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1%%] 지난 5日, 토니 모리슨이 死亡했다는 消息을 接했다. 꼭 30年 前인 1989年 美國에서 그女의 最高 傑作인 &lt;빌러비드&gt;(Beloved)를 처음 읽었을 때가 생각났다. 南北戰爭 直後 마거릿 가너라는 奴隸 女性이 奴隸農場을 脫出한 뒤 奴隸 사냥꾼들에게 추격당하자, 두 살짜리 딸이 奴隸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죽이고 自殺하기 直前에 체포당한 實話를 바탕으로 하여, 죽은 아기가 그 어머니와 家族을 괴롭히기 위해 ‘빌러비드’(사랑스러운 存在)라는 幽靈이 되어 찾아온다는 이야기는 그야말로 衝擊이었다. 그 뒤 나는 그女의 모든 作品에 熱狂했다. 勞動法 授業 첫 時間에 나는 누구나 朝鮮時代 末까지 人口의 30퍼센트 以上에 이른 奴婢의 後孫일 수 있다고 하면서 &lt;빌러비드&gt;를 紹介했다. 오랫동안 奴隸 問題를 다룬 文學이나 歷史를 일부러 찾아 읽으면서, 모리슨이 1993年에 노벨文學賞을 받았을 때 그런 文學이 받은 最初의 榮光이라는 點에서 좋아했다. 모리슨은 20世紀 最高 作家의 한 사람으로 허먼 멜빌이나 마크 트웨인처럼 評價되었지만, 나에게는 무엇보다도 내 祖上 奴隸들의 證言者였다. 美國 最高 小說의 하나 ‘빌러비드’ 1931年 오하이오의 勞動者 家庭에서 태어난 모리슨은 勿論 奴隸가 아니었다. 그러나 조지아州에서 자란 아버지가 15살 때 白人들이 白晝에 두 名의 黑人 事業家를 殺害하는 것을 目擊했을 程度로 20世紀 美國은 如前히 準奴隸社會였다. 아버지는 그곳을 떠나 오하이오에 定着했지만, 모리슨이 두 살 무렵 집貰가 밀렸다는 理由로 집主人에게 放火를 當했다. 그 이야기가 나오는 &lt;솔로몬의 노래&gt;처럼 家族은 絶望하기는커녕 도리어 집主人을 비웃어 그 奇怪한 악을 이기며 人間性을 지키고 主體的 삶을 主張했다. 傳統的인 黑人 民畫와 幽靈淡 및 노래와 같은 民主的 文化를 통해 言語에 對한 感覺을 심어준 父母의 智慧는 어려서부터 耽讀한 諸人 오스틴, 레프 톨스토이의 小說과 함께 그의 文學의 基礎가 되었다. 그는 1949年 워싱턴 디시(DC)에 있는 由緖 깊은 黑人 大學인 하워드大學校에 入學했지만, 食堂과 버스를 비롯한 公共施設의 人種差別을 經驗하면서 現實을 더욱 뜨겁게 끌어안았다. 英文學으로 1953年 學事, 1955年 碩士 學位를 받은 뒤 1957年부터 하워드大學校 等에서 英語를 가르쳤다. 結婚하면서 12살에 가톨릭 信者로 얻은 앤서니라는 이름에 男便 姓을 따서 새 이름으로 삼았다. 그렇게 새로운 삶을 始作하며 두 子女까지 낳았으나 家父長的인 男便과는 6年 만에 離婚해야 했다. 黑人 女性이 經驗하는 人種差別과 性差別이라는 二重差別을 스스로 뼈저리게 體驗한 모리슨은 뉴욕으로 移徙하여 랜덤하우스에서 最初의 黑人 女性 編輯者로 일하며 1970年에 첫 作品인 &lt;가장 푸른 눈&gt;乙 썼다. 뒤에 젊은 作家들에게 주는 忠告로 “마흔 살에 始作하라”고 助言한 것은 39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登壇한 自身의 切實한 體驗에서 나온 것이었다. 모리슨이 1984年까지 17年間 編輯者로 일하며 黑人에 對한 冊을 낸 經驗도 重要했다. 1973年에 낸 두 番째 小說인 &lt;술라&gt;는 黑人 女性이 그들에게 加해지는 社會的 抑壓에 友情으로 抵抗하는 이야기였고, 黑人 男性이 自身의 뿌리를 찾아가는 旅行을 통해 黑人을 理解하고 사랑하게 된다는 內容의 세 番째 小說인 &lt;솔로몬의 노래&gt;(1977)는 버락 오바마가 自敍傳인 &lt;內 아버지로부터의 꿈&gt;에서 그 冊을 生涯 最高의 冊이라고 激讚할 程度의 傑作이었다. 處女作에서와 같이, 外貌至上主義者여서 黑人인 것이 싫은 黑人 패션모델 女性이 도리어 黑人이기에 幸福한 가난한 放浪者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인 네 番째 小說 &lt;타르 베이비&gt;(1981)는 모리슨이 追求한 男性과 女性의 結合이었다. 이어 쓴 첫 番째 戱曲인 &lt;꿈꾸는 에멧&gt;은 1955年 黑人 十代 少年이 白人 男性에 依해 살해당한 事件을 다루었다. 1987年에 낸 다섯 番째 小說 &lt;빌러비드&gt;와 함께 3部作을 이룬 &lt;재즈&gt;(1992)는 재즈 音樂의 리듬을 模倣한 言語로 뉴욕의 할렘 르네상스 時節의 三角關係 사랑을 통해 奴隸의 歷史를 復元했다. 그해에 그女는 또한 첫 文學 批評인 &lt;暗黑에서의 連奏: 白人成果 文學 想像力&gt;乙 出版하여 美國 白人 作家들의 人種主義的 偏見을 批判했다. 1993年 노벨文學賞을 받은 뒤에도 3部作의 마지막인 &lt;樂園&gt;(1998)을 發表하여 黑人의 自治共同體를 追求했다. 