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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더블클릭!="">敎師는 가방 뒤지고 警察은 監視… ‘잃어버린 卒業式 追憶’

  • 文化日報
  • 入力 2011-02-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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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11日 午前 서울 銅雀區 S中學校 卒業式에 警察들이 ‘알몸 卒業式’ 等 暴力的인 卒業式 뒤풀이를 豫防하기 위해 巡察을 하고 있다. 김호웅記者 diverkim@munhwa.com


“얘들아 가방 좀 보여줄래?” “先生님, 저희는 밀가루 같은 것 안 가져와요.”

지난 10日 午前 9時 서울 城北區 S中·高等學校 校門 앞은 卒業式을 한 時間餘 앞두고 語塞한 緊張感이 흘렀다. 生活指導部 敎師 2名이 가방을 들고 오는 學生들의 가방을 열어 밀가루나 鷄卵, 케첩 等 이른바 ‘뒤풀이 用品’이 들어 있는지 一一이 檢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或如라도 이날 卒業式이 ‘알몸 卒業式’과 같은 뒤풀이로 變質될 것을 憂慮, 學校 側이 마련한 豫防策이었다. 學校 敎師들만 ‘監視의 눈’으로 나선 것이 아니었다. 煽情的이거나 暴力的인 卒業式 뒤풀이를 막기 위해 管轄 地溝帶 警察官 4名은 巡察車를 타고 學校 周邊과 隣近 석계역까지 맴돌며 特別 豫防活動에 나서고 있었다.

이 學校 卒業式에 參席한 金某(65)氏는 “學生들의 過激한 뒤풀이는 分明 問題이지만 ‘마지막 祝祭’와 같은 卒業式을 警察의 團束 等으로 語塞한 雰圍氣로 만드는 것은 最善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2月 京畿 一山의 한 中學校에서 벌어진 ‘알몸 卒業式’이 社會的 波長을 일으키면서 새로운 卒業式 文化가 必要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學校와 警察은 밀가루나 鷄卵 等을 서로에게 던지고 甚할 境遇 校服을 찢어 알몸으로 學校 周邊에서 騷動을 벌이는 過度한 뒤풀이를 根絶하겠다고 나섰다. 特히 警察은 卒業式이 集中된 지난 8日부터 17日까지 ‘强壓的인 卒業式 뒤풀이 重點 管理期間’으로 定하고 全國에 警察 人力 4萬7000餘名을 動員, 敎育科學技術部 等 關係機關 및 市民團體와 함께 學生 先導活動을 벌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卒業式을 監視하는 警察들이 교내외에 配置되고 校門에서는 가방 檢査가 벌어지는 異例的인 風景이 펼쳐지면서 學生과 學父母들은 되레 否定的인 反應을 보이고 있었다. 이에 一部 學校는 警察들의 校內 進入을 拒否, 警察이 私服을 입고 豫防活動을 벌이거나 學校 周邊만을 맴돌며 巡察을 하는 일도 벌어졌다.

11日 午後 卒業式이 열렸던 서울 江東區 K中學校의 雰圍氣 또한 다를 바 없었다. 이 學校는 2年 前 卒業式에서 一部 學生들이 運動場에서 서로에게 밀가루를 뿌리며 騷動을 벌인 ‘前歷’이 있던 터라 學校와 警察은 緊張 狀態에서 卒業式이 安全하게 끝날 수 있도록 學生들을 指導하고 있었다. 이 學校 管轄 警察署 女性靑少年係 5名의 警察官은 私服을 입고 學校 內外를 지켜봤으며 地溝帶 警察들은 靑少年育成會의 도움을 받아 巡察車 2臺로 周邊을 巡察하고 있었다. 警察 關係者는 “警察이 卒業式까지 管理하느냐며 否定的인 목소리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該當 警察署 職員들은 私服을 입고 郊外 巡察을 해 拒否感이 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學校 또한 萬若의 事態를 對備해 學生들에게 私服을 입고 卒業式에 參席할 것을 勸誘했다. 이 學校 學生部長 敎師는 “아무래도 逸脫行動을 막으려면 先生님들 立場에서 卒業式을 進行할 수밖에 없다”며 “아이들도 自由롭게 卒業式 追憶을 만들고 싶겠지만 卒業式을 無事히 마치기 위해서는 不可避한 部分”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萬若의 事態를 對備해 서둘러 끝내버린 卒業式과 學校 周邊을 巡察하는 警察들의 모습에 學生들과 學父母들은 씁쓸한 反應을 보였다.

이 學校 卒業生 金某(16)君은 “校服을 찢고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學生들은 正말 極少數일 뿐이다”며 “一部 學生들의 極端的인 行動을 豫防하고자 校服이 아닌 私服을 입고 警察까지 學校 周邊을 巡察하니 卒業式이 더 딱딱하고 形式的으로 變한 것 같다”고 말했다. 學父母인 박오남(48)氏는 “우리 世代의 卒業式을 떠올리면 學校에 可能한 限 오래 남아 親舊들과 寫眞을 찍고 先生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는데 오늘 아이들의 卒業式을 보니 學生들이 問題를 일으킬까 봐 빨리 가라고 하는 雰圍氣다”며 “아이들이 卒業式 追憶도 없이 흘려보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學校와 警察 等이 學生들의 卒業式을 監視하기보다는 學生들이 主體가 되는 健全한 卒業式 文化를 形成해 나가는 것이 重要하다는 指摘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지난해 알몸 卒業式 事態 以後 健全한 卒業式 文化를 만들겠다며 學生들의 自律的인 文化行事를 여는 卒業式도 登場하고 있다. 11日 午後 서울 관악구 신림동 S中學校는 지난해까지와 달리 卒業生 모두 卒業가운을 입고 肅然한 雰圍氣로 卒業式을 進行했다. 타임캡슐에 卒業生 全員의 所願을 담고 3年間의 學校生活을 담은 利用者製作콘텐츠(UCC)를 上映하기도 했다. 이 學校 卒業生 이영빈(16)君은 “校服은 卒業式 以前에 後輩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寄附를 해 찢을 일도 없고 卒業가운까지 입으니 卒業式이 肅然해진 것 같다”면서 “밀가루 等을 가져오는 親舊들도 없어지고 오랫동안 記憶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달라진 卒業式 風景에 對해 敎科部 學校支援國 關係者는 “卒業式을 單純히 卒業狀을 나눠주는 行事가 아니라 學生들이 自身의 學校生活과 自律的인 活動들을 綜合해 보여줄 수 있는 祝祭의 場으로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宿題”라며 “健全한 卒業式 文化 形成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지난해 150個 先導學校를 定해 漸次 卒業式 文化를 바꾸고자 努力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아·노기섭·박정경記者 jayoon@munhwa.com
윤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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