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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放神學 私製’ 大統領이 韓國 배우러 왔다 :: 文化日報 munhwa

‘解放神學 私製’ 大統領이 韓國 배우러 왔다

  • 文化日報
  • 入力 2008-06-0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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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촛불示威로 政局이 어지러운 지난 1日 韓國의 對蹠點에 位置한 南美의 小國 파라과이에서 貴한 손님이 왔다. ‘貧者들의 主敎’로 널리 알려진 페르난도 漏鼓(56) 파라과이 大統領 當選人이 아순시온에서 25時間의 飛行끝에 서울에 到着한 것이다.

“韓國은 지난 30年間 經濟成長은 勿論, 貧困을 退治하고 民主主義를 通한 社會 發展까지 이뤄낸 나라입니다. 韓國의 發展 經驗과 祕法을 파라과이에 接脈하고 싶어 왔습니다.”


‘解放神學’에 깊이 影響을 받은 左派 私製 出身인 漏鼓 當選人은 2日 서울 中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의 인터뷰에서 ‘韓國 訪問 動機’에 對해 “司祭로 活動할 때 韓國이 南北으로 分斷된 國家라는 程度의 認識밖에 없었지만 韓國이 最近 30年間 놀라운 經濟發展을 이루며 社會的으로 均衡을 이뤄가는 成功的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되어 배우고 싶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4月20日 치러진 大選後 漏鼓 當選人은 南美 메르코수르 會員國들을 더러 訪問했지만, 南美 밖으로 벗어난 것은 이番이 처음이다. 더구나 아시아 國家를 順次訪問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韓國만을 訪問하기 위해 往復 50時間의 飛行을 決行한 것에 對해 파라과이 政界에서도 “理解하기 힘든 日”이라는 反應을 보이고 있다는 게 인터뷰 現場에서 만난 파라과이側 人事의 傳言이다. 漏鼓 當選人은 61年만에 이뤄진 파라과이 政權 交替 以後의 靑寫眞을 만들기 위해 韓國을 ‘따라 배울 모델國家’로 설정, 쉽지 않은 발걸음을 한 셈이다.

漏鼓 當選人은 5日間의 訪問에서 배우고 싶은 것에 對해 “韓國이 어떻게 社會 貧富隔差를 줄였는지, 짧은 時間에 經濟發展을 이룬 祕訣은 무엇인지, 社會인프라는 어떤 過程을 통해 向上시켰는지, 韓國戰爭 當時 1人當 國民總生産(GNP)李 45달러에 不過했던 나라가 어떻게 1人當 所得 1萬8000달러인 社會가 됐는지를 알고 싶다”고 條目條目 紹介했다. 이와 함께 그는 “韓國이 다른 國家들에 비해 많은 尖端技術을 保有하게 된 背景과 南美가 解決하지 못한 社會經濟的 問題를 어떻게 한꺼번에 解決했는지 알고 싶다”고 强調했다.

漏鼓 當選人은 韓國과 파라과이의 共通點과 關聯, “두 나라는 植民地와 革命 等 비슷한 歷史 經驗을 갖고있다”고 紹介한 뒤 特히 韓國의 파라과이 農業移民者를 言及하면서 “韓國移民者들의 부지런함과 强靭함이 우리에게 큰 感動을 줬다”고 說明했다.

漏鼓 當選人은 社會運動家 집안에서 태어난 人物이다. 그의 아버지는 파라과이 軍政에 反對해 20次例 以上 投獄됐던 鬪士이고, 그의 兄弟들은 軍政의 壓迫에 못이겨 數次例 亡命을 하는 等 어려운 時代를 보냈다. 漏鼓 當選人은 1977年부터 30年 가까이 司牧活動을 하는 동안 南美의 急進的 變革을 追求하는 解放神學에 心醉했던 司祭로 “파라과이에서 가장 尊敬받는 人物”로 꼽혀왔다. 파라과이의 20個 野黨聯合에 依해 野黨 單一候補로 迎入된 그는 지난 4月 大選에서 執權與黨 候補를 10%포인트差로 따돌리고 勝利했다.

左派 私製 出身 政治人 漏鼓 當選人에 對해 國際社會에서는 “南美 左派 벨트의 强化現象”이라고 評하면서 쿠바와 베네수엘라, 볼리비아로 이어지는 左派블록이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展望하고 있으나 漏鼓 當選人은 “나는 左派가 아니다”면서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저는 司祭生活을 할 때도 政治理念을 위해서가 아니라 가난한 이들을 위해 努力해왔습니다. 經濟發展과 貧困退治가 제 核心關心事日 뿐 저는 左派도 右派도 아닙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大統領이나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大統領과는 다른 길을 갈 것입니다.”

漏鼓 當選人은 政界 投信에 앞서 敎皇廳에 意見을 물었는데 “司祭는 政治活動을 할 수 없다”는 通報를 받아 現在는 主敎職을 中斷한 狀態다. 다음 日程을 위해 자리를 일어서는 그에게 서울廣場을 꽉 채운 쇠고기 촛불示威隊에 對해 물었더니 그의 隨行人은 “力動的인 韓國의 民主主義 現場을 接하게 되어 幸運이라는 말을 當選人이 했다”고 傳했다. 漏鼓 當選人은 2日 李明博 大統領, 한승수 總理와 面談한 데 이어 3日부터 韓國開發硏究院, 農村振興廳, 電子部品硏究院(KETI), 韓國國際協力團(KOICA) 等을 訪問, 懸案에 對해 討論하며 건국대에서 名譽博士學位를 받은 뒤 5日 離韓한다.

이미숙記者 musel@munhwa.com
이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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