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공연예술축제 演劇 두 番째 舞臺로 마련된 '白馬와 汽車(作 신철욱, 演出 정철원)의 場面들 . '門틀' 속에서 演技해 演劇에 클로즈업 技法을 導入했다. 空間小劇場 提供

지난 4日 午後 8時 釜山 수영구 남천동 空間小劇場에서 열린 젊은공연예술축제(야프)의 두 番째 演劇 舞臺는 '白馬와 汽車'로 채워졌다. 舞臺 裝置 中 가장 눈에 띄는 것은 四角形의 門틀같은 構造物이었다. 마치 舞臺속의 작은 舞臺처럼 各 場面의 主要臺詞를 할 때면 俳優들이 그 틀안에서 서서 演技를 했다. TV나 映畫 속에서 觀客들의 沒入度을 높이거나 强調를 위해 클로즈업 技法을 쓴다. 이 構造物은 劇 中에서 그런 用途로도 쓰인 듯 했다.

演劇의 背景은 來日이면 門을 닫게 되는 動物園이 있는 都市다. 이 都市는 動物園을 閉鎖하고 그 자리에 테마파크를 짓기로 한다. 動物園에 살던 動物들은 죽여서 剝製로 만든 뒤 테마파크 안의 自然史 博物館에 展示할 計劃이다. 虎狼이 調鍊師로 지내온 진이에게는 이 일이 靑天霹靂과도 같다. 어렸을 때 엄마가 꼭 찾아오겠다는 쪽紙와 함께 動物園에 진이를 버린 以後로 動物園은 진이에게 집이자 일터였기 때문. 하지만 진이는 抵抗할 方法도 힘도 없다. 於此彼 죽을 거니 먹이도 줄 必要없다는 動物園 園長 때문에 一週日間 굶은 虎狼이가 너무 불쌍했던 진이는 虎狼이를 풀어주고, 自身은 엄마를 찾아 떠난다. 굶주린 虎狼이가 풀려나자 都市는 混亂에 휩싸이고 진이는 엄마의 痕跡을 찾아 헤맨다.

진이는 汽車가 서지 않는 簡易驛에서 汽車를 기다리고, 술酒酊뱅이들을 만나 술에 醉해도 보고, 無法者들이 廢車된 自動車 親舊를 아주 못쓰게 망가뜨리기도 한다. 이런 場面은 마치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를 聯想시킨다. 어린왕자가 여러 行星을 다니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 結局에는 사랑과 希望을 發見하는 것처럼 結局 진이에게도 希望은 남았기 때문. 진이는 汽車가 서지 않는 都市에 스스로를 가두게 되지만, 都市를 벗어나기 위해 白馬를 타면 되지 않느냐는 少女를 만나 希望은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現代 文明의 非情함과 非人間的인 面을 꼬집는 메시지는 좋았다. 虎狼이는 都市 外郭의 廢車場으로 숨어들고 버려진 車들이 오히려 虎狼이를 保護한다. 사람에게 버림받은 無生物인 自動車가 生命體인 虎狼이를 불쌍히 여기고 돌보는 逆說이다. 그때 버려진 車들은 "사람을 믿어서는 안돼. 人間은 모든 살아있는 것들의 敵이야"라며 人間들의 非情함을 꼬집는다. 다양한 場面轉換도 좋았지만 暗轉 時間이 길어 좀은 지루한 感도 있었다. 아쉬웠던 것은 몇몇 俳優들의 演技였다. 警察들의 誇張된 演技는 觀客들에게 재미보다는 不便함을 느끼게 했다. 망가진 自動車들이 自身을 紹介하는 대목에서 臺詞傳達力도 未盡했다. 觀客과의 疏通의 問題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그 中에서도 驛務員 役割과 노란 自動車 役割을 消化한 俳優의 臺詞處理는 귀에 시원하게 꽂혔다. 그의 正確한 發音과 發聲은 그래서 더욱 對照的으로 와닿았다. 오는 14日까지 平日 午後 8時, 土·日曜日 午後 4時(月曜日 公演 없음) 空間小劇場. 均一 2萬 원. (051)611-8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