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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誕祭’ 김종길 詩人 別世
‘聖誕祭’ 김종길 詩人 別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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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誕祭’ 김종길 詩人 別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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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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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제'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김종길 시인이 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聖誕祭'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김종길 詩人이 1日 宿患으로 別世했다. 韓國日報 資料寫眞

‘聖誕祭’로 널리 알려진 元老 詩人이자 英文學者인 김종길(本名 김치규) 高麗大 英語英文學科 名譽敎授가 1日 宿患으로 別世했다. 享年 91歲.

1926年 慶北 安東에서 태어난 故人은 1947年 경향신문 新春文藝에 ‘門’李 入選하며 登壇했다. 感覺的인 이미지를 表現함과 同時에 儒家的 精神性이 調和돼 品格을 지닌 詩 世界를 構築했다는 評價를 받았다. 1969年 펴낸 첫 詩集의 標題이자 詩人의 代表作인 ‘聖誕祭’는 聖誕節 무렵 都市에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어린 時節에 對한 追憶, 아버지를 向한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한 作品이다.

“옛 것이라곤 거의 찾아볼 길 없는/ 聖誕祭 가까운 都市에는/ 이제 반가운 그 옛날의 것이 내리는데,// 서러운 서른 살 나의 이마에/ 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은,/ 눈 속에 따 오신 山茱萸 붉은 알알이/ 아직도 내 血液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일까.”

70年 동안 市 人生을 보냈지만 寡作(寡作) 詩人으로 通한다. 시집으로 ‘聖誕祭’, ‘하회에서’(1977), ‘黃沙現象’(1986), ‘천지현황’(1991), ‘그것들’(2011) 等을 냈고 ‘眞實과 言語’(1974), ‘詩에 對하여’(1986) 等 詩論集度 펴냈다.

고려대 英文科 敎授를 歷任하고 한국시인협회腸을 지냈다. 고려대에 34年間 在職하며 現代 영미詩와 詩論을 紹介하고 韓國 現代詩를 飜譯해 英美圈에 알리는 데도 힘썼다. 睦月文學賞, 인촌賞, 청마文學賞, 陸士詩文學賞 等을 받았고 國民勳章 동백장과 銀冠文化勳章을 받았다.

故人은 지난달 21日 夫人 강신향氏를 먼저 떠나 보내고 힘들어 했던 것으로 傳해졌다. 遺族으로 選局(한양대 法學專門大學院 敎授)ㆍ選民(숙명여대 日本學科 敎授) 等 2男 3女가 있다. 殯所는 高大安岩病院, 發靷은 4日 午前 8時30分이다. (02)923-4442

양진하 記者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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