놀랍게도 21世紀에 들어 70代의 모리슨은 &lt;빌러비드&gt; 女主人公의 삶을 다룬 오페라를 만들어 公演했다. 2003年에는 小說 &lt;러브&gt;를 썼고 2004年에는 人種 分離 公立學校를 違憲으로 宣布한 1954年의 브라운 大 敎育委員會 大法院 判決 50周年을 記念하는 兒童圖書를 만들었다. 2006年 &lt;뉴욕 타임스 북 리뷰&gt;는 지난 25年間 出版된 美國 小說 中 最高 作品으로 &lt;빌러비드&gt;를 選定했다. 2008年에는 1682年 버지니아 植民地를 背景으로 한 小說 &lt;自費&gt;를 냈다. 2011年에는 셰익스피어 &lt;오셀로&gt;義 아내 데스데모나와 그 作品에서 簡單히 言及된 아프리카 看護師 바버리와의 關係를 다룬 오페라 &lt;데스데모나&gt;를 製作했다. 그 뒤 아들이 죽어 小說 作業을 中斷했다가 2012年 韓國戰爭 參戰 勇士가 女同生을 白人 醫師의 殘忍한 醫學的 實驗으로부터 求하려고 한 이야기인 &lt;집&gt;乙 完成하여 아들에게 獻呈했다. 2015年에 出版된 마지막 열한 番째 小說인 &lt;신은 아이를 돕는다&gt;는 패션과 美容産業의 經營者가 짙은 皮膚로 인해 苦痛을 겪는 이야기로 處女作을 聯想케 한다. 抵抗意識 回復 强調 平生을 두고 差別에 抵抗했지만, 모리슨은 自身이 想像할 수 있는 限 最大限 자유롭기 위해 닫힌 立場을 取할 수 없다는 理由에서 어떤 思想에 屬하기를 拒否했다. 自己 作品을 페미니즘이라고 하지 않았으며, 家父長制를 拒否하지만 그것이 母系制로 代替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奴隸解放 以後 黑人이 白人 社會에 編入되어 支配이데올로기를 追求하면서 재즈나 口傳과 같은 先祖의 抵抗的 價値를 잃어 正體性의 危機가 招來되었다고 보는 모리슨은 抵抗意識을 回復해 主體的으로 살아야 한다고 主張했다. 따라서 흔히 모리슨의 文學을 ‘詩的 리얼리즘’이라고 하는 點에는 問題가 있다. 같은 時期에 登壇한 앨리스 워커를 ‘批判的 리얼리즘’이라고 부르는 批評家들의 區別이지만, 모리슨은 ‘最高의 藝術은 아름다우면서도 政治的이어야 한다’고 主張했고, 現實政治에서도 積極的으로 發言했다. 特히 빌 클린턴과 오바마를 支持했고 도널드 트럼프에게는 反對했다. 트럼프가 美國 大統領으로 選出된 直後에 쓴 ‘白人을 위한 哀悼’에서 白人들이 人種에 依해 그들에게 주어진 特權을 잃는 것을 너무 두려워해 트럼프를 選出하면서 白人 優越主義를 살리기 위해 큐클럭스클랜(KKK)의 承認을 받았다고 批判했다. 모리슨이 죽자 오바마는 트위터에서 “모리슨의 글은 우리의 良心과 道德的 想像力에 對한 아름답고도 意味 있는 挑戰이었다”고 追慕했고, 오프라 윈프리도 인스타그램에 “모리슨은 우리의 良心이며 先知者, 眞實을 말해주는 이였다”며 “그女는 말의 힘을 理解한 言語의 魔術師였다. 그 말을 利用해 그女는 우리를 휘젓고 일깨웠으며 교육시켰고, 우리의 깊은 傷處와 대면하고 그것을 理解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썼다. 윈프리는 모리슨의 &lt;빌러비드&gt; 映畫의 主演을 맡기도 했다. 奴隸 問題를 어떻게 보았는가를 基準으로 삼아 數千年의 人類 知性史를 다시 執筆해야 한다고 생각해온 나는 모리슨을 筆頭로 奴隸文學이라는 文學의 한 장르를 새롭게 만들 必要가 있다고 본다. &lt;임꺽정&gt;이나 &lt;장길산&gt; 같은 英雄的 主人公이 登場하는 文學만이 아니라 &lt;빌러비드&gt;義 脫走 奴隸와 같은 平凡한 奴隸들의 悲痛한 삶을 다룬 文學을 待望하는 것은 只今 이 時間에도 그런 奴隸의 後裔들이 事實은 奴隸처럼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div id="news-box"><div class="news-box"> ▶ 박홍규 : 嶺南大 名譽敎授(法學). 勞動法 專攻者지만, 哲學에서부터 政治學, 文學, 藝術에 이르기까지 關心의 幅이 넓다. 民主主義, 生態主義, 平和主義의 觀點에서 150餘卷의 冊을 쓰거나 飜譯했다. 主流와 다른 길을 걷고, 旣成 秩序를 拒否했던 異端아들에 對한 얘기를 隔週로 싣는다. </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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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년의 愛人 아닌, 獨立運動 同志로 살다

파리코뮌 바리케이드 지킨 ‘婀娜코 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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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S] 박홍규의 異端兒 읽기

politics

defense

美國 必要로 存在하는 駐韓美軍…‘撤收 으름장’엔 冷徹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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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 銃과 筋肉이 支配하는 땅에서 抑壓받는 이들에게 손을 내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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