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놈의 記者會見만 하면 세실레스토랑이라니?”“글쎄 말이야. 암튼 세실이 조용하면 世上이 조용하고, 세실이 시끄러우면 世上이 시끄럽다는 말도 있으니까 말이야.”“암튼 요즘은 세실이 조용한 걸 보니 世上이 좀 좋아지긴 했나 봐.”그랬다. 軍事政權이 한창 威勢를 떨치던 時代, 이곳은 記者會見의 메카로서, 記者會見의 燈불을 가장 먼저 켜는 곳이었다.“아무개 團體의 누구누구가 오늘 아침 서울 정동 레스토랑에서 記者會見을 갖고...”로 始作되는 文章은 라디오 放送이나 新聞 社會面의 代表的인 常套語 中의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