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朴婉緖, 1931年 10月 20日 ~ 2011年 1月 22日)는 大韓民國의 小說家이다.
語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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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온 옥희도 氏는 환쟁이들의 이런 反撥을 아는지 모르는지 듬직한 등을 이쪽으로 돌린 채 아무것도 陳列되지 않은 쇼윈도를 가려 놓은 부우연 揮帳을 물끄러미 보고 있었다.
- 김장철 小스리 바람에 떠는 羅牧, 이제 막 마지막 落葉을 끝낸 김장철 裸木이기에 봄은 아직 멀건만 그의 愁心엔 봄의 香氣가 애닯도록 切實하다. 그러나 보채지 않고 凜凜하게, 여러 가지[枝]들이 빈틈없이 完全한 調和를 이룬 채 서 있는 나무, 그 옆을 지나는 춥디추운 김장철 女人들.
- 엄마에게나 나에게나 온몸을 내던진 울음은 앞으로 부드럽게 살기 위해 꼭 必要한 通過 儀禮, 自身에게 加하는 무두질 같은 게 아니었을까. 그러나 엄마하고 나하고 만날 수만 있었다면 둘 다 울지 않았을 것이다. 따로따로니까, 서로 안 보니까 울 수 있는 울음이었다.
그날 엄마가 정릉으로 빨래를 간 건, 참 잘한 일이었다.
- 《그 山이 正말 거기 있었을까》, 〈에필로그〉
- 그래, 나 홀로 보았다면 반드시 그걸 證言할 責務가 있을 것이다. 그거야말로 고약한 偶然에 對한 正當한 復讐다.
-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더 먹었을까》, 12. 燦爛한 豫感
- 아아, 저 女子는 一生 얼마나 至毒한 硯滴(戀敵)과 더불어 산 것일까. 生前 늙지도, 襟度 가지 않는 硯滴이란 얼마나 견디기 어려운 적이었을까.
- 當한 사람이나 면한 사람이나 똑같이 그 帝國主義的 暴力의 犧牲者였다고 생각해요. 면하긴 했지만 면하기 위해 어떻게들 했나요? 强度의 暴力을 避하기 위해 얼떨결에 十 層에서 뛰어내려 죽었다고 强度는 罪가 없고 自殺이 되나요? 三千 里 江山 坊坊曲曲에서 사랑의 기쁨, 그 향기로운 숨결을 모조리 질식시켜 버리니 그 天人共怒할 犯罪를 잊어버린다면 우리는 사람도 아니죠. 當한 者의 限에다가 면한 者의 憤怒까지 보태고 싶은 내 마음 알겠어요? 장만득 氏의 눈에 눈물이 그렁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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