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디스카운트 70年을 만든 사람들
지난해 4月 腦硬塞으로 他界한 신영조 漢陽大 聲樂科 名譽敎授는 3代 테너라는 名聲 만큼이나 드라마틱한 人生事로 有名했던 人物이다. 바닥과 頂上을 誤가길 數次例 反復하면서 映畫같은 삶을 살았다.
1943年 慶南 昌寧에서 태어났는데 父親의 事業失敗로 生活苦를 겪던 中 奬學金을 받을 수 있다는 提案을 받고 中學時節 野球部에 入團해 進學을 장충고 野球部로 했다. 才能있는 왼손投手였는데 練習에 沒頭하다 어깨負傷으로 病院에 入院해야 했다.
하릴없이 病床에 누워있던 한밤中,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이탈리아 테너 주세페 디 스테파노의 목소리에 魅了돼 聲樂으로 進路를 바꿔 한양대 音大에 進學했다. 기뻤던 것도 暫時, 그는 1年만에 音樂을 그만두고 軍隊에 入隊해 버렸다. 잘 나오던 소리가 갑자기 막혔고, 以後에는 아무리 練習하고 악을 써도 高音이 안나오니 方法이 없었다. 授業에 參席하는게 拷問 같았다고 한다.
軍에선 아예 목이 망가지라고 줄담배를 피우며 未練을 지우고 있었는데 뜻 밖의 일이 생겼다. 생각없이 노래를 부르는 中 高音이 터져 나온 것이다. 다시 音大에 復學, 이탈리아에 奬學金을 받고 留學을 갔다. 以後 獨逸을 거쳐 暫時 歸國했는데 旅費벌이 兼 韓國 國立오페라團의 파우스트 公演에 出演했다가 한양대 總長에게 落點받아 33歲에 音大 敎授로 일하게 됐다.
以後 박인수, 엄정행과 함께 '韓國의 빅3 테너'로 불리며 1970∼1980年代 歌曲 全盛時代를 이끌었다. 하이C(3옥타브 度)를 넘나드는 高音의 美聲을 바탕으로 그리운 金剛山, 진달래꽃 等 우리歌曲을 널리 알렸다. 2001年 腦梗塞이 發生했고 後遺症으로 恐慌障礙까지 생겼는데 이를 이겨내고 2005年 再起 獨唱會를 열어 復歸했고 以後에는 後學養成에 專念했다.
韓國 資本市場은 1956年 3月3日 門을 연 大韓證券去來所(現 韓國去來所)에서 出發했다. 去來所 設立 當時 12곳이었던 種目은 2804個로 늘었고 現在 時價總額은 2556兆원에 達한다. 證市價値를 評價하는 코스피 指數는 1980年 1月4日을 基準指數 100으로 設定하는 方式으로 1983年 처음 導入됐다. 現在 指數가 2600線이니 證市가 40年間 260倍 成長했다고 볼 수 있다.
順坦하게 成長한 건 아니다. 1958年 國債波動과 1962年 株式投機 波長으로 多數의 被害者가 量産되기도 했고 以後 公募株 烈風, 外國人 株式取得 許容을 契機로 다시 肯定的인 흐름을 탔으나 外換危機와 코스닥 버블崩壞, 美國 911 테러, 글로벌 金融危機, 코로나19 팬데믹 等 숱한 屈曲을 거쳐야 했다.
이 渦中에 한결같았던 게 하나 있다. 韓國株式은 低廉해야 한다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였다. 데이터가 조금씩 다르지만 美國證市 S&P500指數 PER(株價收益比率)의 歷史的 高點은 120 水準이고, 邸店은 第1次 世界大戰 時節의 5.31이라고 한다. 平均値는 22倍, 最近數値는 24倍 程度다. 株價純資産比率(PBR)은 平均은 2.94, 現在는 4倍 程度로 分析된다.
이에 反해 코스피 PER 高點은 33倍, 邸店은 6.7倍, 現在는 10~11倍다. PBR 高點은 1.3倍, 邸店은 0.59, 現在는 0.94 水準이라고 한다. 美國, 日本보다 낮고 때로는 中國, 北유럽, 中南美 新興國보다 내려가기도 한다.
디스카운트論者들의 根據는 數없이 많았다. 地政學的 危機, 不透明한 會計基準, 짠물配當, 오너中心 支配構造, 落後된 金融시스템, 輸出依存度, 원貨價値 變動性 等. 1980年 100에서 出發한 코스피指數가 1000에 到達하기까지 9年이 걸렸지만 2000을 뚫는데 18年이나 걸린 理由다. 2000→3000 區間에 14年이 所要된 것도 悲觀論이 한 몫 했다. 現在 코스피는 3000線을 再攻掠하려는 中인데 過程이 順坦치 않다. 美國 基準金利 引下가 늦어지며 글로벌 景氣鈍化가 不可避한 狀況에 國內外 인플레이션과 國際情勢도 問題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代表企業들의 實績은 鈍化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政府가 推進하는 企業 밸류업 프로그램은 70年間 이어진 디스카운트 時代를 終熄할 重要한 契機가 될 터인데 政治的 問題로 動力이 低下될 것으로 憂慮하는 視角이 相當하다. 하지만 韓國證市가 제 값을 받아야 할 理由는 차고 넘치고, 外國人들의 關心도 如前하다. 최상목 經濟部總理과 김소영 金融委員會 副委員長이 最近 公式席上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에 對한 支援方針과 推進意志를 表明했다. 부디 이番에는 當局이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 코리아 프리미엄 아리아를 完成하기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디스카운트 要因에 政策的 不信이 包含될 것이다. 便한길만 걸었다면 우리가 아는 신영조 敎授는 없었을 것이다.
반준환 證券部長 2024.04.24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