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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盧武鉉 大統領과 김대중 前 大統領이 10月 9日 낮 靑瓦臺 午餐場으로 들어서고 있다.
ⓒ 靑瓦臺	關聯寫眞보기

盧武鉉 大統領과 夫人 권양숙氏가 9日 김대중-李姬鎬 前 大統領 夫婦를 靑瓦臺로 招請해 午餐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祕書室長과 백종천 安保室長 그리고 朴趾源 前 祕書室長이 同席했다.

第2次 南北頂上會談 結果 說明을 겸한 이날 前-現職 大統領의 午餐 會同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朴趾源 前 祕書室長이 招請을 받은 點이다.

朴 前 室長은 이른바 '現代祕資金 150億원 收受' 疑惑 事件으로 1年餘의 獄苦와 3年餘의 法廷 鬪爭 끝에 大法院에서 無罪가 確定되었으나 지난해 8·15 光復節 特赦 때 赦免만 되고 復權은 되지 않았다. 大統領이 ‘未復權者’를 公式 接見하는 것은 異例的인 일이다. 따라서 盧 大統領이 이날 午餐에 朴 前 室長을 招請한 것은 事實上 '政治的 復權'의 메시지로 읽힌다.

'김대중 前 大統領의 그림자'로 통하는 朴 前 室長은 最近 한명숙 前 國務總理와 만나 "어떤 일이 있어도 競選 破局은 막아야 한다"는 金 前 大統領의 뜻을 傳해 이番에 파행을 겪은 大統合民主新黨의 大選 走者들이 競選에 復歸하는 데도 直接的인 役割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朴智元, 所感 묻자 "막상 가서 보니 淡淡하다... 笑而不答(笑以不答)"

朴 前 室長으로서는 "2003年 2月 25日 아침에 靑瓦臺를 나와서 서울 汝矣島 國會에서 열린 17代 大統領 就任式場에서 노무현 大統領을 뵙고 4年 8個月만에 처음 뵙는 자리"였다. 大統領 公報首席에서부터 祕書室長에 이르기까지 國民의 政府 5年 동안 김대중 前 大統領을 누구보다도 至近距離에서 모신 朴 前 室長이지만 5年만에 처음 찾은 靑瓦臺였다.

靑瓦臺를 5年 만에 처음 가본 所感을 묻자, 朴 前 室長은 "막상 가서 보니 淡淡하다"면서 말을 아꼈다. 그는 午餐 會同의 具體的 對話 內容을 묻자 "全體的으로 매우 雰圍氣 좋았고 午餐 對話 內容은 靑瓦臺 쪽에서 公開하기로 했다"고만 했다. 또 "盧 大統領이 對北送金 特檢으로 苦生했다고 慰勞하지 않더냐"고 묻자 "소이부答(笑以不答)이다"라며 避해갔다.

그는 盧 大統領이 頂上會談 結果를 說明하면서 '2次 頂上會談'이라고 했는지 아니면 '2007 頂上會談'이라고 했는지를 묻자 亦是 "記憶에 없다"면서 "金 大統領(DJ)께서는 期待 以上으로 成果가 컸다며 會談이 잘 되었다고 말씀하셨다"고만 했다. 그는 "盧 大統領도 本館 밖으로까지 나와서 金 大統領을 깍듯이 迎接했다"고 덧붙였다.

盧 大統領 內外는 이날 문재인 室長, 백종천 室長 等과 함께 本館 안쪽 玄關에서 金 前 大統領 一行을 기다리다가 "뭐, 外國 頂上 오시는 것도 아닌데 그냥 저 앞에 나가서 기다리면 되죠?"라며 本館 밖으로 나가서 金 前 大統領이 타고온 乘用車 앞에서 金 前 大統領을 맞이했다.

現在 朴趾源 前 大統領祕書室長의 對外 職銜은 '김대중평화센터 理事長 祕書室長'이다. '現代祕資金 150億원 收受' 疑惑 事件으로 1年餘의 獄苦와 3年餘의 法廷 鬪爭 끝에 大法院에서 無罪가 確定된 朴 前 祕書室長이 金大中 '김대중평화센터 理事長'으로부터 祕書室長에 任命된 것은 지난 3月 16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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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年 12月 20日 當時 朴趾源 祕書室長이 盧武鉉 大統領當選者에게 김대중 大統領의 當選 祝賀花盆을 傳達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資料寫眞	關聯寫眞보기

朴智元 "盧 大統領 말씀 잘 듣고, 잘 먹고 왔다"

金 前 大統領은 1年 前인 2006年 4月 開催된 김대중평화센터 定期 理事會에서 이미 朴 前 室長을 理事長 祕書室長에 임명한다는 뜻을 밝혔으나, 朴 前 室長의 赦免節次가 進行되지 않아 公式 任命을 保留한 바 있다. 그러다가 朴 前 室長은 지난해 8·15 特赦로 赦免은 되었으나 復權은 되지 않았다.

金 前 大統領은 參與政府 初期에 對北送金 特檢으로 獄苦를 치른 象徵的인 存在인 朴 室長이 政權이 끝나가는 데도 '福券'이 안 된 것에 對해서 不便한 心境을 吐露해왔다. 이 때문에 盧 大統領이 朴 前 室長을 前-現職 大統領 午餐에 招請한 것은 事實上 ‘政治的 復權’의 메시지와 함께 慰勞를 傳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朴 前 室長은 "국내 政治에 對한 對話는 一切 없었고 韓半島 平和와 東北亞 平和에 對한 좋은 말씀을 잘 듣고, 잘 먹고 왔다"고 했다.

이에 앞서 지난 5日 文在寅 室長은 朴 室長에게 電話를 해서 "盧 大統領께서 金 前 大統領 內外분과 午餐을 함께 하며 訪北結果를 說明하고 싶어한다"면서 "朴 室長이 오시면 저도 陪席하겠다"고 招請의 뜻을 건넨 것으로 傳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