事業까지 그 役割을 떠맡을 覺悟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하노이에서 北美 頂上이 非核化 로드맵에 合意할 境遇 첫 相應措置가 金剛山觀光이 될 것이라는 分析도 이어졌다.

하노이 北美 頂上會談이 '노딜'로 끝난 以後 狀況은 變했다. 北側은 "美國 눈치 보지 말고 金剛山觀光을 再開하자"는 趣旨의 메시지를 보냈고 우리側은 "北美 간 非核化 로드맵 合意가 먼저"라는 立場을 反復했다.

그리고 이날 勞動新聞을 통해 金 委員長이 "보기만 해도 氣分이 나빠지는 너절한 南側施設들을 南側의 關係 部門과 合意하여 싹 들어내도록 하고 金剛山의 自然景觀에 어울리는 現代的인 奉仕施設들을 우리 式으로 새로 建設하여야 한다"고 밝히기에 이르렀다.

金 委員長은 "손쉽게 觀光地나 내어주고 앉아서 得을 보려고 했던 先任者들의 잘못된 政策으로 金剛山이 10餘 年間 放置되어 欠이 남았다"며 "땅이 아깝다. 國力이 여릴 적에 남에게 依存하려 했던 先任者들의 依存政策이 매우 잘못됐다"고 批判했다.

金剛山觀光을 南北 輕俠의 象徵이 아닌 自力更生의 象徵으로 推進하겠다는 金 委員長의 意中이 加減없이 드러났다. 北美 實務協商까지 難航人 가운데, 非核化 協商에 얽매이지 않고 '北韓式 金剛山觀光'을 推進하겠다는 意志다.

넓게 보면 金 委員長이 文 大統領의 '南北 接境地域 經濟特區' 構想을 拒否한 것으로도 읽힌다. 北側이 核을 抛棄하고 開城工團, 平和地帶化가 進行된 DMZ(非武裝地帶), 金剛山을 連結하는 벨트를 中心으로 韓半島 平和經濟를 推進하자는 게 最近 文 大統領의 提案이었기 때문이다.

아예 門이 닫힌 건 아니라는 分析도 있다. 金 委員長이 "南側과 合意"를 言及했기 때문이다. 어떤 方式으로든 北側의 對話 提議가 올 것으로 期待되는 理由다. 하지만 北美 間 實務協商 妥結, 그에 따른 非核化 로드맵이 結論나지 않는 以上 金剛山觀光이 再開되기 어렵다는 事實은 變함이 없다는 게 支配的 觀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