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던 프레이저 , 빌 나이 , 콜린 패럴 , 오스틴 버틀러 가 이름을 올렸던 第95回 아카데미 施賞式 男優主演賞 候補 中에는 1996年生 아일랜드 俳優 폴 메스컬도 있었다. 唯一한 20代였고 經歷은 가장 짧았지만 샬럿 웰스 監督의 < 애프터썬 >에서 그가 보여준 演技는 ‘And the Oscar Goes to…’의 무게를 先輩들과 함께 견디기에 充分했다. < 애프터썬 >에서 메스컬은 11살 딸 소피(프랭키 코리誤)와 튀르키예로 여름休暇를 떠난 31살의 젊은 아버지 캘럼 役을 맡았다. 겉으론 큰 問題가 없어 보여도 內面에선 끊임없이 소용돌이치고 있는 人物의 不安感을 絶妙하게 살려냈다. 어른이 된 딸이 더는 만날 수 없는 아버지와의 한때를 回想하는 이야기를 더욱 슬프고 신비롭게 만들었다.

다부진 體格이나 서글픈 눈과 삐뚠 입매가 形成한 그늘진 人相 때문에 어쩐지 늘 意氣銷沈해 보이는 폴 메스컬은 危殆로운 保護者를 主로 演技해왔다. 아일랜드 小都市에서 만난 10代 男女의 멜로드라마 <노멀 피플>의 高等學生 코널은 冷淡한 家庭環境에 있는 女子 親舊 메리앤(데이지 에드거 존스)의 缺乏을 誠心껏 채워주려 하나 늘 自己 空虛함에 허덕이고, 最近作인 英國 퀴어映畫 <올 오브 어스 스트레인저스>의 이웃 해리는 幼年期의 傷處를 끌어안고 사는 作家 애덤(앤드루 스콧)을 至近距離에서 챙기지만 정작 외로운 自身을 돌보는 데는 서툴다. 多情한 아빠지만 精神的으로 脆弱한 狀態인 < 애프터썬 >의 캘럼 亦是 코널과 해리의 分身 같은 親舊다. 차분하고 思慮 깊은 이들은 가장 가깝고 所重한 存在를 지키려 하지만 알게 모르게 그 存在들에게 不安全한 느낌을 주고 만다. 氣質的으로 타고나고 成長 背景이 길러낸 敏感함과 憂鬱感을 隱隱히 表出하는 役割에 이만큼 잘 어울리는 同時代의 젊은 男子俳優는 또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해 폴 메스컬은 흔한 男性 靑春 스타와 달리 不和한 世上과 싸울 생각은 애初에 품지 않고 內的 苦痛을 파고듦으로써 觀客에게 自己 存在를 刻印하는 統覺의 배우다. <노멀 피플>의 共同 演出者인 레니 에이브러햄슨은 그의 魅力을 “强靭함과 섬세함이 아름답게 섞인, 보기 드문 男性性”에서 찾은 바 있다. 言及한 세 作品에는 保護받는 對象이 메스컬이 분한 人物의 等을 凝視하는 場面이 모두 있다. 自己 속을 絶對 꺼내 보이지 않겠다는 듯이 웅크린 코널, 캘럼, 해리의 등에다 대고 메리앤, 소피, 애덤은 조용히 祈禱한다. 언젠가 나를 두고 훌떡 떠나버리는 殘忍한 짓만큼은 하지 말아 달라고.

