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1%%] 무거운 가방을 든 男子가 작은 殯所가 차려진 舞臺 위에 비틀거리며 登場한다. 附近 거리엔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지만 그의 存在를 눈치채는 이는 없다. 이 男子가 나지막하게 외친다. “나는 光州다. 내 이름은 光州다. 나는 죽었어도 當身들이 보는 바와 같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그 瞬間 그의 存在를 알아본 巫女가 登場해 징 치며 招魂歌를 부르더니, 三絃六角 장단에 맞춰 珍島 씻김굿이 벌어진다. 舞臺 뒤 스크린에는 1980年 5月 光州抗爭 犧牲者들 影幀이 畵面을 가득 채운다. 이윽고 亡者의 가방이 펼쳐지고 5月 光州의 記憶들이 튀어나와 最近 市民抗爭이 벌어진 아프리카 튀니지의 現實과 뒤섞인다. 畵面에는 戒嚴軍의 光州 鎭壓과 이때 죽은 光州 市民, 튀니지 民主革命의 起爆劑가 됐던 露店商 모하메드 부아지지의 焚身 場面 等이 打樂走者들의 急迫한 化高亂打 리듬에 뒤섞이며 흘러간다. 오는 8月13~19日 英國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參加할 ‘光州 브랜드公演’ &lt;자스민 光州&gt;價 지난 2~3日 저녁 光州 빛고을市民文化館에서 첫선을 보였다. 光州의 都市브랜드祝祭 ‘페스티벌 오! 光州’ 開幕作으로 初演된 이 作品은 5月 光州 精神과 올해 初 튀니지에서 始作된 아프리카·中東의 ‘재스민 革命’을 舞踊總體劇으로 엮었다. 珍島 씻김굿과 社說, 記錄映像 等을 바탕으로 光州 英靈과 재스민 革命의 넋을 慰勞하는 舞臺 굿으로 꾸며진 舞臺였다. 劇團 갯돌 常任演出家 손재오氏가 總演出을 맡고, 音樂監督인 元日 한국예술종합학교 敎授가 曲을 짓고 다듬었다. 初演 첫날인 2日 강운태 光州市長과 스와드 게볼라우이 駐韓 튀니지 大使 等 主要 人士와 市民 800餘名이 大劇場을 가득 메웠다. 公演은 始終一貫 肅然한 雰圍氣였다. 出演者들이 떠난 英靈들을 위해 길 닦음을 하는 場面 等에서 一部 觀客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主人公 亡者 役의 마임 俳優 吏讀姓氏는 “高2 때 光州를 겪었는데 31年 만에 公演者가 되어 이런 機會를 만난 것이 무척 기뻤다”며 “光州 英靈들을 만나 우리가 깨끗이 씻어드릴 수는 없을까 하는 마음으로 公演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게볼라우이 大使도 “80年 光州와 現在 튀니지는 매우 비슷한 狀況에 놓여 있다. 그래서 더 깊은 感動을 받았다”고 했다. &lt;자스민 光州&gt;는 5月 光州라는 多少 부담스런 素材를 言語의 壁을 넘는 非言語 舞踊劇이란 장르로 풀어냈다는 點을 注目할 만하다. 5月 光州를 世界가 注目했던 재스민 革命과 連繫했다는 點도 돋보인다. 그러나 劇 全體의 雰圍氣가 지나치게 한스럽고 어두워 자칫 公演 自體의 興味를 잃게 할 憂慮가 엿보인다. 韓國 傳統演戱의 妙味인 슬픔과 기쁨의 共存, 諧謔의 餘裕가 排除되어 緊張만 있고 弛緩은 없었다. 5月 抗爭 主要 場面들과 英靈들 寫眞, 튀니지의 스틸 寫眞을 羅列한 데 그친 映像作業度 新鮮하지 못했다. 8月 에든버러 公演을 앞두고 修訂하고 補完해야 할 部分이 적지 않아 보인다. 光州/정상영 記者 <a href="mailto:chung@hani.co.kr">chung@hani.co.kr</a>, 寫眞 光州文化財團 提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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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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