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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中古去來 어떻게 해?”…아빠가 며칠 뒤 사온 건 [아살세] - 國民日報

“딸, 中古去來 어떻게 해?”…아빠가 며칠 뒤 사온 건 [아살세]

入力 2024-04-09 15:47
네티즌 A氏의 아버지가 居住하는 빌라 1層에 만든 작은 圖書館. SNS 캡처

“이거 使用法 좀 알려줄래?”

네티즌 A氏는 어느 날 아버지에게 疑訝한 質問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中古去來 플랫폼 ‘당근’의 利用 方法을 알려달라고 한 것이죠. A氏는 아버지가 어떤 物品을 去來하려는 건지, 팔려는 건지 或은 사려는 건지 묻지 않고 一旦 使用法부터 알려준 模樣입니다. 며칠 뒤, 아버지가 購入한 物品에 깜짝 놀란 걸 보면 말이죠.

아버지가 購買한 건 歲月의 痕跡이 묻어나지만, 如前히 쓸만한 中古 冊欌이었습니다. 단출하지만 實用的인 4칸짜리 冊欌이었죠. 아버지는 그 冊張을 들고 빌라의 1層 複道로 내려갔다고 합니다. 깨끗하게 保管해 온 여러 卷의 冊도 함께였습니다.

아버지는 그렇게 冊張을 設置하고, 冊을 가지런히 꽂아 넣고, A4用紙를 꺼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적었죠. ‘冊 負擔 없이 읽으세요. ○○○ 圖書館.’

빌라 住民을 위한 共用 圖書館. 작디작아도 아버지의 넓은 마음으로 꽉 채워진 이곳 빌라만의 圖書館이었습니다. A氏는 自身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런 아버지의 逸話를 傳하며 “이런 마음은 어디서 오는 걸까. 나도 몇 卷 들고 가야겠다”라고 적었습니다.

A氏의 글을 본 네티즌은 아버지의 마음에 크게 感動했습니다. 네티즌은 “멋진 어른이다” “索莫한 世上이 그럭저럭 굴러가는 건 이런 어른이 있기 때문인 듯” “참 어르신” “다들 좋게 쓰면 좋겠다” 等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A氏가 글을 올린 것은 지난 1月 9日입니다. 그리고 딱 3個月이 지난 오늘, 그러니까 4月 9日. 이 揭示物이 또다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話題가 됐습니다.

누군가가 無心코 올린 짤막한 글이 이처럼 오랜 期間 膾炙되고, 여러 사람에게 感動을 주는 건 그만큼 强力한 힘이 그 이야기에 담겨있기 때문일 겁니다. 小小하지만, 그렇기에 더 큰 餘韻으로 사람의 마음을 이끄는 힘 말이죠.

잘 간직해온 物品을 低廉한 값에 販賣하고, 그 物件이 다시 有用하게 쓰이는 資源의 善循環. A氏 아버지의 事緣은 이런 中古去來의 長點에 꼭 들어맞는 逸話가 아닐까요. 中古去來 詐欺 뉴스를 심심치 않게 接할 수 있는 요즘, 이런 消息이 더욱 많아지기를 所望해봅니다.

[아직 살만한 世上]은 漸漸 刻薄해지는 世上에 希望과 믿음을 주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 아직 살만한 世上을 만들어 가는 ‘아살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따뜻한 世上을 꿈꾸는 讀者 여러분의 提報를 기다립니다.


박은주 記者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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