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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소리길’ 論難을 보며 - 慶北道民日報
‘김호중 소리길’ 論難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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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소리길’ 論難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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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承認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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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氣 트로트 歌手 김호중 氏의
‘飮酒運轉 뺑소니’ 論難 餘波로
‘김호중 소리길’ 撤去要求 빗발
地自體 有名人 모시기 안간힘
눈앞의 작은 利益 取하기보다
地域特性 살린 巨視戰略 必要
모용복 편집국장
모용복 編輯局長
‘소리’는 辭典的 定義로 ‘物體의 振動에 依하여 생긴 音波가 귀청을 울려 귀에 들리는 것’을 말한다. 音樂에서는 通常的으로 國樂을 일컫는데 판소리가 代表的이다. 그래서 판소리에서 鼓手의 북장단에 맞춰 窓과 아니리(말)에 몸짓(너름새)을 곁들여 이야기를 具現하는 사람을 가리켜 ‘소리꾼’이라 부른다.

慶北 金泉市 교동에 있는 ‘김호중 소리길’. 金泉藝術高等學校와 鳶畫紙 區間에 位置한 이 길은 지난 2021年 金泉市가 事業費 2億 원을 들여 이 길을 造成하고 壁畫와 포토존 等을 設置했다. 金泉豫告는 金 氏의 母校로서, 흔히 사람들은 金泉을 金 氏의 故鄕으로 알고 있지만 實際 그는 蔚山 出身이다.

그런데 最近 그가 ‘飮酒 뺑소니’ 嫌疑로 拘束되면서 ‘김호중 소리길’을 撤去하라는 要求가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 金泉市 홈페이지 自由揭示板에는 ‘아이들에게 有害한 김호중 길 撤去하라’ ‘犯罪者를 기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主張부터 ‘飮酒 運轉의 길’ ‘뺑소니길’ ‘證據湮滅 길’ ‘金泉市 나락 가는 길’이라는 비아냥까지 市民들의 抗議性 民願이 줄을 잇고 있다.

反對 목소리도 있다. 商人들은 觀光客 誘致와 地域經濟에 미치는 影響을 考慮해 撤去 反對 立場을 보이고 있다. 또 金 氏 팬들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司法的 判斷이 나오지 않은 以上은 撤去는 時機尙早”라며 “輿論에 못 이겨 소리길을 撤去하는 것은 市民의 稅金으로 造成한 市民文化의 空間을 侵害하는 일”이라고 소리길 撤去를 反對하고 있다.

事實 筆者는 最近 ‘飮酒 뺑소니’ 論難이 불거지기 前까지 金泉市에 그의 이름을 딴 距離가 있다는 事實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 또 ‘김호중 소리길’에 對해 撤去 要求가 殺到하고 있다는 消息을 듣었을 때, 왜 ‘距離’가 아니고 ‘소리길’이지?하는 疑問이 들었다. 앞서 言及했듯이 소리는 通常的으로 國樂人이 아닌 大衆歌手들에게 使用하는 用語가 아니기 때문이다. 트로트 歌手 송가인(그는 歌手가 되기 前까지 판소리를 專攻한 國樂人 出身 大衆歌手다) 程度라면 몰라도. 大邱市가 地域 出身 ‘悲運의 歌客’ 김광석을 기리기 위해 만든 ‘金光石 거리’가 ‘金光石 소리길’이 아니듯이.

어쨌든 語感上 좋고 크게 問題될 게 없다면 소리길이 아니라 더한 것도 쓸 수 있을 것이다. 오죽 답답했으면 金泉市가 數 億을 들여 地域 出身도 아닌 新銳 大衆歌手 이름을 딴 거리를 造成했을까. 千萬多幸히도 그의 有名稅 德分에 ‘김호중 소리길’은 每年 10萬 名 以上 觀光客이 訪問하는 名所가 됐다. 또 隣近에 位置한 연화地圖 有名 觀光地로 자리매김해 地域 經濟에 相當한 시너지 效果를 주고 있다고 한다. 빗발치는 抗議性 撤去 民願에도 김천시의 苦悶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理由다.

요즘 地自體마다 有名人을 엠버鉏더(brand ambassador), 卽 弘報大使로 모시기에 血眼이다. 그中 人氣 大衆歌手는 0順位에 屬한다. 消滅危機에 處한 地方 都市의 슬픈 現住所다. 實際로 한 硏究結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有名人(演藝·스포츠 스타)을 利用한 廣告 比重이 다른 나라에 비해 壓倒的으로 높다고 한다. 廣告 先進國인 美國에서는 有名人을 모델로 使用하는 比率이 9.9%에 不過하며, 그 밖의 先進國들도 有名 모델 依存度가 10% 內外다. 그런데 韓國은 이 分野 世界 1位다. 그리고 그 比率이 갈수록 높아지는 趨勢다. 다른 先進國들과는 正反對의 길을 걷고 있다. 이로 인해 이番 김호중 氏의 ‘飮酒 뺑소니’ 같은 論難이 터지면 덩달아 地自體나 企業이 된서리를 맞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急하다고 해서 우물에서 숭늉을 찾을 수 없듯이, 이는 눈앞의 작은 利益을 위해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近視眼的인 行政이다. 大衆歌手 人氣 壽命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는 요즘, 그들의 人氣가 시들어 觀光客이 발길을 돌리게 되는 날엔 어찌할 것인가. 그 地域이나 都市는 더욱 衰落의 길을 걷게 될 것이 틀림없다. 設令 運이 좋아 長時間 人氣가 維持돼 觀光特殊가 持續된다 할 지라도 그 또한 不幸한 일이다. 그로 인해 地域의 特殊性을 完全히 喪失하게 될 것이며, 자라나는 世代들이 有名人의 삶을 통해 果然 무엇을 배우게 될 것인지 疑問이 든다. 따라서 그들의 人氣에 기대어 깜짝特需를 노리기보다 巨視的인 眼目을 갖고 地域 特性을 살린 發展의 길로 나아가는 게 바람직하다.

요즘 旅行을 하다 보면 드라마나 映畫의 背景이 된 地域으로 이름 난 곳이 을씨년스러운 雰圍氣를 자아내는 光景을 흔히 볼 수 있다. 地自體들마다 巨額을 들여 觀光名所로 造成했지만 漸次 觀光客들의 關心 밖으로 밀려나며 衰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김호중 소리길’ 撤去 論難을 보며 地自體들의 가벼운 處身을 指摘하지 않을 수 없다.
 
모용복 編輯局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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