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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경식 院長의 삶은 가톨릭 醫大의 價値 그 自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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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경식 院長의 삶은 가톨릭 醫大의 價値 그 自體”

박주헌
入力일 2024-05-23 受精일 2024-05-24 發行日 2024-06-02 第 3395號 3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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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學校 醫科大學, 開敎 70周年 맞아  요셉나눔財團法人과 共同 심포지엄
‘이 時代 疏外된 사람들의 아버지, 선우경식 先生님’ 主題…鮮于 院長의 前인 治療와 獻身的 삶 照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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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月 21日 가톨릭대학교 誠意會館 마리아홀에서 열린 ‘가톨릭大學校 醫科大學 開敎 70周年 記念 共同 심포지엄’ 質疑應答 時間에 發題者들이 答辯하고 있다. 寫眞 박주헌 記者

無料病院人 요셉의원을 設立하고 그리스도의 前인의료를 實踐했던 故(故) 선우경식 院長(요셉·1945~2008·가톨릭대 醫科大學 10回 卒業)의 醫療人으로서의 삶을 照明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가톨릭대학교 醫科大學(學長 정연준 마르코, 以下 가톨릭醫大)과 요셉나눔財團法人(理事長 유경村 티모테오 主敎)은 5月 21日 가톨릭대 誠意會館 마리아홀에서 ‘가톨릭醫大 開敎 70周年 共同 심포지엄’을 開催했다.

심포지엄은 醫療에서 疏外된 사람들의 治療뿐 아니라 그들의 疏外와 孤獨에 關心을 기울이고, 그들을 共同體 안으로 復歸시키고자 努力했던 선우 院長의 前인 治療와 獻身的 삶을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연준 學長은 開會辭에서 “內科專門醫라는 삶을 抛棄하고 平生을 가난한 이의 診療에 바친 鮮于 院長의 삶은 眞理, 사랑, 奉仕를 實踐하는 醫療人의 使命을 지키는 가톨릭醫大의 價値 그 自體”라고 傳했다.

發題에 나선 가톨릭醫大 人文社會醫學科 박승만(다니엘) 敎授)는 醫療保險과 醫療保護 制度 밖에 놓인 이들을 진료했던 선우 院長의 治癒 方針이 韓國 現代 醫療에서 갖는 意義를 探究했다. 朴 敎授는 ‘가난하고 依支할 데 없는 患者를 돌보며 그들이 自立해 正常的 社會生活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요셉의원의 目的을 言及하며, 醫療保險 資格은 너무 높고 醫療保護 資格은 너무 낮았던 時代에 그의 全人醫療가 制度와 醫療의 빈자리를 메웠다고 診斷했다.

朴 敎授는 “鮮于 院長은 疾病의 生物學的 次元에 汨沒하는 다른 醫師들과 달리 貧困이라는 疾病 裏面의 根本 原因을 注目하고 治療를 넘어 ‘治癒’를 行했다”고 力說했다. 이어 “當場 먹고 입을 것, 잘 곳 없는 患者에게 治療는 無用하다는 것을 알아 飮食, 옷가지 居處를 마련해 줬고, 알코올 中毒者 自活을 위한 治療 共同體를 運營해 自活까지 도왔다”고 말했다.

이처럼 가려진 患者들과 人格的 親交를 맺어온 鮮于 院長의 성덕은 三位一體的 삶의 模範이라는 觀點도 提示됐다. 前 가톨릭대 敎授 박준양(요한 洗禮者) 神父는 發題에서 “鮮于 院長은 情報나 知識이 아닌 사랑의 關係를 통해 三位一體의 神祕를 깨우치고 實踐했다”고 强調했다. 이어 共觀福音書에서 病者를 고치는 예수님의 慈悲를 가리켜 反復해 나오는 그리스語 ‘스플랑크니조마이’(σπλαγχν?ζομαι, 가엾은 마음이 들다)를 들며 “鮮于 院長이 肉體的 治療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患者를 靈的 次元에서 理解하는 ‘仁術’을 펼친 것은 메마른 情報指示 次元이 아닌 全的인 共感으로 그들의 尊嚴性을 尊重한 自費”라고 말했다.

심포지엄에서는 鮮于 院長이 追求하던 性 샤를 드 푸코(Charles de Foucauld, 1858~1916) 靈性의 觀點에서 삶을 되돌아보는 時間도 이어졌다. 가톨릭중앙의료원 靈性具現室長 김평만(유스티盧) 神父는 鮮于 院長이 自己省察, 福音 默想, 聖體朝拜, 在俗會 活動, 委託의 祈禱 奉獻, 福音 宣布로 푸코 靈性을 內在化했던 信仰生活을 說明했다.

박주헌 記者 ogoya@catimes.kr