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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이슈] 이스라엘 아랍人 四面楚歌 | 서울新聞

[월드이슈] 이스라엘 아랍人 四面楚歌

[월드이슈] 이스라엘 아랍人 四面楚歌

入力 2009-04-22 00:00
업데이트 2009-04-22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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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異邦人’… 敎育·賃金 差別 惡循環 深化

아랍과 이스라엘. 이 二分法的인 틀 안에서 極甚한 差別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國籍은 이스라엘이지만 아랍 民族으로 分類되는 ‘이스라엘 아랍人(Israeli Arabs)’이 그들이다. 이들은 이스라엘 市民權者이지만 ‘시오니즘의 國家’를 標榜하고 있는 憲法의 테두리 안에서는 儼然한 異邦人이다. 아랍에서 보면 ‘이스라엘人’이고 이스라엘에서 보면 ‘아랍人’인 이들이 겪는 설움은 크다.

이스라엘 아랍人들의 母胎는 1948年 이스라엘 建國 뒤 外國으로 떠나지 않았던 팔레스타인人들이다. 當時 아랍人 95萬名 가운데 80%는 外國으로 쫓겨났지만 나머지 15萬 6000餘名은 이스라엘에 남았다. 이들과 그 後孫들은 現 이스라엘 人口의 19.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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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치열했던 지난 1월, 한 이스라엘 아랍인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에 항의하는 뜻으로 수도 예루살렘에서 상자들을 불태우고 있다. 서울신문포토라이브러리
이스라엘과 하마스間 戰爭이 熾烈했던 지난 1月, 한 이스라엘 아랍人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侵攻에 抗議하는 뜻으로 首都 예루살렘에서 箱子들을 불태우고 있다.
서울新聞포토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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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貧困層의 53% 차지

하지만 人種差別은 繼續됐다. 最近 이스라엘 헤브루 大學校의 硏究 結果에 따르면 政府가 아랍 出身 아이들에게 投資하는 敎育費는 유대人 出身의 3分의1에 不過했다. 아랍人들이 兵役에서 排除돼 있어 政府 支援이 差異를 보이는 까닭이다. 이는 유대人과 아랍人의 敎育 水準 差異로 歸結, 就業과 賃金 差別로 이어졌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極貧層의 53%가 이스라엘 아랍人이며 賃金 水準은 유대人에 비해 29%가 낮다.”고 報道했다. 이스라엘의 分析家 시몬 샤미르度 ‘이스라엘 아랍人’이란 硏究報告書에서 “就業과 賃金 差別은 다시 이들 子女들의 敎育 機會를 剝奪한다.”고 惡循環 構造를 指摘했다.

이스라엘 아랍人들은 이슬람 武裝勢力의 테러로부터도 自由롭지 못하다. 이들의 터전이 이스라엘人 만큼 武裝勢力의 無差別 테러에 그대로 露出돼 있다. 이스라엘 아랍人들은 테러로 每年 數十名이 목숨을 잃는다. 特히 2006年 레바논 戰爭 當時에는 43名의 民間人 死亡者 가운데 19名이 이스라엘 아랍人들이었다. 이들은 이스라엘 政府를 向해 “政府가 이스라엘 아랍人들의 居住 地域에 保護措置를 해주지 않아 被害가 컸다.”고 反撥, 二等國民의 설움을 吐露했다.

●惡化되는 反아랍 情緖

差別 問題는 더욱 深刻해지고 있다. 이젠 人種差別을 制度的으로 뒷받침하려는 움직임까지 생긴다. 英國의 日刊 가디언은 最近 成功한 이스라엘 아랍 企業人 파디 무스타파의 事緣을 紹介했다. 이스라엘 아랍人들이 살고 있는 움 알 팜 出身인 그는 故鄕에서 아랍 出身에 對한 ‘琉璃天障’을 깬 模範事例로 通한다. 하지만 最近 右派 聯政의 誕生에 무스타파의 앞날은 어둡다. 極右 政治人 아비그도르 리버만이 浮上하면서 人種差別 政策이 實現될 可能性이 커진 탓이다.

리버만은 이스라엘 아랍人의 居住地域을 팔레스타인 領土로 넘겨 유대人 純血主義를 維持해야 한다고 主張한다. 또 이들이 이스라엘에서 繼續 살길 願한다면 忠誠 盟誓를 한 뒤 軍服務를 하도록 해야 한다는 立場이다. 이 政策이 施行된다면 무스타파의 故鄕 움 알 팜은 팔레스타인에게 넘어갈 게 뻔하다. 무스타파는 職業을 버리고 팔레스타인으로 歸化하거나, 忠誠誓約을 한 뒤 家族과 生離別을 해야 한다.

最近 反(反) 아랍 情緖는 더욱 剛해지는 雰圍氣다. 이스라엘의 아랍 人權團體인 ‘急進主義反對運動’이 지난해 設問調査를 한 結果 ‘이스라엘 아랍人들과 한 建物에서 같이 살 수 없다.’고 答한 유대人은 75%에 達했다. 이들의 投票權을 剝奪해야 한다는 意見도 40%나 나왔다. 2007年 調査에 비해 半 아랍 情緖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分析이다.

地球村 곳곳은 아직도 人種 差別로 困辱을 치른다. 民主主義가 發達된 美國과 유럽에서도 人種 問題는 아직도 ‘뜨거운 감자’다. 하지만 이스라엘 아랍人의 問題는 사뭇 다른 樣相을 띤다. 적어도 民主主義 國家에서는 人種差別을 合法化하는 式으로 制度가 退行하는 境遇는 없지만 리버만의 政策은 ‘制度的 後退’를 如實히 보여주고 있다. 데니스 가이츠고리 하버드대 敎授는 最近 “리버만에게 核心的 役割을 附與하는 것은 民主主義 國家인 이스라엘의 基盤을 위태롭게 하는 일”이라고 警告했다.

이경원記者 leekw@seoul.co.kr
2009-04-22 17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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