폴 메스컬이 가진 銳敏한 性情의 根源을 찾기 위해선 그가 아일랜드의 작은 都市 메이누스에서 살던 16살 때로 돌아가야 한다. 種種 演劇舞臺에 오르던 敎師 아버지와 警察官 어머니 그리고 두名의 동생과 함께 살던 그 時節의 메스컬은 便父母家庭에서 자라 學費를 걱정하던 코널처럼 “家族의 財政 問題를 걱정하고 父母가 느끼는 不安感으로 恒時 스트레스 狀態”였다. (메스컬에게 어린 時節에 對해 들려달라고 물었던 한 인터뷰이는 얼굴을 붉힌 채 “人生의 最低點, 不安”과 같은 말을 골라 쓰며 虛空에 손을 젓던 그를 記憶한다.) 그때만 해도 메스컬의 꿈은 스포츠 스타였다. 액션映畫의 英雄에 잠깐씩 빠지긴 했지만 有望한 게일릭 풋볼(아일랜드式 蹴球) 選手로서 그가 닮고 싶은 人物들은 普通 蹴球界 人事였다. (競技 中에 코가 부러진 적이 있는데 手術 뒤에도 如前히 不安定하고 살짝 휜 코는 고집스러운 印象을 만들었다.) “演技가 스포츠만큼이나 아드레날린이 發生하는 行爲”라는 걸 깨달은 건 學校 뮤지컬에 參與하면서다. 뮤지컬이 必修科目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오페라의 幽靈> 오디션을 봤고 主人公으로 合格했다. 大規模 出演陣과 15人組 오케스트라와 함께 劇을 올리면서 “스포츠를 하면서 즐겼던 同僚愛”를 느꼈다. “모든 競技가 勝利로 끝나는 건 아니다. 그러나 舞臺는 每番 챔피언이 된 氣分이 들었다.” 그리고 繼續된 負傷으로 第2의 길을 찾아야 하는 瞬間이 찾아왔을 때 그는 俳優를 擇했다. 아일랜드 더블린의 드라마 스쿨(리르 아카데미)을 優等 卒業했고 <노멀 피플>로 첫 시리즈 데뷔를 치렀다. 코로나19 팬데믹 時期였던 2020年 4月에 公開된 <노멀 피플>은 그해 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시리즈가 되었고 그에게 第67回 英國 아카데미 施賞式 TV部門 男優主演賞의 榮光을 안겼다. 이름을 알린 몇年 만에 그는 有名 監督들의 눈에 들었고 次期作이 쌓였다. 主演으로 參與한 리들리 스콧 의 <글래디에이터2>가 올해 末 北美 開封豫定이고, 리처드 링클레이터 가 無慮 20年에 걸쳐 찍을 計劃인 <메릴리 位 롤 魚籠> 撮影에 들어갔으며 같은 아일랜드 俳優인 提示 버클리 와 셰익스피어의 아내 아그네스의 이야기를 다룬 클로이 자오의 新作에 들어가기 위해 準備 中이다. 人生이 시끌시끌한 쪽으로 옮겨왔으니 SNS로 大衆的 人氣를 끌어모을 法도 하지만 如前히 샐쭉한 靑年은 13萬 팔로워가 있는 인스타그램 計定을 非公開로 돌려놓고 거들떠보지 않는다. “10年 뒤 소셜미디어를 버린 걸 後悔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어쩌겠나. 이게 나인걸.”

“演技는 探偵이 하는 일과 비슷하다는 點에서 재밌다. 사람의 心理에 깊게 파고들어 가장 무겁고 어두운 部分 近處까지 들어갈 수 있다는 點이 흥미롭다.”

< 애프터썬 > 英國 開封을 앞두고 < 가디언 >과 가진 인터뷰의 한 대목이다. 폴 메스컬이 어떤 式으로 캐릭터에 接近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맡은 人物이 느끼는 複雜한 感情을 細細히 分離하고 겪고 있는 葛藤을 찾아내 이야기의 核心과 連結하는 式으로 作業한다. < 애프터썬 >을 撮影할 때도 그랬다. 캘럼의 父性愛, 羞恥心, 自己嫌惡 等을 어떻게 表現할지 映畫 全體를 둘러싸고 있는 “巨大한 喪失感”을 觀客에게 어떻게 傳達할지 샬럿 웰스 監督에서 充分히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